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미북 정상회담 결렬이후, 박장대소하는 이들을 보면서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온통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다. 결국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안된다는 이야기들이다. 미국이 그런 입장을 분명하게 했으니 앞으로 북한은 정말 곤란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정말 그럴까 ?

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는 순간 붕괴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도 많다. 고슴도치가 바늘을 모두 깍아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협상결렬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트럼프는 북한에 다른 핵관련 시설이 있다는 것도모르고 협상을 했을까 ? 만일 그렇다면 미국은 이상한 나라다. 정보기관이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도 보고를 안한 것이다. 그럼 트럼프는 껍데기만 대통령일까 ? 안보보좌관 볼턴이 트럼프에게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 그렇다면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닌데 말이다.

내생각에는 미국이 이번 협상을 결렬시키기위한 핑게거리를 찾은 것에 불과한 것 아닌가 한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미국이 북한과 협상을 타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난 트럼프가 북한의 핵시설을 이전에도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뮬러특별검사의 조사도 있을 것이고 코언의 증언도 있었을 것이다. 어차피 지금 협상을 해봐야 별로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기도 어려우니 그냥 지금 결렬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키리졸브 연합훈련은 중단한다고하여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봉쇄한 것이고 말이다.

만일 그렇다면 앞으로 북미관계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의 언론들이나 소위 지식인들이라는 사람들은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현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쾌재를 부른다. 북핵문제를 냉정한 정책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정치적 측면에서만 보고 있는 것이다. 현정부의 안보정책이 잘못되었다고 말이다. 만일 이땅의 보수라는 사람들의 생각이 겨우 거기에 머물정도라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한심하다.

지금까지 현정부가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게 있다면 남북관계이다. 물론 그 남북관계도 미국이 우리 정부에게 허락해주는 범위내에서 가능하지만 말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 북미협상이 결렬되었다고 좋다고 박장대소할 상황이 아니다. 보수건 진보건 그건 마찬가지다. 보수건 진보건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모두 걱정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든 새로운 접근이 이루어지길 바라야 한다. 최소한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발사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안보에 여야가 없다고 하는 말은 안보를 정치적으로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하는 이야기다. 자칭 보수세력들이 지금의 상황을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면 잘못생각해도 한참 잘못생각한 것이다.

미국이 한국에 중재역할 요구하고 연합훈련 중지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미국이 북한한테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 같다. 내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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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정치의 정도

세상의 모든 일에는 도가 있다. 장사꾼은 장사꾼의 도가 있고 선생은 선생으로서의 도가 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도가 있고 자식은 자식으로서의 도가 있다. 그 때의 도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각자 하게 되어 있는 것에 충실하게 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정치에도 도가 있다. 정치의 도는 무엇일까? 정권을 잡는 일이 정치의 도는 아닌 것 같다. 정치의 도는 부국강병하는 것이다. 나라를 잘살게 만들고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기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부국이라함은 두루 살사는 것을 말한다. 국태민안이란 말도 있다. 국가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다는 것이다. 모두 국민들이 잘살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요즘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정말 그런 가치를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 국민들의 삶을 잘살게 하는 것 보다 어떻게 하면 권력을 더 오래 잡을 수 있는가에 몰두하는 것 같다. 그러니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들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만드는데 더 많은 관심이 있는 듯 하다.

가치가 아니라 표라고 하는 숫자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한다. 아무리 중요하고 가치가 있어도 숫자가 많지 않으면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스스로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자가 최면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별 차이가 없다.

어떤 정권이든지 여당이되면 비판을 많이 받게 된다. 그리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곧바로 오만에 빠지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일들이 바로 그런 오만으로 부터 출발하는지도 모른다. 보아하니 지금 현정권은 다시 마음을 바로 잡기 어려울 듯하다. 그래서 걱정이다. 대안세력이 없으니 말이다. 이런 꼴을 보고도 다음에 다시 이들을 뽑아야 하는 일이 생길 것 같은 것이 두려울 뿐이다.

물론 지금의 야당은 더 이상 말할 가치가 없다. 지금의 야당은 없어져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수라고 하지만 지금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어떤 보수적 가치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진보를 표방하던 보수를 표방하던, 진정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국민들을 얼마나 잘 살고 편안하고 안전하고 가치있게 만드느냐 하는 생각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저 표나 하나 더 얻으려고 국민들을 자신들을 지지하는 사람 그러지 않는 사람으로 갈라치는 어설픈 공작정치하지 말고 말이다.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올리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으려 했는데,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난다. 지금은 지방의 한 대학에 강의를 하러 간다. 한학기동안 강의를 하게 되었다. 기차를 타고 바깥 경치를 보는 것도 오랫만이다. 차를 타고 다닌 것과는 또다른 정취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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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유치원 사태를 보면서, 누가 더 잘못했나 ?

유치원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예전에 현정부가 유치원 사태를 잘못 몰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유치원 원장들을 무슨 악의 화신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절대 악과 절대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일을 선악의 구도로 파악하려는 것은 인간의 인식능력이 불완전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복잡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인간들이 가능하면 모든 일들을 흑과 백, 또는 선과 악으로 나누려고 하는 것이다.

특히 자신들이 다스리는 국민들을 선과 악의 구도로 나누는 것은 어리석다. 만일 조선시대에 군왕이 자신들의 백성을 선과 악으로 나누었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 ? 악으로 규정된 집단들은 다 죽어야 한다. 그럼 그렇게 죽을 것으로 운명지어진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마찬가지니 끝까지 항거할 것이다.

난 왜 현정부가 유치원 원장들을 악의 축으로 몰고 갔는지 잘 모르겠다. 유치원 원장들은 우리들이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을남 을녀에 불과하다. 그냥 보통사람들이다. 다들 유치원 운영해서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생활한다. 대부분의 유치원 원장들은 생계형이다. 그냥 돈이 무지하게 많아서 주체할 수 없으니 봉사하는 기분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치원 원장들의 대부분은 평생 모은 돈으로 겨우 땅사고 건물올려서 유치원을 운영해 왔다. 국가에서 유아교육을 담당할 능력이 되지 못하니 그것을 사업적 기반으로 유아교육을 하게 해 준 것이다. 그래서 대학의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한 원장들이 남편 퇴직금 받고 집을 저당 잡혀서 땅을 사고 건물을 올렸다. 다달이 은행에 건물 올리느라고 빌린 돈도 갚아야 한다. 대부분의 유치원 원장들은 유치원이 자신들의 전재산인 경우가 많다.

유치원 원장중에서 일부가 국가가 지원해준 돈을 엉뚱한데 썼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일이 유치원 원장들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국회의원, 정부관료, 군인들로 다 해먹었다. 국회의원 몇명이 독직했다고 국회의원 전부다 갈아 치우나 ? 군인들이 방산비리 일으켰다고 모두 다 싹 갈아 치우나 ? 그런데 유치원은 원장 몇명이 규정을 어겼다고 모두 싹쓸이 한다. 이게 맞는 일인가 ?

정부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어차피 유치원 원장들이 숫자도 많지 않고 또 자신들을 지지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들을 나쁜 사람들로 몰아가면서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내려고 하는 것같다. 나는 현정부의 생각이 매우 유치하고 수가 낮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지지율을 높이려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속이 보인다. 야당의 입장이라면 그래도 이해가 된다. 그런데 여당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그 정도의 생각밖에 없다면 우리 나라는 어떻게 될까 ?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은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역사적으로 가장 반발이 심한 계층은 소부르주아지들이다.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생기게 된 이유도 소부르주아지들이 하층계급으로 떨어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교훈도 있다. 원래 중산층에서 하층계급으로 떨어지는 것이 가장 무섭다. 대부르주아지들이 손해를 볼 때 반응하는 것 보다 소부르주아지들이 손해를 볼 때 반응하는 행동이 훨씬더 폭력적이다.

지금 정부는 바보처럼 주로 소부르주아지들의 이익을 건드렸다. 먼저 타협없는 최저임금 상승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했다. 그리고 유치원 원장들을 공격했다. 우리가 척결하기를 원한 것은 재벌의 구조와 같은 거악이었다. 거악을 척결하라고 했더니 만만한 소악을 척결하려 했다. 바보다. 역사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한 것 같다. 이 정도 능력으로는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강사법으로 대학의 시간강사들 밥줄도 짤랐다.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다.

우리는 3류에게 통치받고 있다. 플라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병따한테 통치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정치에 무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권도 바꾸었는데 여전히 병따한테 통치 받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

유치원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애들 엄마아빠다. 이정도 되면 유치원 원장을 욕할 것이 아니라 유치원 사태를 이렇게 몰고간 정책입안자들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 선과 악은 상대적이다. 지금은 이런 사태까지 몰고간 정책입안자들이 악이다.
정책은 성과로 잘잘못이 평가되어야 한다. 의도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과가 나쁘면 무능한 것이다. 정책입안자들의 윤리적 기준은 공공에게 이익을 주는가 아닌가다. 지금은 공공의 이익을 해했다. 그러니 악이다.


누가누가 더 잘그리나? 보드게임 픽토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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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어떻게 될 것인가 ?

언론에서는 하노이에서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해서 호들갑이다. 우리나라가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둥 마는 둥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고 한다. 다시금 우리의 입장이 중요한 상황이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난 지금의 상황이 과거의 상황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말그대로 다음의 협상을 위한 중재역할을 의미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할 경우다.
두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관리 차원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일 경우다. 협상이 결렬된 북한이 다시금 핵실험을 하거나 미시일 발사를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두번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트럼프로서는 북한이 협상에 실패했다고 막가도록 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한국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모든 것은 상대방이 있는 법이다. 만일 북한이 미국의 상황관리 의도를 무시한다면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아무런 의미도 없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은 미국으로서도 매우 답답한 일이다. 특히 재선을 눈앞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다시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 그동안 북한주민들에게 앞으로는 경제발전에 주력한다고 밝힌바 있다. 아무리 왕조적 독재국가라고 하더라도 국가지도자가 한번 뱉어 놓은 말을 줏어 담기는 어렵다. 당연히 과거로 그냥 돌아가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어정쩡하게 있기도 어렵다.

한국의 중재자적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될 것인가 ? 한국의 중재자적 역할이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가하는 것을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마도 앞으로 한국의 중재자적 역할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자율권을 지닐 가능성이 많다. 특히 남북간 교류협력이 생각보다 많이 진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유예하고 미사일 발사실험을 중지시키도록 하기위해서는 무엇인가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아무런 권한이나 보상이 없는 중재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협상이란 주고 받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도발 유예를 지속하려면 거기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거의 전면적인 재제해제를 요구했다.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만일 그것이 남북간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교류협력이라는 제한된 분야라면 충분히 가능한 거래가 아닐 수 없다. 국제사회의 재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해 숨통을 터 주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거의 유일한 상황타개책이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부탁했다고 해서 그냥 흥분할 일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혼돈의 상황에서 중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 내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요구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계산해 내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에 접어들면 막대한 경제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 이야기가 말로 끝나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최소한 북한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최소한의 느낌과 이해는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의 중재자 역할은 성공할 수 없다. 그리고 한국이 중재자 역할에서 실패하면 앞으로의 남북관계도 지금보다 훨씬 불안정해 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중재자 하라고 덜컥 나설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성공적인 중재자 역할을 위해서는 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2019 캠핑 & 피크닉페어 방문기(2)

오늘은 어제에 이어 2019 캠핑 & 피크닉페어 다녀온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어제는 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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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3.1절을 맞이하여

우리가 어릴때는 3.1절 같은 기념일에는 아침에 학교에 등교를 했다. 그리고 기념식을 했다. 3.1절 노래를 부르고 교장 선생님 훈시를 들었다. 물론 그 이전에는 3.1 절 기념 웅변대회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을 보니 모두 3.1절에 관한 기사들로 가득하다. 우리에게 과연 일본은 어떤 존재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은 우리보다 아주 먼저 서양학문을 받아 들였다. 네덜란드가 세계를 재패할 즈음 동아시아 끝에 찾아온 곳이 일본이다. 일본은 일찍부터 서양학문을 받아 들였다. 전국시대에 오다 노부나가가 서양학문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인물이다. 그런 바탕아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은 그런 일본의 힘이 한반도로 터져 나온 것이다. 도쿠가와 이예야스의 막부도 쇄국을 하면서도 서양학문을 계속 받아 들였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이미 1500년 경부터 일본에 뒤져 있었던 것이다. 일본에 여행을 가서 전국시대의 문화재를 살펴본 적이 있다. 그때 일본의 문화재를 보면서 이미 그당시부터 일본이 우리보다 한참을 앞서 갔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가옥과 각종 유물들의 수준이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일합방도 그런 힘의 차이가 빛어낸 민족사의 비극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스스로 힘이 없음을 한탄하지 않고 남이 나를 해한 것만 비난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애시당초 내가 힘이 있었으면 그렇게 당할 일이 없었을 것 아닌가 ? 우리는 조선의 국력이 떨어진 것을 사색당파 싸움으로 이야기 한다. 서로 당파싸움하면서 자기 당파 이익 챙기느라고 국가의 이익을 희생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당시 어떤 자료에서 당시 한말에 국력이 쇠퇴하게 된 것은 왕실 때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국왕이라고 하는 고종이 매관매직을 하였고 부패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는 것이다. 군왕이 그럴진데 왕비라고 달랐을까 ? 민씨 일가가 나라를 홀라당 해 먹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래서 안되겠다고 했던 김옥균이 그런 척족들을 몰아내려고 갑오경장을 했다. 물론 그가 일본이라는 외세를 등에 업으려고 했던 것이 잘못이지만 적어도 김옥균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미 당시는 왕정이라는 정치체제가 쇄신의 방해물이었던 것이다. 김옥균이 차라리 왕정을 무너뜨리려고 했으면 개혁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당시 성리학으로 뭉쳐진 조선의 지식인 사회는 절대로 그런 것을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나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하면서 한국을 2천년 넘은 중국의 속국지위에서 벗어났다. 아마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지 않았으면 중국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거나 아예 티베트화 했을 것이다. 당시 청나라의 원세개는 조선을 식민지로 삼을 계획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36년의 쓰라린 일제 식민지 생활을 통해 한국은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지 않았으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

을사오적의 괴두인 이완용을 비롯한 친일파들이 중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당시 좀 깨인 지식인들은 중국의 지배와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을 오늘날 친일에서 벗어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로 생각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서대문의 독립문이 청나라에서 독립을 의미한다는 것은 생각할 바 많다.

그래서 일본의 수구지식인들이 한국에게 식민지 근대화론을 이야기하면서 조선을 병탄한 것을 시혜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오히려 일본의 지배덕분에 한국이 티베트화나 신강처럼 되지 않고 그나마 민족문화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이 아닌가 모르겠다.

오늘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누구도 중국을 우리의 정신적 조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백년 전만해도 우리는 중국을 우리의 정신적 배꼽으로 생각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금 중국에는 자신들이 한국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새삼스런 비밀이 아니다. 김일성의 최대 공적이 있다면 한국전쟁이후에 중공군을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낸 것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평가일까 ?

지금 우리는 일본과 싸움을 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 식민지의 향수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일본의 과거 향수와 싸우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한반도를 식민지화하는데 앞장선 사람들이 백제유민들이 대거 흘러간 지역이라는 점이다. 샤스마와 조슈지역은 신라가 백제를 무너 뜨렸을때 백제 유민들이 대거 몰려든 지역이다. 지금의 일본 정계를 주름잡는 지역도 샤스마와 조슈지역이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 같다. 백제가 망했을때 분루를 흘린 유민들의 영혼들이 우리에게 복수를 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 우리는 제대로 일제 식민지시대와 결별하지 못했다. 아마도 진정한 결별은 남북이 화해하고 통일을 하는 그 때가 될지도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되어야 우리는 2000 년 역사의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에 적개심을 가져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야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나 적개심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일본에게 꿀릴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결국 우리가 일본을 극복하는 것도 우리가 일본보다 잘살때 가능한 일이 아닌가 한다. 시끄럽게 떠든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친일극복이 정의라고 하는 주장에는 찬성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국의 지배에도 정의롭게 따져야 하고, 신미양요와 병인양요의 부당함을 미국과 프랑스에 따지고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몽골의 침입은 또 어떻게 할 것이며 거란의 침입과 만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역사에서 우리는 정의와 불의를 따지기 보다 원인과 결과를 규명해서 교훈을 삼아야 한다. 일국의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을 중국으로 죄인 끌듯이 잡아간 것은 왜 사과를 요구하지 않는가 ? 그리고 왜 우리는 월남에 참전해서 월맹의 군인들을 살상하고 민간인들을 희생시킨 것을 사죄하지 않는가 ?

물론 일제의 잔혹한 처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항의하고 사과받고 배상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역사가 아니라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일문제를 정치적 수사로 사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역사에서 정의를 구하는 것은 정치적 프로파간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역사와 정치의 의미에 혼돈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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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잡스러운 이야기 그리고 디클릭에 관해

<새로운 동굴을 찾아>

새로운 동굴을 찾아새로운 카페를 찾았다. 요즘 카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곤한다. 오늘은 그냥 가던 스타벅스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새로운 장소를 찾았다. 우리집은 공원에서 별로 멀지 않다. 이제까지는 스타벅스에 가기 위해서 인도를 따라갔다. 그런데 오늘은 공원을 가로질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뭔가를 먹으면서 걸었기 때문에 공원으로 길을 갔다. 어릴때 어머니께서 길가면서 음식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반가의 후손인 어머니는 길가에서 입에 음식 넣고 걸어가는 것을 아주 상스러운 짓이라고 하셨다. 어릴적의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남아 있는 듯하다. 그 이후로 난 길가에서 음식을 먹을때 마다 먼지 모를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곤 했다. 오늘 나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커피빈으로 인도한 것은 다름 아닌 어린 시절 어머니의 훈육이었던 것이다.

밖에서 볼때는 공간이 그리 큰 곳인지를 몰랐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었다.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창문밖에는 어린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이 보인다. 무엇보다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 좋다. 그냥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저 전기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그만이다. 앞에 있는 의자에 다리를 길게 뻗고 앉았다. 보기 흉한지 모르나 다리를 길게 뻗으면 관절에 부담이 적을 것 같아서다.
커피사이즈를 좀 큰 것으로 시켰더니 양이 많다. 하루종일 앉아서 글을 쓰고 책을 보는데 충분할 것 같다. 참 마음에 드는 장소다. 앞으로 이곳을 애용하게 될 듯하다. 재즈음악과 적당한 소음 그리고 주변의 무관심 처럼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거기다가 고개만 들면 밖의 풍경이 보인다.

<디클릭을 사용하고 느낀 점>

디클릭을 사용해 보았다.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성공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했다. 그런데 발전하는 속도가 느린 듯 하다. 그간 디클릭에서는 중요한 개선사항도 있었는데 이렇게 발전이 더딘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오지랖이 넓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제까지 사용하고 느낀 것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첫번째, 광고를 글을 쓰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내가 글을 쓰고 디클릭을 하면 그냥 광고가 따라 붙는 것 같다. 내글에 붙는 광고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내가 내글에 붙일 수 있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글에 맞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커다란 변화라고 생각한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도 광고를 보는 입장에서도 광고를 올리는 입장에서도 생각의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물론 광고주가 광고를 올릴 글을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럴 경우 광고를 올리기위해 선택된 포스팅에대한 보상의 정도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저자가 광고주에게 선택될 수도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광고를 클릭해서 들어가야 하는 방식의 문제이다. 지금은 광고를 클릭해야 그것이 광고를 본 횟수로 산정이 된다. 그런데 클릭해서 보러 들어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디클릭의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에게도 얼마정도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그런 것은 BAT 시도하고 있다

셋째, 클릭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이미 포스팅에 어떤 광고가 올라간 상태에서 다시 클릭해서 그 내용을 보게 하는 것은 이중적이라 노력의 낭비가 심하다. 차라리 포스팅에 올라가는 디클릭의 처음 내용이 재대로된 광고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일차적으로 간단한 내용의 광고를 보여주고 관심이 있으면 다시 클릭해서 보러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를 보는 사람에 대한 보상의 정도가 달라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제가 쓴 내용정도는 아마 충분하게 다 고려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뭔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올린다.

하나 분명한 것은 디클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뭔가 획기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 아이디어 등등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어떤 프로젝트건 초기에 기하급수적 성장을 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 스팀의 발전을 기대하지만 한편으로 우려하는 것도 그런 연유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잡스러운 이야기 그리고 디클릭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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