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와 미국의 이익

브렉시트를 언급하다가 신자유주의로 벗어났다
항상 정해진 방향을 가야하는 것은 아니니 문제될 것은 없다.

다시 방향을 잡아가도록 해야겠다
여기서는 브렉시트와 미국의 관계를 살펴보고자한다.
미국은 브렉시트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미국은 브렉시트를 자신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할까 손해라고 생각할까 하는 문제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에게 브렉시트는 이익이다는 것이다

외형적으로 미국은 브렉시트에 우려를 표명했다. 런던의 금융기능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게되고 EU시장을 바라보고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EU국가로 옮겨야 한다고 우려했다. 오바마대통령까지 브렉시트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을 나열해보면 미국의 입장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과 같이 나열해보자

1 런던 혹의 영국의 EU진출교두보 기능 약화

이는 언론에서 주로 다루고 있다. 자세한 수치를 제시하기 어려우나 이는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2 EU의 정치적 기능약화

EU라는 것이 원래는 유럽국가들간의 전쟁을 막아보자는 것이 그 취지였다. 두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만들어진ㅁ것이 EU였다 .

러시아가 브렉시트를 반긴다고 하는 보도도 있었다. 글쎄다. 러시아에게 문제되는 것은 EU 보다는 NATO이다. 물론 나토가 EU륾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브렉시트가 러시아가 느끼는 중압감을 덜어주기는 했을 것이나 결정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3 EU의 경제적 기능약화

여기서 필자는 유로화의 약화에 주목한다.
주축통화로서 유로화의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다. 이는 달러의 입장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양적완화이후 금리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 브렉시트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일 유로가 약화된다면 미국은 금리인상을 미룰수 있기 때문이다.

유로의 약화는 자연히 달러의 강세를 초래한다. 이는 미국의 지위유지를 위해 매우 좋은 상황이 될 것이다.

결국 브렉시트는 미국의 국제적 지위강화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다. 물론 여기에는 EU의 중심국가인 독일 힘빼기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 결국 브렉시트는 미국에게 있어서는 경제적으로도 이익이고 국제정치적으로도 이익이다. 최근 독일의 부상은 부담스러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급하게 정리했다 나중에 다시 다듬도록 해야겄다
뜻만 통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겄다

다음은 EU와 유럽의 정체성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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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가상화폐주의자는 같은가?

atomrigs님께서 신자유주의 문제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신자유주의세 대한 뚜럿한 정의는 찾기 어려운 듯 합니다. 신자유주의라는 것이 새로운 자유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통상적인 자유주의란 경제적인 자유보다는 정치적인 자유가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치적 자유의 담지자는 국가가 되겠지요.

신자유주의는 정치적 자유보다는 경제적 자유에 방점이 찍혀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제한 적인 경제적인 자유를 구가한다는 것은 무제한적인 겅쟁을 추구한다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오스트리아학파는 무제한적인 경쟁이 끝까지 가면 부의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요. 국가라는 불필요한 존재의 개입이 최소화된다면 말이지요. 그럴 듯 합니다. 이론 상으로는요. 그러나 저는 그런 생각도 경제적 결정론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막시즘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지요. 막시즘의 반대편에 서있는 막시즘이라 하겠습니다.

신자유주의는 기존의 자본주의를 변형시켜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자본주의가 국민경제에 바탕하고 있다면 신자유주의는 그 범주를 탈피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제국주의시대가 착취국가와 피착취국가로 나뉘는 구조를 가졌다면 신자유주의는 전세계적 부르조아와 전세계적 프롤레타리아로 나뉘는 것이지요.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는 착취국가의 프롤레타리아들이 피착취국가의 부르조아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러다보니 선진국 프롤레타리아들의 삶이 매우 팍팍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층 중산층의 프롤레타리아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극대화되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무제한적인 경쟁이란 세계적 규모에서 자본의 숨통을 열어주었지만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담지해주던 국가의 기능 또한 약화시킨 것입니다. 국가라는 것은 자본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유럽 아시아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은 무제한적인 경제적 자유에 대한 반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상화폐주의자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국가의 독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부르조아의 이익을 지켜나가기 위해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겠지요. 지금의 신자유주의도 그 현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가상화폐주의자들이 생각하는 무정부주의는 신자유주의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국가는 야누스적 존재입니다. 부르조아의 이익을 지키지만 시민적 권리도 지켜나가지요. 지금은 시민적 권리보다는 부르조아의 이익에 기까이 서 있지요. 막스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만국의 자본가들이여 단결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신자유주의를

자본주의 제국주의 신자유주의로 이어지는 계보속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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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와 신자유주의

(전편에 이어)

브렉시트를 영국만의 특수한 현상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보편적 현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앞에서 필자는 브렉시트가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한 현상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예를 들었다. 즉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볼 때 브렉시트는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국가와 국민들이 영국과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영국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나라들은 브렉시트와 같은 선택을 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가면 많은 나라들이 영국과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어찌될 지 알 수 없다. 미래를 전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분명 구체적인 것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인 방향성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짐작이라는 어휘속에는 상당한 정도의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다

브렉시트라는 현상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혀나갈 필요가 있다. 영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EU라는 범주를 벗어나 전지구적관점 전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랬을 때 세계 여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미국의 트럼프 프랑스의 르펭 필리핀의 두테르테 터키의 에루도안과 같은 이름을 연상시킨다. 물론 우리의 정치 상황도 큰 범주에서 볼 때 별로 다르지 않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반동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을까? 이런 상황은 정상적인가 아니면 비정상적인가?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는 매시기가 매우 독특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와 독자들이 생각하는 상식이 지배하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왜 이 시점에 반동적 움직임이 나타나는가에 의문을 품고 있다. 여기서 방점은 이 시점이다. 이 시점은 신자유주의가 주도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주지하다시피 신자유주의는 완전한 자유경제를 추구한다. 제한없는 교역과 경쟁을 통해서 번영을 추구해 온 체제이다. 지금의 상황은 역설적이다. 신자유주의의 정점에서 트럼프와 같은 반동적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나타나고 있는가? 신자유주의가 실패했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닌가? 그래서 그 대안으로 반동적인 길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번에는 힐러리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저 밑바닥에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흐름은 우리를 전혀 예측하지 못 했던 항구로 데려다 놓을 것이다

그래서 프란시스 후쿠야마가 말했던 역사의 종언은 종언을 맞이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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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의 데자뷰

영국이 EU에서 탈퇴했다.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이 호들갑을 떨었는데 그냥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세상 모든일이 다 그런 것 같다. 브렉시트하면 영국이 곧 망할 것 처럼 이야기들 한것에 비하면 지금의 평온함은 기이하게까지 여겨진다. 그러나 이런 평안함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라고 할까? 우리는 이미 경험을 통해 이런 고요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비효과의 첫 출발점은 감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묘한 움직임이 때로는 거대한 변화로 다가온다. 지금의 브렉시트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출발점일지 모른다.

브렉스트에 대해서 무엇인가 써보려고 하지만 이런 시도가 장님 코끼리 만지기 불과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떤 대상이건 인간은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어차피 부분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쓰는 부끄러운 글에 대한 변명이다.

인지능력의 한계를 핑계삼아 매우 주관적으로 브렉시트를 바라보고자 한다. 여기서 내가 먼저 쓰려고 하는 것은 브렉시트를 역사적 경험속에서 반추해보려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사회적 현상도 유사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다. 브렉시트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영국사람들의 상당수가 브렉시트가 먼지도 모르고 투표를 했다고 하는 뉴스를 들었다. 알지도 못하는 것에 투표하고 결정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기이하다. 나도 영국인들이 왜 브렉시트에 찬성한 이유를 잘 알지 못한다. 신문을 보고 알고 있는 정도이다. 신문에서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은 영국인들의 삶이 매우 팍팍해졌고 그로 인해 이민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커졌으며 영국의 일부 정치인들-아마도 이들은 선동적인 파퓰리스트들일 것이다-이 브렉시트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언론의 보도를 정리해보자면 영국사람들의 삶이 어려워진 것이 모든 문제의 출발점인 듯 하다. 그러나 경제문제만이 브렉시트의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일 그렇다면 영국보다 어려운 EU회원국들은 왜 가만히 있었을까하는 문제에 답하기 어려워진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영국만의 일이 아니다. 유럽도 그렇고 전세계 경제도 어렵다.

결국 영국이 단순한 경제적 이유만으로 EU를 탈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경제문제는 인간의 삶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중요한 것은 경제가 인간의 행동에 어떤 메카니즘으로 작동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우리는 경제의 어떤 측면이 영국사람들이 브렉시트라는 결정을 하게 만들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브렉시트는 영국 백인 중산층의 불만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있었다. 영국 중산층의 불만이란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가져가 자신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치 어디서 본듯한 서사 구조이다. 그렇다. 1930년대 유럽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우가 생각난다. 바로 유태인에 대한 증오이다. 유럽에서는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릴 때마다 유태인들에 대한 증오심이 들끓었다. 약삭빠른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증오심을 이용하고 더 나아가 조장했다. 브렉시트를 통해 드러난 영국의 분위기에서 1930년대 독일의 분위기를 느낀 것을 지나치다 할 것인가?

영국중산층들은 자신들이 하층민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었고 이런 불안감이 이주민들에 대한 반감과 함께 브렉시트로 이어졌다면 지나친 분석일까. 정체 모를 불안감은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공포는 스스로 자유를 구속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에리히 프롬의 저작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일상의 경험을 통해 그 심리적 기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다. 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민자에 대한 반감은 그들이 수백년동안 싸워서 성취했던 시민적 성취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저 그들도 그런 조건에 따라 반응하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계속)

아직 직업이 있어서 짜투리 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글쓰기가 어렵다. 시간의 부족은 필연적으로 질적저하를 스반한다. 그러나 독자제현께서 필자가 연습으로 글을 쓰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고 관용으로 보아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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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단상 2

앞에서 사드배치에 관한 한미중 관계를 설명했다. 이번에는 사드배치로 초래된 국내정치적 문제를 언급해 보고자 한다.

성주의 사드배치는 소위 TK라는 정치세력의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저번 총선에서 TK의 본산인 대구는 분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박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섰던 유승민이 당선되었고 더민주의 김부겸도 당선되었다. 김부겸이야 그렇다할지라도 유승민의 당선은 대구를 정치기반으로 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뼈아프지 않을 수 없다. 대구 사람들이 무작정 대통령의 의중을 따를 것이라고 보면 곤란하다. 비박인 현 대구시장의 당선은 이미 대통령에게 경고를 한바 있다. 대통령이 자기 생각처럼 대구가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차기 권력을 지향하겠다는 대구사람들의 정치적 타산은 마냥 대통령편만 들수 없게 만들었다. 문제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저번 총선을 통해 TK는 분열의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성주의 사드배치는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TK에게 결정타를 먹여 버렸다. 대통령이 그런 계산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군사적 이유에서가 아니다.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성주 인구가 5만미만의 소규모라는 점이다. 어차피 설치를 하게 되면 사람이 가장 적은 곳을 정해서 정치적 피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성주의 반발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먼저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지역이 성주 시가지와 너무 가깝다. 사드를 배치할 지역은 성주 시가지를 바로 내려다 보고 있다. 전자파는 차지하고 성주사람들의 자존심을 건드려버렸다.

전적으로 국방부의 실수라 아니할 수 없다. 국방부가 전격적으로 성주에다 배치하겠다고 한것은 성주 사람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사실 배치 지역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했다. 해당 주민들이 반대해서 안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이미 우리는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경주에 원전폐기시설 설치한 경험이 있다. 사드도 인센티브를 조건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맞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방부는 이점에서 너무 미숙했다.

여권에서는 지금의 이런 상황을 즐긴다는 소리도 들린다. 사드배치 찬성여론이 높으니까 이런 상황을 계속 끌고 대선까지 간다는 것이다. 성주문제에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그런 타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TK의 분열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정치세력으로의 TK는 약화될 수도 있다. 그동안 경북사람이라하면 모두가 스스로 성골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에 따라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불만과 증오는 쉽게 확산된다. 성주문제를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TK의 정치적 향방뿐만 아니라 민생에도 좋지 않다. 지금 세계경제는 어디로 갈지 알 수없다. 국가통합을 저해하는 빈부격차는 정도를 넘었다. 이런 것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 이미 우리는 IMF와 외환위기른 겪었다. 해결햬야 할 문제를 덮어두면 결국은 터진다. 사드문제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가장큰 죄악이다. 때를 놓치면 백약이 무효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성주시민들에게 예의를 갖추어야한다. 성주주민이라 하지 않고 성주시민이라 한 점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시민이라는 용어에 정치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지금의 장관은 사드배치를 결정하고 배치 지역을 성주로 정한 사람이다. 성주시민들이 국방부장관의 말을 듣고 네 알겠습니다 할수 있을까. 그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성주시민들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이다. 그것은 성주사람들에게 굴봌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처럼 성주사람들이 제풀에 지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방법도 아니고 현명하지 않다.

어떤 방법으로 성주시민들에게 정치적 성의를 보이고 설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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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단상 1

원래 브렉시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려했는데 사드문제를 조금 언급하고 가려한다.

사드배치 결정과정은 참 문제가 많았다. 사실 사드는 북한핵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어렵다. 북한이 SLBM을 개발하면 사드고 뭐고 백약이 무효이다. 핵무기에 대한 유일한 방어책은 억제이다. 억제는 핵무기로만 달성할 수 있다. 사드 같은 방어책은 적국과 바로 인접한 한국과 같은 나라에는 별 효용이 없다. 적어도 일본처럼 조금 떨어져 있어야한다. 미국처럼 태평양이나 대서양을 두고 있는 나라에게나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작용했을 것이다. 적어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기위해 사드를 배치한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국가가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일리가 있다. 사실 북한의 핵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우리도 핵무장하는 것인데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바마가 핵없는 세상을 외치고 있는데 미국하고 등지는 것이며 또 다른 북한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현명한 일이 못된다.

그렇다고 북한하고 대화하자고 할 수도 없다. 대화의 결과는 우리가 오랫동안 보아 왔다. 일방적으로 이용만 당했다. 적어도 국민 대다수는 북핵문제를 대화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은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경쟁에 한국이 명확하게 미국편을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국가 지도자가 시진핑한테 화가 나서 사드배치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그 정도 분별력은 있다고 믿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미국이 아시아 회귀전략을 구사하면서 동맹국들을 단도리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서양의 역사에서 적의 친구는 적이고 나의 친구는 적의 적이다. 이도저도 아니고 어정쩡한 관계는 별로 없다. 미국은 어정쩡한 관계에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미국으로 부터 일방적으로 강요를 당한것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중국이 무섭나. 미국이 무섭나. 미국이 훨씬 무섭다.

사드배치하면 중국의 정치 군사 경제에 걸진 개입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말이 있었다. 그 중에 제일 신경쓰이는 것은 경제이다. 사실 우리의 사드배치 결정은 조급한 면이 없지 않았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과의 교역비율이 이렇게 높다면 사드배치 결정하기전에 상당한 조치가 이루어졌어야 했다. 일본이 중국에 큰 소리치는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서 중국에 공장을 짓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제 제일주의를 외치지만 일본은 경제가 군사 정치관계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과 관련하여 두가지 의미있는 보도가 있었다. 하나는 전경련이 내년부터 중국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이 포철에 50퍼센트 넘는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에다가는 500퍼센트 넘는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이 두가지 보도는 사드배치와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전경련의 전망은 경제계가 사드배치결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보이는 전경련의 발표는 미국과 중국중에서 미국을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것은 경제계가 우리정부를 지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의 관세부여는 한국에 대한것보다 중국에 대한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하면 중국에게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한국에 경제보복하면 미국도 중국에 대해 경제보복하겠다는 의사표시이다. 이런 신호가 어떻게 읽혀질지 모르나 큰 방향은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문제는 우리 내부문제이다. 그것은 다음에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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