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좀 바꿔봤으면 좋겠네

@leesunmoo 님이 저자보상을 줄이고 독자 보상을 늘리자는 포스팅을 올렸다. 전적으로 찬성한다. 제도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도와 시스템이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인간에게 착하게 살라고 하는 것 처럼 무의미한 일도 없기 때문이다. 원래 인간은 돈과 권력 앞에서는 사악한 존재다. 국가를 위해서 생명을 내놓지만 국가를 위해서 돈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 어찌보면 인간은 자신의 생명보다 몇푼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한심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이제까지 보상과 관련한 몇번의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는 제곱보상제도였다. 많이 보팅을 받는 사람이 많이 가져가는 시스템이었다. 뉴비들이 아우성을 쳤다. 유명한 사람들만 보상을 많이 받아가는 시스템이었다. 뉴비들은 처음와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불만이 하늘을 찔렀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비례형의 보상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보상체제로 바뀌면서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서로의 담합보팅과 셀프보팅이 일상화 되었다. 사실 제곱보상에서는 셀프보팅이나 담합보팅이 지금처럼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금의 시스템에서 셀프보팅과 담합보팅은 당연한 결과다. 필자는 하드포크 19 나오기 전부터 그문제를 경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 셀프보팅과 담합보팅보다 더 시급한 것은 보팅사업인 듯 하다. 일부의 증인과 업자들이 보팅사업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스팀파워를 많이 가진 사람들이 그냥 그런 보팅사업자에게 임대를 해주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제대로 좋은 글이 나올리가 만무다.

스팀잇에 가장 기여하는 사람은 훌륭한 글을 써서 외부에서 그글을 보러 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보팅사업이 판을 치면서 좋은 글을 쓸 필요가 별로 없게 되었다. 오히려 트렌드에 올라오는 글보면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좋은 글을 써서 보상을 많이 받으려면 보팅을 사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런데 그러면 돈은 보팅사업자가 번다. 몇백불이 찍혀도 그돈은 모두 보팅사업자에게 간다. 글쓰는 사람은 실질적인 보장이 없다. 글써서 돈 벌려면 스팀파워 잔뜩 보유해서 글쓰는 방법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스팀잇은 망하기 십상이다. SMT가 나오면 달라진다고 ? 깨몽이다. 지금도 안되는데 SMT가 나온다고 뭐가 달라질 것인가 ? 오히려 잘못하면 SMT가 무덤이 될 수도 있다.

그런차에 글쓰는 보상을 낮추고 읽는 보상을 올리자는 제안이 나온 것이다. 말그대로 보면 스팀파워를 많이 보유한 사람에게 유리한 것 같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그게 아니고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의 제도는 글을 아무리 잘 써도 많은 보상을 받기 어려웠다. 그러니 유튜브에서와 같은 능력자들이 스팀잇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된 것은 소위 고래들의 이기심때문은 아니다. 제도가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다. 자본을 투자했는데 아무리 해도 자꾸 손실이 나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글을 쓰지 않으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자본을 투자한 사람도 자꾸 글을 써야 한다. 너도 나도 모두 글을 쓰는데 어찌 좋은 글에 보상을 많이 해줄 수 있을까 ?

지금의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 지금의 제도가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의 스팀잇 보상제도에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한 제도는 실패한 것이다. 성공하지 못한 제도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은 어리석다. 아직은 블록체인 블로그가 출발단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바꾸고 변화를 해보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제도가 최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성공적이지 않다면 빨리 바꾸어야 한다.

이제는 제곱보상이니 비례적 보상이니 하는 것은 물건너 갔다. 이제 남은 것은 글을 쓰는 보상과 읽는 보상의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 밖에 남아 있는 방법이 없다.

만일 @leesunmoo 님의 제안처럼 바꾸면 어떻게 될까 ? 먼저 고래들이 스스로 글을 써서 보상을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좀 덜하게 될 것이다. 오히려 보팅을 하는데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셀프보팅과 같은 경우도 정도가 훨씬 적어질 것이다. 굳이 많은 글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좋은 글을 보면 당당하게 풀보팅을 때릴 수 있다. 내가 글을 쓰면 나에게 보팅해주는 사람에게 보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담합보팅이라고 비난을 할지 모르겠으나 해보면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보팅해주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다.

글을 쓰는 보상 비율이 줄어들면 고래들이 글을 적게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고래들은 다른 고래들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좋은 글에 보팅을 할 확률이 많아진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좋을 글보고 풀보팅 못한다. 그렇게 하면 나에게 보팅해주는 사람에게 갚아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당연히 좋은 글에 많은 사람들이 보팅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좋은 글을 보는 눈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간 코뮤니티도 훨씬 활성화 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좋을 글을 써서 많은 보상을 받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그래야 1글 1닭이 가능할 수 있다. 좋은 글이 늘어나면 읽으러 오는 사람도 늘어난다. 당연히 긍정적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팀잇의 개발진들과 증인들은 문제를 개선하는데 큰 관심이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다. 스팀가격이 떨어지는 것 보다 더 아쉬운 것은 가시적인 변화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것이다.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무의미하다. 모든 것은 시장에서 판단되고 결정된다.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실패했다는 것이다.

변화는 내가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스팀잇 개발진과 증인들이 자신들은 실패하지 않았고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런 상황은 그들이 틀렸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 쓴다고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래도 한마디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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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내가 무엇을 잘못했지 ?

현실문제에 대한 포스팅을 하나 더 하려고 한다. 오늘 카톡으로 글을 하나 받았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했다는 이야기다. 요지인 즉,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는 V 자형 상승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그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것보다 한 번 보시기 바란다.


2,607포인트 다시 보기 힘들다. 대한민국 증시는 대세 하락기 진입하였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진입 단계.
1997년 IMF 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는 ‘V’자 반등 하였으나 이번에는 ‘V’자 반등 나오기 힘들다.

두 번 위기 때 와 비교 해 보면 기업들 경쟁력이 하락 하였고 금 모으기를 하였던 국민 통합도 이젠 기대하기 힘들다.

주요 세가지 요인은

1) 인구 구조 -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
한 해 80만명 수준이던 신생아가 2016년 40만, 2017년 35만, 2018년 30만명 이하로 줄었다.
산업 구조가 바뀐다.

2) 글로벌 정치 지형 - 신 자유주의의 끝
미.중 양국의 분쟁으로 보호무역 주의, 신 냉전 시대 개막
외국계 펀드매니저들은 중국보다 우리나라를 더 위기 상황으로 인식, 자판기에서 인출하듯
한국 주식 매도. IMF 신청한 아르헨티나 보다 우리나라가 10월 달 주가 하락이 더 크다

3) 기업의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
두 번 위기 때는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현재는 반도체 하나 남음.
자동차, 조선 등의 하락으로 지방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 폭락, 동남벨트 초토화
반 기업정서와 규제 리스크는 더 커져 있음. 구조적 문제. 대응 카드가 마땅치 않다.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쳐서 통화 정책을 쓸 수 없다.
규제 개혁도 힘들다.
재정 정책 하나 남아서 내년 예산을 많이 책정 했는데 근본적인 대책은 안 된다.
통일은 시간이 필요하다. 장 마당이 활성화 되서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 나아지고 있어 시간 걸릴 수 있다.

결론: 한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줄여라
내년에는 더욱 안 좋아 질 수 있다.
분기에 2조원 수익내던 현대차가 3천억 수익 낸다. 내년 더 큰 위기 올 수 있다.
고객에게 끊임없이 설파하라.
해외로 못 가면 국내 시장에서라도 주변부 주식을 핵심이 되는 섹터 관련주로 바꿔라.
핵심 섹터 ( 클라우드, 전기차 밧데리, 핀 테크, 헬스케어 관련주)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 13%, 다우지수는 -2%.
코스닥은 - 21%, 나스닥은 -7%
국내 고객 수익률 -20%, 해외주식 고객 수익률 -6%
국내 위탁 잔고 130조에서 105조로 감소
해외 위탁 잔고는 6조에서 5조 6천억으로 감소
상반기 위탁 수익 1일 20억 이었으나 최근 10억도 힘들다. 신용 이자 수익은 1일 2천만원 감소 - 월 6억 감소.
해외 수익은 1달 50억원으로 꾸준하게 유지.
국내 주식 비중 줄여야 한다. 미국 주식 위주로 리밸런싱 필요 하다.

ETF 시장이 어마아마하게 커지고 있다.
국내 ETF 잔고 42조, 해외 ETF는 수천 조.
스터디를 해야 한다. ETF 시장을 공부해라. 레버리지 인버스를 늘려야 한다.
코덱스 레버리지 잔고는 2조 5천억, 타이거 레버리지 잔고는 1,200억
운용 시스템은 같은데 코덱스는 수수료가 64bp이고 타이거는 수수료가 9bp이다.
미래에셋대우 직원들마저도 코덱스 ETF를 매매 한다. 심각한 문제다.

공통 고객 포함 관리 고객 접촉률을 높여 달라
한국 시장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다. 고객 분들에게 현 상황을 잘 전달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하여야 한다.


그냥 받은 그대로 올렸다.
전반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매우 떨어져 있다는 진단이 가슴아프다. 아마 그런 점에는 다들 비슷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여기 스팀잇 동지들의 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보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답답한 것은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문제는 정치다. 정부의 정책은 멀리 내다 보지 못하고 장님 숨바꼭질하는 것 같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더욱 한심한 것은 정치권이다. 야당의 상황이 정말 한심하다. 자유당은 어디서 굴러들어온지도 알수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다. 난 김병준이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 오히려 전원책의 진정성은 인정이 된다. 정작 망해서 없어져야 할 정당이 저러고 있으니 정부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

젊은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문재인 반대란다. 그러면 자유한국당 지지하냐 ? 고 물었다. 그당은 아예 관심도 없고 인식대상 밖이란다. 관심자체가 없다는 거다. 애증도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아예 관심이 없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 국민들로 부터 관심도 없는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지금의 상황은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 대한 치열한 논쟁, 그리고 대책을 제시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지금은 유치원 비리문제 가지고 싸우고 있을 정도로 한가할 때가 아니다. 난 그래서 윤은혜와 유치원 문제 제기했다는 국회의원이 밉다. 비리가 있으면 고쳐야 한다. 그런데 그런 조그만 문제가지고 정말 중요한 문제를 덮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이럴때 야당이 제정신 차리고 문제를 제시해야 하는데, 야당이 지리멸렬이니 뭐가 되겠는가 ?
이글을 쓰는 것은 우리가 이런 상황에 빠진 것도 모두 국민들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상황이 잘되어 가고 있다는 사람들에게는 필자의 문제의식이 잘못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정치수준은 국민들의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다. 당연히 이런 정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은 국민들 잘못이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잘못했을까 ? 무엇을 잘못해서 이런 처지에 놓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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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고 윤창호군의 죽음과 이국종 교수의 호소, 그리고 국민의 지적수준

고 윤창호군의 장례식이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보았다. 그리고 그전에 아주대 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유희열과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이국종 교수는 시종일관 시스템을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이야기했다. 그정도가 되면 분노도 남아 있을 법한데 그는 그 정도도 지난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체념한 듯한 상태에서 그냥 호소하는 것 같았다.

그가 이야기하는 문제가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고 위정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가 탓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가 하는 이야기는 우리 전체의 지적 수준이 낮다는 이야기인 듯 하다. 지적수준이라고 하면 대다수 우리 국민들이 화를 낼지도 모르겠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지적수준이 제일 높지 않나 하고 이야길 할테니까. 그러나 학력과 지적수준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지적수준은 내가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해야 하는 것이다. 아는데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나 진배없다. 그래서 지적수준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 사회가 행동하고 실천하는 수준을 의미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는 학력은 높을지 모르나 지적수준은 낮다. 대표적인 것이 내로남불이다.

고 윤창호 군이 사고가 난 다음에 일어난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우리가 분노해야 하는 것은 그것인지도 모른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니 어쩌니의 문제가 아니고 말이다. 그가 사고들 당하자 즉각 소속부대에 보고가 되었다. 그는 카튜사였다고 한다. 그래서 동두천에 있던 미제2사단에서 평택에 있는 미군 의무항공대대에 이야기해서 즉각 의무헬기를 사고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미 의무항공대대는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사고를 당한 윤창호 군이 있는 곳에 헬기를 착륙시킬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연되었고 윤창호군은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 만일 이국종 교수의 말처럼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었다면,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응급헬기가 착륙을 할 수 있었다면 윤창호군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뻔히 살릴 수 있는 생명을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 누구를 탓해야 하나 ?

소방서에도 헬기를 착륙시킬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다. 시끄럽다고. 자기가 당하면 그런 소리를 안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리 중요해도 나에게 조금만 불편하면 참아 내지 못한다. 우리 국민들의 지적수준이 낮다고 하는 이유이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더 지속되어야 모두들 도덕과 국민윤리 교육이 제일 중요한 과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 ? 국민의 지적수준은 도덕과 윤리수준과 비례한다는 생각이 든다.

윤창호군이 이국종 교수가 이야기하던 그런 상황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우리는 언제나 정신을 차리려나. 윤군 이야기를 들으며 이국종 교수의 체념한 듯한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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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윤창호군의 영결식을 보면서, 사법부를 지탄하다.

한동안 현실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끝없는 논쟁에 내 힘을 소모하기 싫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윤창호 군이 끝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음주운전하던 차에 치여서 앞길이 구만리 같은 청년이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양승태의 사법농단과 관련한 기사들을 보았다. 그 두사건을 보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같지만 이 모두가 사법적 정의가 제대로 서지 않아서 발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법적 정의가 무너진 것은 사법부가 국민의 생각과는 완전하게 유리되어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미흡하다는 이야기가 언제부터였던가 ? 술먹고 취해서 사람죽여도 심신미약이라고 처벌을 약하게 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법관들은 꿈적하지 않았다. 국민들이 아무리 소리치고 난리를 쳐도 꿈적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갔다.

3권분립이라고 해서 사법부가 어떤 경우에도 견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사법부는 3권 중에서 가장 정통성이 떨어진다. 입법부와 행정부는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사법부는 선출된 권력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유리성을 쌓아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지켜왔다.

음주운전과 음주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던 것이다. 죄형법정주의라고 한다. 그렇다 그러나 그 법을 해석하는 것은 법관의 역할이다. 그들은 시대적 그리고 국민적 요구를 무시했던 것이다. 그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양승태의 대법원이 농단을 부릴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것 같지만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음주운전에 대한 그들의 태도와 강제징용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사법부라고 정치로부터 자유로와서는 안된다. 문민통제라고 하는 것은 민간정부가 군대를 통제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권력이 행정권력을 통제하는 것이다. 선출된 권력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통제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는 길은 선출된 권력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개판을 쳐도 국회가 국민들의 의사를 더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법부가 이런 저런 방식으로 사법 농단에 대한 특별재판부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 같다. 특별재판부를 만들려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한다. 만일 그렇다면 이번기회에 헌법도 고쳐야 한다. 그 누구도 국민들의 의사와 요구에 반해서는 안되는 법이다.

다시는 윤창호 군같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음주운전에 대해서 얼마나 오랫동안 문제를 제기했던가 ? 그런데 솜방망이 같은 처벌때문에 음주운전 사고는 줄지 않았다고 한다. 누가 책임져야 하나 ? 사법부 아닌가 ? 일종의 사법살인과 무슨 차이가 있나 ? 윤창호 군의 영결식을 보고 판사들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들의 잘못으로 윤창호 군이 세상을 떠난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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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개심사 안양루에 앉아

개심사는 수덕사의 말사다. 말사는 규모가 작아서 형식을 모두 다 갖추지 못한다. 그러나 그렇게 형식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볼 것이 많다. 이것 저것 따질 것이 많다는 이야기다. 개심사 올라가면서 일주문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범종각 앞에 보니 강당건물에 ‘상왕산 개심사’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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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건물의 현판이 일주문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강당건물을 보아 하니 역사의 흔적이 여기저기 묻어 있었다. 안에 들어가보니 강당의 이름이 안양루다. 왜 안양루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된지 잘 모르겠으나 답사를 다녀보면 ‘안양’이라는 이름은 아미타불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불국사의 안양문도 극락전에 들어가는 문이다. 부석사의 안양루도 무량수전앞에 있는 누각이다. 무량수전에 모셔진 부처님이 아미타불인지 석가인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무량수전이라는 이름 자체는 아미타불과 관련이 많다.

개심사 강당이름을 안양루라고 지은 것은 아미타불이 의미하는 극락을 생각했던 것 아닌지 모르겠다. 안양루는 매우 다목적용 건물이다. 설법을 하기 위한 강당이기도 하고 목어와 운판그리고 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양루 밖에 있는 범종각과 함께 아침 저녁 범종을 치는 곳이기도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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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루가 개심사의 제일가는 명당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량루 제일 가운데 앉아 보았다. 바로 앞에 5층 석탑과 대웅전을 마주하고 앉았다. 대웅전은 높은 단위에 있다. 위엄이 있어 보인다. 역시 대웅전은 조금 높게 올려 보아야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층석탑도 대웅전의 높이에 걸맞게 높았다. 아마도 대웅전의 단이 낮았다면 5층석탑이 조금 높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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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가지고 안양루에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대웅전아래에 있었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서는 오래 있기 어렵다. 원래 삶이란 그렇다. 아무리 높은 곳을 좋아 한다고 해도 오래 있을 수 없다. 오래 있으면 불편해지고 감당하기 어렵다. 낮은 곳에 있으면 여유가 있다. 그리고 오래 있을 수 있다. 세상살이도 그렇고 절집에서도 그런 듯 하다. 안양루가 낮은 곳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다. 한참을 앉아 있었다. 물론 조금 있다가 옆으로 비켜나 앉았다. 아무리 낮은 곳이라도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으니 부담스러웠다. 한쪽 구석에 있는 듯 없는듯 앉아 있었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다. 번잡하고 주목받는 곳에서 조금 물러나 있으면 몸과 마음이 다 편하고 주변을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운데 앉아 있으면 제대로 관찰하고 그것을 즐기기 어렵다.

점심을 막 지난 오후의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고 있었다. 안양루에서 저멀리 밖을 내다 보면서 범종각이 마음에 걸렸다. 처음 올라오면서 범종각의 지나치게 휘어진 기둥들이 불편했었는데 안양루에서 밖을 내다 보니 범종각이 시야를 막는다. 아마도 안양루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극락에서 내려다 보듯이 멋있는 경치를 보라고 했을 법도 있는 듯 하다. 부석사 무량수전 앞의 안양루에서 보는 풍경이 멋있다고 하지 않은가. 당연히 개심사 안양루에서 밖을 내다 보는 풍경도 제일 좋았을 터이다. 그러나 범종각이 눈을 가린다. 아쉬웠다. 안양루에서 절집 안을 보는 경치가 정말 좋았다. 밖을 보는 경치도 최고였어야 한다. 그런데 범종각이 안양루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경치를 막아 버렸다. 그래도 세상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나 ? 뭔가 하나가 좋지 않은 것도 있어야 겠지. 그게 세상일이니까. 그래도 아름다움을 모르는 그 누구의 안목에 조금은 실망을 하면서 밖을 보지 않고 안만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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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개심사를 아시나요

개심사는 충청남도 서산에 있는 절이다.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지어진 절이라고 한다. 굳이 개심사를 찾아가보려 했던 것은 한번도 전란을 겪지 않았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원래 백제때 지어졌으나 고려말에 크게 다시 지었다고 한다. 절이 깃든 산은 상왕산이다. 해발 300여미터를 조금 넘을 정도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많은 사찰들이 산재해 있었다. 아마도 백제시대에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절터밖에 남아 있지 않은 보원사지와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마애석불은 이곳이 백제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중심지였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개심사를 찾았던 이유중의 하나는 이절이 백제때 처음 세워졌고 고려말에 크게 중수를 했다고하지만 한번도 전란을 겪지 않았다 하니, 혹시 백제의 흔적이라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개심사를 올라가는 길은 험했다. 상황산 능선을 타고 한참을 차로 올라갔다. 안내판에 쓰인대로 밑에 차를 세워 놓고 올라갔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편치 않은 다리로 그 긴 능선을 갈 수는 없는 법이었으니 말이다. 한때는 산을 너무나 좋아해서 암벽에서 살았던 몸인데 이제는 걷는 것을 겁내는 신세가 되었으니 삶이란 그 누구도 함부로 자신할 수 없는것이다.

개심사는 보통의 절들이 있는 곳과는 좀 다른 듯 하다. 미리 절이 있는지를 모른다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아마 지금처럼 차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넓혀 놓지 않았다면 찾아 가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아주 깊고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아주 은밀하게 숨어 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찾는 진리도 그렇게 내 마음의 구석 어딘가에 은밀하게 숨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이름을 붙였나 ?

차를 가지고 가면서 주차장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절 입구에 조금의 여유가 있었다. 나른한 평일 정오였으니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차를 세웠다. 도착하자 마자 나를 마중하는 것은 연못과 고목이었다. 산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연못이 있었고 물이 적지 않았다. 아마도 그래서 난리가 나더라도 이곳에 조용히 숨어 있을 수 있었나 보다. 일주문이고 천왕문이고 금강문이고 그런 형식은 아예 필요없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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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갓지난 터라 연꽃도 거의 지고 있었다. 연못의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다. 한참을 연못구경을 했다. 사진을 찍었다. 이곳에 꼭 다시 한번 찾아오리라고 생각하며 올라갔다. 올라가자 마자 범종각을 보았다. 범종각의 누각은 아마도 최근에 지은 모양이다. 멋있게 만드려고 했는지 기둥을 휘어진 나무들로 세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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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유불급이라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한 것이다. 억지로 멋을 부리려고 했는지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았다. 휘어진 나무로 기둥을 만든 것은 임진왜란 이후 이쪽 지역에서 지어진 절들의 특징중 하나인 듯 하다. 그렇게 휘어진 나무들이 절집을 더 격조 있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러 그렇게 만들면 그런 자연스러움을 잃어 버린다.

만든 사람들은 잘했다고 할지 모르나 나는 쯧쯧하는 생각을 했다. 이절은 한번도 전란을 당한적이 없어서 이렇게 휘어진 나무로 기둥을 세울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 균형이 맞지 않았다.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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