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잡스러운 이야기 그리고 디클릭에 관해

<새로운 동굴을 찾아>

새로운 동굴을 찾아새로운 카페를 찾았다. 요즘 카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곤한다. 오늘은 그냥 가던 스타벅스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새로운 장소를 찾았다. 우리집은 공원에서 별로 멀지 않다. 이제까지는 스타벅스에 가기 위해서 인도를 따라갔다. 그런데 오늘은 공원을 가로질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뭔가를 먹으면서 걸었기 때문에 공원으로 길을 갔다. 어릴때 어머니께서 길가면서 음식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반가의 후손인 어머니는 길가에서 입에 음식 넣고 걸어가는 것을 아주 상스러운 짓이라고 하셨다. 어릴적의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남아 있는 듯하다. 그 이후로 난 길가에서 음식을 먹을때 마다 먼지 모를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곤 했다. 오늘 나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커피빈으로 인도한 것은 다름 아닌 어린 시절 어머니의 훈육이었던 것이다.

밖에서 볼때는 공간이 그리 큰 곳인지를 몰랐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었다.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창문밖에는 어린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이 보인다. 무엇보다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 좋다. 그냥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그저 전기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그만이다. 앞에 있는 의자에 다리를 길게 뻗고 앉았다. 보기 흉한지 모르나 다리를 길게 뻗으면 관절에 부담이 적을 것 같아서다.
커피사이즈를 좀 큰 것으로 시켰더니 양이 많다. 하루종일 앉아서 글을 쓰고 책을 보는데 충분할 것 같다. 참 마음에 드는 장소다. 앞으로 이곳을 애용하게 될 듯하다. 재즈음악과 적당한 소음 그리고 주변의 무관심 처럼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거기다가 고개만 들면 밖의 풍경이 보인다.

<디클릭을 사용하고 느낀 점>

디클릭을 사용해 보았다.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성공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했다. 그런데 발전하는 속도가 느린 듯 하다. 그간 디클릭에서는 중요한 개선사항도 있었는데 이렇게 발전이 더딘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오지랖이 넓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제까지 사용하고 느낀 것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첫번째, 광고를 글을 쓰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내가 글을 쓰고 디클릭을 하면 그냥 광고가 따라 붙는 것 같다. 내글에 붙는 광고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내가 내글에 붙일 수 있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글에 맞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커다란 변화라고 생각한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도 광고를 보는 입장에서도 광고를 올리는 입장에서도 생각의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에게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물론 광고주가 광고를 올릴 글을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럴 경우 광고를 올리기위해 선택된 포스팅에대한 보상의 정도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저자가 광고주에게 선택될 수도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광고를 클릭해서 들어가야 하는 방식의 문제이다. 지금은 광고를 클릭해야 그것이 광고를 본 횟수로 산정이 된다. 그런데 클릭해서 보러 들어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디클릭의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에게도 얼마정도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그런 것은 BAT 시도하고 있다

셋째, 클릭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이미 포스팅에 어떤 광고가 올라간 상태에서 다시 클릭해서 그 내용을 보게 하는 것은 이중적이라 노력의 낭비가 심하다. 차라리 포스팅에 올라가는 디클릭의 처음 내용이 재대로된 광고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일차적으로 간단한 내용의 광고를 보여주고 관심이 있으면 다시 클릭해서 보러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를 보는 사람에 대한 보상의 정도가 달라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제가 쓴 내용정도는 아마 충분하게 다 고려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뭔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올린다.

하나 분명한 것은 디클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뭔가 획기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 아이디어 등등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어떤 프로젝트건 초기에 기하급수적 성장을 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 스팀의 발전을 기대하지만 한편으로 우려하는 것도 그런 연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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