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내가 무엇을 잘못했지 ?

현실문제에 대한 포스팅을 하나 더 하려고 한다. 오늘 카톡으로 글을 하나 받았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했다는 이야기다. 요지인 즉,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는 V 자형 상승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그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것보다 한 번 보시기 바란다.


2,607포인트 다시 보기 힘들다. 대한민국 증시는 대세 하락기 진입하였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진입 단계.
1997년 IMF 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는 ‘V’자 반등 하였으나 이번에는 ‘V’자 반등 나오기 힘들다.

두 번 위기 때 와 비교 해 보면 기업들 경쟁력이 하락 하였고 금 모으기를 하였던 국민 통합도 이젠 기대하기 힘들다.

주요 세가지 요인은

1) 인구 구조 -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
한 해 80만명 수준이던 신생아가 2016년 40만, 2017년 35만, 2018년 30만명 이하로 줄었다.
산업 구조가 바뀐다.

2) 글로벌 정치 지형 - 신 자유주의의 끝
미.중 양국의 분쟁으로 보호무역 주의, 신 냉전 시대 개막
외국계 펀드매니저들은 중국보다 우리나라를 더 위기 상황으로 인식, 자판기에서 인출하듯
한국 주식 매도. IMF 신청한 아르헨티나 보다 우리나라가 10월 달 주가 하락이 더 크다

3) 기업의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
두 번 위기 때는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현재는 반도체 하나 남음.
자동차, 조선 등의 하락으로 지방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 폭락, 동남벨트 초토화
반 기업정서와 규제 리스크는 더 커져 있음. 구조적 문제. 대응 카드가 마땅치 않다.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쳐서 통화 정책을 쓸 수 없다.
규제 개혁도 힘들다.
재정 정책 하나 남아서 내년 예산을 많이 책정 했는데 근본적인 대책은 안 된다.
통일은 시간이 필요하다. 장 마당이 활성화 되서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 나아지고 있어 시간 걸릴 수 있다.

결론: 한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줄여라
내년에는 더욱 안 좋아 질 수 있다.
분기에 2조원 수익내던 현대차가 3천억 수익 낸다. 내년 더 큰 위기 올 수 있다.
고객에게 끊임없이 설파하라.
해외로 못 가면 국내 시장에서라도 주변부 주식을 핵심이 되는 섹터 관련주로 바꿔라.
핵심 섹터 ( 클라우드, 전기차 밧데리, 핀 테크, 헬스케어 관련주)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 13%, 다우지수는 -2%.
코스닥은 - 21%, 나스닥은 -7%
국내 고객 수익률 -20%, 해외주식 고객 수익률 -6%
국내 위탁 잔고 130조에서 105조로 감소
해외 위탁 잔고는 6조에서 5조 6천억으로 감소
상반기 위탁 수익 1일 20억 이었으나 최근 10억도 힘들다. 신용 이자 수익은 1일 2천만원 감소 - 월 6억 감소.
해외 수익은 1달 50억원으로 꾸준하게 유지.
국내 주식 비중 줄여야 한다. 미국 주식 위주로 리밸런싱 필요 하다.

ETF 시장이 어마아마하게 커지고 있다.
국내 ETF 잔고 42조, 해외 ETF는 수천 조.
스터디를 해야 한다. ETF 시장을 공부해라. 레버리지 인버스를 늘려야 한다.
코덱스 레버리지 잔고는 2조 5천억, 타이거 레버리지 잔고는 1,200억
운용 시스템은 같은데 코덱스는 수수료가 64bp이고 타이거는 수수료가 9bp이다.
미래에셋대우 직원들마저도 코덱스 ETF를 매매 한다. 심각한 문제다.

공통 고객 포함 관리 고객 접촉률을 높여 달라
한국 시장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다. 고객 분들에게 현 상황을 잘 전달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하여야 한다.


그냥 받은 그대로 올렸다.
전반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매우 떨어져 있다는 진단이 가슴아프다. 아마 그런 점에는 다들 비슷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여기 스팀잇 동지들의 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보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답답한 것은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문제는 정치다. 정부의 정책은 멀리 내다 보지 못하고 장님 숨바꼭질하는 것 같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더욱 한심한 것은 정치권이다. 야당의 상황이 정말 한심하다. 자유당은 어디서 굴러들어온지도 알수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다. 난 김병준이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 오히려 전원책의 진정성은 인정이 된다. 정작 망해서 없어져야 할 정당이 저러고 있으니 정부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

젊은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문재인 반대란다. 그러면 자유한국당 지지하냐 ? 고 물었다. 그당은 아예 관심도 없고 인식대상 밖이란다. 관심자체가 없다는 거다. 애증도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아예 관심이 없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 국민들로 부터 관심도 없는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지금의 상황은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 대한 치열한 논쟁, 그리고 대책을 제시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지금은 유치원 비리문제 가지고 싸우고 있을 정도로 한가할 때가 아니다. 난 그래서 윤은혜와 유치원 문제 제기했다는 국회의원이 밉다. 비리가 있으면 고쳐야 한다. 그런데 그런 조그만 문제가지고 정말 중요한 문제를 덮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이럴때 야당이 제정신 차리고 문제를 제시해야 하는데, 야당이 지리멸렬이니 뭐가 되겠는가 ?
이글을 쓰는 것은 우리가 이런 상황에 빠진 것도 모두 국민들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상황이 잘되어 가고 있다는 사람들에게는 필자의 문제의식이 잘못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정치수준은 국민들의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다. 당연히 이런 정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은 국민들 잘못이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잘못했을까 ? 무엇을 잘못해서 이런 처지에 놓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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