(한국전쟁) 향후 연구를 위한 토의 결과 보고

오늘 고려대학교 초빙교수로 있는 웨더스비 교수를 만났습니다. 웨더스비 교수는 존스홉킨스 사학과 교수로 계셨던 중진 연구자입니다.

웨더스비교수는 한국전쟁의 연구 방향을 바꾼 분으로 유명합니다. 1980년대 대학을 다녔던 분들은 브르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당시 브르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전쟁을 내전으로 보고 남북간의 내적 갈등이 한국전쟁의 기원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일파가 중심이된 남한과 빨치산의 항일 운동세력이 서로 부딪치면서 한국전쟁이 발생했다는 것이 대강의 흐름입니다.

여기에 웨더스비교수는 한국전쟁은 내전이 아니라 국제적인 전쟁이었다는 것을 사료를 통해 밝혀 냈습니다. 러시아의 사료를 깊숙하게 다루면서 한국전쟁은 소련의 스탈린이 꾸민 전쟁이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진실은 주의와 주장이 아니라 사료와 근거로 밝힌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웨더스비 교수의 연구 이후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자신의 이론이 틀렸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 이후 한국전쟁문제를 보다 폭넓게 다루어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나 그 이후 성과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우리 스스로 한국전쟁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다보니 외국인들이 하는 연구결과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웨더스비 교수를 만나 스팀잇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지혜와 정의를 위한 연구소의 운영방향을 설명드렸습니다. 웨더스비 교수께서는 흔쾌히 기고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 기고를 할 예정입니다. 영어로 기고를 할 것입니다. 제일 먼저 다룰 문제는 남북한 분단, 북한의 창설, 한국전쟁의 결정과정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주로 다룰 것이라고 합니다. 이글을 모아서 나중에 출판을 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빠르면 이번주 말부터나 다음주 초부터 웨더스비 교수의 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팀 가격의 하락으로 보상이 줄어들면서 연구자들에게 원고료 지급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연구소 계정에 들어오는 보상과 @oldstone에 들어오는 보상을 모두합쳐서 원고료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당장은 조금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상이 높아지면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팀잇 동지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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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문제) 러시아의 경우 1

20180321

오늘 러시아의 정치 군사관련 연구를 위해 L 박사를 만났다. 약 2주전에 만났는데 그동안 많은 자료를 찾아서 토의 준비를 해왔다.

오늘 토의의 중점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당시 어떤 정치 군사 관계를 가졌는가 하는 점이다. 토의 중에 군정과 군령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는 군정과 군령이라는 용어에 익숙하다. 그러나 러시아나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정치와 군사에 관한 관계를 군정과 군령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기가 곤란하다.

원래 군정과 군령이란 용어 자체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당시 천황이 군 통수권을 행사할때 나온 용어이다. 말이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고 한다. 일단 군정과 군령이라는 용어에 익숙해 있다보니 군정과 군령의 개념과 전혀 상관없는 국가의 정치 군사조직에 대한 접근도 군정과 군령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하면 원래의 모습을 군정과 군령이라는 개념으로 얼버무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경우 스탈린을 중심으로 해서 어떻게 전쟁을 지휘했는가를 살펴보기로 했다. 우리가 전작권을 전환한다고 하면 단순히 군사지휘기구만 갖추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을 어떻게 지휘하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이 직접 군사작전을 지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은 군사문제에 대한 정치적 지도를 해야 한다. 그것을 전쟁지도하고 한다.

우리는 해방이후 스스로 작전을 수행한 경험이 거의 없으며 대통령이 군을 제대로 지휘한 적이 없다.
작전을 지휘하는 기구 못지않게 대통령이 군사문제에 대한 지도를 할 수 있는 체제와 경험이 없는 것이다.

L 박사가 찾아온 자료에 의하면 스탈린은 국방위원회와 최고사령부 그리고 총참모부를 두고 전쟁을 지휘했다고 한다. 각각의 기구가 어떤 역할을 했고 상호간에 어떤 관계였는지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나가야 할 것이다.

아래의 자료는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소련의 국가권력 기구도이다. 기구의 이름이 러시아로 쓰여져 있다.

1941-1945년 소련 국가권력기관도.jpg

좌측으로 부터 국방위원회 볼세비키 당 중앙위, 최고사령부 ( 최고사령부 밑에 총참모부) 인민위원회 소비에트 최고 위원회이다.

앞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여기에서 집중해서 연구할 분야는 국방위원회와 최고사령부이다.

L 박사에 따르면 러시아는 군사문제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자료 존안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국방위원회와 최고사령부는 스탈린을 직접 보좌하는 기구라고 한다. 스탈린은 이런 기구를 바탕으로 전쟁을 지도할 수 있었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런 경험이 없다. 지금의 국가안보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정도로는 대통령이 전쟁전반을 장악하고 지도할 수는 없다는 평가가 많다.

오늘 연구의 개략적인 방향을 잡았고 앞으로 L 박사가 연구를 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기존에 소련에서 발간된 책자를 중심으로 번역을 해서 소개를 하면서 연구의 저변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에도 2차 세계대전 초기 매우 혼란을 겪었다. 루즈벨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백악관은 전쟁을 지도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한참 혼란을 겪은 후에 대통령이 전쟁을 장악하고 지도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 졌다는 것이다.

미국문제를 연구해줄 연구자는 찾지 못했다. 직접 전공한 분이 아니면 다루기가 어렵다. 그런데 국내의 연구자들은 층이 그리 두텁지 않아 그런 분야까지 섭렵한 분들이 별로 없다.

영국의 경우도 연구자를 찾기 어렵다.

우선 러시아의 경우를 연구하는데 주안을 두고 연구자를 찾아 보아야 할 것이다.
L 박사의 연구가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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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연구의 방향

지혜와 정의를 위한 연구소라고 하니까 지혜와 정의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있었다.
지혜와 정의라는 이름을 생각한 것은 무엇을 하든 간에 지혜와 정의를 염두에 두겠다는 뜻이다.

연구소를 만들기로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었다.
결국 연구라는 것은 연구자들의 연구방향에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득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방향이 구체화되기시작했다. 결국 관계가 중요했다.
올 한해 연구소가 중점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분야는 다음 네가지 정도다.

첫째는 한국전쟁에 대한 연구이다.

국내 대학의 연구소와 대화를 가졌다. 이 대학의 연구소는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었다. 한국전쟁이 우리가 치른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나라에는 자료가 제대로 들어와 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대학 연구소장을 맡고 계신 교수님이 한국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구소에는 외국의 대학교수분들도 참가하고 있었다. 한국전쟁의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낸 분들도 있다고 한다. 연구소장님과 외국교수님들의 글을 받기로 했다. 주로 영어로 글을 받기로 했다.

둘째는 심일소령의 신화에 관한 사실규명이다.

한국전쟁에 관한 연구로 방향을 잡다가 보니 연구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 그중 한국전쟁중에 북한군 전차를 맨손으로 파괴했다고 해서 유명해진 심일 소령의 신화가 거짓이라는 것을 밝혀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심일소령 신화문제는 과거 월남의 마지막 공사를 지냈던 고 이대용 장군이 거짓이라고 증언하면서 대두되었다. 당시 국방부에서 전쟁사를 연구하는 부서와 육군본부에서 전쟁사를 연구하는 부서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심일의 공적이 사실이라고 주장을 했고 육군본부 군사연구소는 심일의 공적이 거짓이라고 주장을 했다.

이후 국방부 주관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심일의 공적이 사실이라고 다시 밝혔는데 그 과정에 육군본부 군사연구소장은 현역 장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의 결론에 동의하라고 온갖 회유와 강요를 당했다고 한다.

연구소를 운영함에 있어서 역사학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있었다. 이문제를 받듯이 다루어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마침 국사학계의 중진 연구자 한분이 한번 자세하게 연구를 해보겠다고 하셨다.

역사는 사료와 해석으로 진실을 규명한다. 주의 주장으로 진실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심일 소령의 신화와 관련된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경우 볼 수 있었던 역사교과서 국정교과서 문제와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역사교과서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불만이 있으면 연구를 해서 출판하면 될 일이다. 마치 007 작전하듯이 국가권력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은 역사적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다.

심일 소령의 신화가 진실인가 아닌가하는 문제는 한국전쟁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를 위해 반듯이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셋째는 전작권에 관한 기초연구이다.

우리 정부는 전작권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노태우, 노무현 정권에서도 전작권 전환을 추진했다. 지금 정부도 그런 방향이다. 그러나 우리는 말만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전작권 전환은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작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도와 경험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연합사 같은 전투지휘조직을 하나 만들면 당장 전작권이 전환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안보관련 전문가들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그런 정도로는 택도 없다는 것이었다.

연구소가 전작권과 관련된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거 다른 나라의 경험을 통해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는 있다. 우선 제2차 세계대전의 경험에 주목하기로 했다.

먼저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소련의 경험을 살펴보기로 했다. 소련의 경험을 먼저 살펴보기로 한 것은 연구소와 협업하기로 한 연구자 중에서 러시아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도 학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어 구사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소련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했는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독자적인 전작권 행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가정에서 이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이외에도 영국의 경험도 살펴보기로 했다.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게 전작권을 위임했다. 그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마땅한 연구자를 찾지 못했다. 연구자를 찾으면 연구를 개시할 것이다.

넷째는 우리 주변의 안보상황에 대한 인식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주변국의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변국에 대해 아는 것들은 피상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잘 살펴보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을 찾아 보았다. 역시 바닥까지 가서 문제를 짚어낼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분야는 연구자들 찾으면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상의 4가지가 개략적으로 연구해 나갈 방향이다.
우선 개략적으로 반향을 밝혔고 기회를 보아 각 연구주제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하기로 하겠다.

연구와 관련된 포스팅은 연구노트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원고료를 바로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보상이 적어지면 운영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세상에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생각한다.

스팀잇 동지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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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정의를 위한 연구소 운영 구상

연구소를 해보아야 하겠다는 구상을 하게 된 것은 HF 19 이후 부터였다. 제곱법칙의 보상이 선형보상으로 바뀌면서 발생한 가장 큰 변화는 내가 가진 스팀파워의 보상이 얼마인지를 명확하게 예측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제곱법칙의 보상에서는 내가 스팀파워를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내가 행사할 수 있는 보상이 얼마인지가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형보상으로 바뀌면서 내가 행사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양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선형보상이든 제곱보상이든 어떤 제도를 채택하더라도 모두 문제가 있다. 세상에 완전한 제도나 법칙 그리고 규칙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지전능한 하느님도 인간을 만들때 불완전하게 만들었는만데 불완전하기 그지 없는 인간이 만든 제도가 어찌 이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는가? 제도를 탓하기보다는 그저 좋은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형보상으로 많은 문제가 일어났다. 그 문제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다. 보상을 둘러싼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 그리고 편가르기가 선형보상의 결과였다. 선형보상이 되면서 고래들의 영향력이 더 커진 것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보상을 돈으로 사는 것이나 담합보팅 그리고 편가르기는 선형보상이 초래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제도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그저 올바르게 잘 해보자는 생각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런 노력이 오히려 전체의 이익을 줄여버리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는 역사상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스팀잇에서 겪었고 겪고 있는 문제는 사실 인간의 역사상 늘 있어 왔던 일들이다.
스팀잇이 새로운 시도라고 해서 거기서 활동하는 인간이 과거와 다른 전혀 새로운 인간은 아닌 것이다.
그저 역사상의 인간군상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행위들이 스팀잇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절대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오히려 절대선을 추구하는 것이 더 큰 악을 초래했다는 것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보았을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를 조금 더 낫도록 바꾸는 것이다. 완벽한 이상을 추구하기 보다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그 속도가 더 빠를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다. 방향만 맞으면 큰 문제는 없다.

정말 문제는 그 방향에 각자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조율하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지혜로 포장되지 못한 정의는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상대방은 물론 자신도 다치게 만든다.
정의롭지 못한 지혜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아마 다 예상할 수 있을 것이리라.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다.

연구소의 이름을 지혜와 정의라고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제도에는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형보상이 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지만 또 잘만 이용하면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간 kr 코뮤니티에서도 예측가능한 보상을 이용한 시도가 계속되었다.

kr-market과 같은 시도들이 그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처음에 스팀잇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많이 늘이는 것에 주안을 두고 활동했다.
Kr-newbie 를 만들고 뉴비들의 활동을 지원해보았다. 그러나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그 다음에는 콘텐츠를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보았다. 그것도 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 가입하고 글을 쓰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내용을 올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강호에서 글 좀 쓰네 하는 사람들도 들어와 제대로 며칠을 버티기 쉽지 않은 듯 했다.
냉엄한 자본의 세계에서 글재주로 끝임없이 감동을 주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그 어떤 글쟁이라 할지라도 고래의 지원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참 이상한 일은 훌륭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스팀잇과 같은 SNS의 양방향 소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능력자들이 콘텐츠를 작성 하되, 내글을 홍보하고 다른 사람들의 글에 댓글을 달고 하는 행위를 싫어했다.
필자가 재주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팀잇 활동을 권유했지만 그리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스팀을 샀지만 글을 쓰지 않았다.
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스팀잇과 같은 SNS 식의 블로그를 저속하다고 생각하고 참여 자체를 거부했다.

스팀잇이 발전하려면 의미있는 콘텐츠가 많이 올라와야 한다.
그리하여 외부에서 그 글을 보기 위해 들어와야 한다. 보상을 보고 들어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금도 이미 보상은 포화상태가 아닌가?

전문가들의 글을 받아서 올리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그들에게 글을 받아 올리고 글값은 선지불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선형보상으로 보상이 예측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선형보상으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필자의 보팅파워를 이용해서 연구소를 운영하려고 한 이유이다.

필자가 생각한 운용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전문적인 영역의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는 사람들의 글을 받는다.
2 원고료는 일정금액을 선지불한다.

  1. 원고료와 운영비는 페이아웃되는 보상으로 처리한다.
  2. 원고가 모이면 책으로 모아 출판한다.

이런 방식의 연구소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그간 많은 연구소들이 외부의 자금을 지원받다보니 지원받는 기관의 입장과 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NGO 조차도 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의 입장에 반하는 연구를 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게다가 매우 열악한 국내의 연구자들의 상황도 고려했다. 많은 능력있는 연구자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보팅파워의 일부를 이용해서 능력있는 연구자들이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연구를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누구라도 이해관계에 얽매이게 되면 올바른 연구를 하기 어렵다. 연구소에서 스팀잇에 올리는 글은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익명으로 올리려고 한다.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글로 평가 받아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하여 연구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야 그 어떤 영향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예외도 있다.

그간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에는 앞으로 연구해 나갈 분야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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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위한 모색

오랫 만에 한글로 포스팅을 하니 어색한 느낌이 든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그동안 스팀잇에 한글로 포스팅을 하지 않고 그간 진행되는 상황을 이리 저리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스팀잇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적인 성장이 질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팀잇은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가능성은 무엇을 의미할까? 스팀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그런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을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 주목을 하는 것 같다.

글을 써서 돈을 번다는 것은 스팀잇의 장점이 되지 못한다. 스팀잇은 무한정 글에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 올라오는 글에 돈을 주는 것도 몇 년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그 사이에 스팀잇이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지 못하면 글쓰면 돈 준다는 스팀잇은 무의미해질 것이다.

스팀잇에 글을 쓰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주장의 배경에는 사람들이 많이 가입하면 자연히 스팀의 가격이 올라 갈것이라는 생각이 배경에 깔려 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면 자연히 스팀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추론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 그 SNS의 가치는 올라간다. 페이스 북의 주식이 높은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고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잇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더라도 글쓰는 것 이외의 경제적 요인이 작동하지 않으면 사람이 많이 모여들어도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많이 모여들고 글을 써서 보상만을 받을 생각만 한다면 사람이 많이 모여 들수록 글을 써서 받을 수 있는 돈은 더 적어질 것이다.

스팀잇이 보상에만 매달리면 미래는 없다.

글을 쓰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장점이지만 여기에 함몰되면 스팀잇의 무한한 가능성은 점점 더 적어질 것이다.

글을 쓰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사람을 모으기 위한 유인책에 불과하다.

사람을 모았으면 무엇인가 해야 한다. 최근의 SMT는 그런 점에서 매우 기대되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최초의 SMT라고 하는 APPICS가 시작한다고 한다. 기대가 크다. 그런데 APPICS말고 다른 SMT의 시도는 그리 눈에 띄지않는다.

최근 bescouted.com이 SMT를 노린다는 포스팅을 본적이 있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잘되어 있으면 좋겠다.

외국의 스티미안들이 이런 저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별다른 시도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처음에 열정적으로 포스팅을 했지만 잠시 쉬다보니 그렇게 눈이 가는 포스팅을 보기도 어렵다. 올라오는 포스팅의 내용이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하기야 천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매일 창의적인 포스팅을 뽑아 낼 수 있겠는가? 한 사람이 생산해 낼 수 있는 창의력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그리하여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과거부터 생각하던 일을 하나 해보려고 한다.

스팀잇을 기반으로 한 연구소 및 출판사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이름하여 “지혜와 정의를 위한 연구소”이다.
“지혜와 정의를 위한 연구소”라고 이름 붙인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그것은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자.

연구소가 잘되면 SMT로 발전시켜 나가보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창업하여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모델도 가능할 것이다.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정리 할 것이다.

하나 밝혀 둘 것은 이 Project는 필자의 개인적인 보팅 파워가 많이 활용될 것이다.

전문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므로 해시태그는 wisdomandjustice kr-researchcenter 를 기본으로 할 것이다.

앞으로 전문적인 영역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From @ol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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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시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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