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통도사 극락보전의 그림을 보고

통도사 천왕문을 지나자 마자 바로 마주하는 전각이 극락보전이다. 아미타 여래를 모신다고 한다. 절에는 참 부처님들도 많으시고 보살님들도 많으시다. 어지간해서는 그분들이 무엇을 하시는 분이신지 잘 알기 어렵다. 절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래서 나는 절에가서 그냥 어떤 부처인지 보살인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종교란 지식이 아니라 삶의 위안을 얻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삶의 위안을 얻기서 위해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다. 그저 매사에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고 온화한 생각을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구원이 아닐까 ? 그러나 구원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내용이 모두 다른 듯 하다. 나는 지금 마음의 평온을 이야기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지금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이야기 할 수도 있는 법이다. 매일의 삶을 이어가기 어려운 척박한 상황, 수탈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세계에서 벗어나고픈 마음들, 그런 마음들이 생각하는 구원은 지금 내가 여유로운 삶에서 생각하는 구원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마치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구원과 예수가 제시한 구원의 내용이 달랐던 것 처럼 말이다. 극락보전에 모셔져 있는 아미타 여래는 서방정토에 계시는 부처님이다. 서방정토란 불교의 이상향이라고 한다. 유토피아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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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에서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건너가는 배를 보았다. 아마도 그 그림은 삶의 고통이 가득한 사바세계에서 벗어나 유토피아인 서방정토를 향해 가는 것이리라.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 그림속에는 구원이란 거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내가 편안한 집에 앉아서 마음의 평화가 구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배부른자의 작태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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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통도사 금강문을 찾아서, 역사속 파격의 구성

통도사에는 문들이 모두 다 고만 고만하다. 통도사정도의 큰 절이면 일주문도 무지하게 크다. 그런데 통도사 일주문은 조그마하다. 통상 일주문은 산사의 초입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통도사 일주문은 경내에 있는 것 같다. 통도사로 들어오는 길이 그렇게 길고 멋있었는데 거기에 일주문을 세워 놓지 않았다. 이 일주문은 아주 오래된 것인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지금의 일주문이 산사의 경계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일주문이 경내에 있다보니 사람들도 절에 들어오는 예도 특별하게 행하지 않는 듯하다. 이미 절에 들어와 있는데 일주문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떤 사람들은 일주문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은 일주문을 돌아서 절안으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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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통과하자 마자 바로 천왕문이 있다. 아마 천왕문중에서 통도사 처럼 천왕문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곳도 별로 없을 것이다. 천왕문은 불국토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다. 통도사 천왕문은 무서운 사천왕상이 주인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통도사에 갔을 때는 무척 더웠을 때다. 천왕문은 그냥 더위를 피하기 위한 곳 같은 느낌이 들었다. 통도사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고 한다. 대웅전과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신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한 상로원, 관음전과 통도사를 창건한 지장율사를 기념하는 개산조당을 중심으로 한 중로원, 영산전과 극락전 그리고 약사전을 중심으로한 하로원이 그것이다. 천왕문은 하로원을 들어가는 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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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원의 바로 끝이자 중로원이 시작되는 관문이 바로 불이문이다. 불이문이 이곳에 서 있는 것이 좀 이상하다. 원래 불이문이란 전각들의 앞에 있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런데 불이문은 중요한 전각을 세개나 지난 다음에 서있다. 만일 대웅전과 연관을 지으려면 중로원을 지나 상로원 입구에 있어야 제격일 것이다. 무슨 이유일까 ? 혼자 의문을 지녀보지만 그 답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은 내가 잘 알고 있다. 불이문의 현판글씨는 송나라의 미불이라는 사람이 쓴 글이라고 한다. 당나라가 망한 이후에 송나라 사람이 여기까지 와서 썼다는 것인데 아마도 고려시대였을 것이다. 무슨 연유로 송나라 사람이 이곳 양산까지 찾아 왔을까 ? 고려시대에는 개성이 수도라 이곳 양산까지 송나라 사람이 내려왔다는 것이다. 아마도 예사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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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서 제일 이상한 것은 금강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강역사들이 부처님을 호위하기 위해 서 있는 문이다. 이리저리 궁금해서 왔다갔다하다가 사천왕문을 지나자 마자 서 있던 극락보전을 다시 한번 찾았다. 거기에 금강역사의 그림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밀적금강과 나라연금강이 그려져 있었다. 통도사는 금강문을 만들지 않고 극락보전의 양벽에 금강상을 그려서 금강문의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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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역사를 모신 금강문을 만들지 않고 건물의 외벽에 금강역사를 그려 대신한 경우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금강역사는 붉은 색으로 그려져 있었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시고 있어서 3보사찰 중 불을 대표하는 절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가람이라 구석 구석 역사의 무게가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파격의 미가 매우 돋보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상적인 양식에 거의 매이지 않고 전각이 지어졌다. 오래된 역사속에 파격이 숨어 있다보니 그 전모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듯 하다. 그래서인지 그 파격이 훨신 고상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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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양산 통도사 계곡 구름다리에서

양산 통도사에 들어가려면 긴 도로를 지나야 한다. 그 길은 나를 뭐라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하고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다. 이름난 절 집 중에서 이렇게 속이 시원한 도로가 있는 곳이 많다. 해남 대흥사에서도 양산 통도사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두절의 길 분위기가 아주 비슷했다. 통도사로 들어가면서 대흥사를 떠올린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통도사에 도착하고 나서는 그 분위기가 대흥사와 사뭇 달랐다. 통도사가 매우 시끌시끌하다면 대흥사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대흥사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그야말로 참선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대흥사를 참선 도량이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는 듯했다. 통도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스님들이 참선하는 곳은 아닌 듯 했다. 선종보다는 교종의 분위기가 더 강해 보이는 듯했다.

통도사 경내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쪽 방향으로 들어갔다. 주차장에서 절 집으로 가려면 계곡길을 건너야 한다. 그 계곡길에 피서를 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얼마가지 않으면 바다가 있는 지방인데도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몰려 들었다. 사실 더위를 피하려면 깊은 산 계곡이 제격이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삼삼오오 계곡의 시원함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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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산사에서의 계곡과 하천은 이곳과 저곳의 경계라는 은유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피안의 세계와 사바세계의 경계다. 이곳을 건너야 비로소 절에 절어갈 수 있다. 절집은 극락을 의미한다. 통도사 계곡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이 마치 사바세계와 피안의 세계에서 이리갈까 저리갈까 고민하는 사람들 처럼 느껴졌다. 살다보면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던지 잘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한참 지나서 내가 그랬었구나 하는 경험들을 한 번씩 했으리라. 계곡의 하천에서 유희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과연 어디에 서 있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통도사의 계곡은 이제까지 보았던 다른 개천보다 넓었다. 그 넓은 내를 건널 수 있도록 돌로 만든 구름다리가 양쪽에 걸쳐저 있었다. 구름다리는 매우 높았다. 잘못해서 떨어지면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구름다리 양쪽에 난간이 없었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구름다리에 난간이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가운데로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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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에 난간이 없는 이유는 엉뚱한 생각하지 말고 길건너는 것에 집중하라는 뜻이리라. 해인사 대웅전의 높고 폭이 좁은 계단이 생각났다. 해인사의 계단도 매우 위험하게 보인다. 딴 생각하지 말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마도 통도사의 구름다리도 그런 뜻일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하지 말고 구름다리를 건너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것 말이다. 밥을 먹을 때는 온전하게 밥을 먹고 일을 할때는 온전하게 일을하라는 것이 불가의 가르침이다. 구름다리의 난간을 없애버림으로써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온전하게 전념하라는 가르침을 주려고 한 것이다.

80중반의 어머니와 같이 구름다리를 건넜다. 걱정이 되었지만 어머니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다리를 건느셨다. 어머니는 단 한번도 다른 곳에 마음을 두지 않고 살아오셨다. 어머니가 평생을 두고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두신 곳은 자식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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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분권화 SNS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접하고 나서 스팀잇이라는 분권화 SNS를 알게 되었다. 마치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 당시의 주요 이슈는 중앙집권적 파워라는 것이 나쁜 것을 모두 도맡아 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분권화 SNS야 말로 앞으로 지향해야할 이상향처럼 느껴졌다. 필이 와서 가지고 있는 것 모두 모아 왕창 스팀을 샀다. 시간이 지나면 스팀가격이 오르는 것은 문제도 아닌 것 처럼 생각했다.

스팀잇에서도 열심히 활동했다. 원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웬떡이냐하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번의 펌핑과 덤핑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기나긴 심연을 지나고 있다.

스팀잇에서 2년넘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기간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스팀잇의 보상체계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돈벌어준다는 말에 혹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지만 어뷰징이니 아니니 하는 논쟁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왔던 사람들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다. 스팀도 상당하게 보유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이 떠나고 나니 마치 지금의 스팀잇은 고기가 다 죽은 고인 저수지 같은 느낌도 든다.

왜 스팀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을까?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니까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나는 그와 다른 생각이다. 비트코인이야 그냥 암호화폐고 스팀은 스팀잇이라는 실제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는 물건이다. 그냥 암호화폐의 하락과 실물의 하락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스팀 가격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은 나름대로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문제가 무엇일까 ? 스팀이라는 것이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물건이기 때문에 한국의 상황만 가지고 그 이유가 뭐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스팀잇 코뮤니티에서 최근들어 한국의 코뮤니티가 가장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왜그럴까를 한번 생각해 보았다. 여기서 한국 코뮤니티가 위축되었다는 것은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왔던 많은 스팀 투자자들이 스팀잇을 떠나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 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우리가 스팀잇을 무슨 황금알 낳는 거위로 생각했던 것 같다는 것이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있는 돈 없는 돈 다모아서 투자했다. 그리고 열심히 글을 썼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기에 스팀잇은 나를 위한 것이야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열심히 글을 썼지만 수익은 별로 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상이 얼마 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글을 쓰는데도 돈이 들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행을 해야하고 사람을 만나고 책을 사야 했다. 밦갑, 기름값, 숙소 비등 글을 쓰는데도 원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스팀잇을 하면서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책값이 너무 싸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스팀잇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돈을 벌려고 했기 때문이다. 말이 이상한가 ? 그런데 그런 것 같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스팀잇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팀잇은 여러가지 점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글을 쓰면 돈을 준다는 것은 사실 장점에도 끼지 못한다. 지금 존재하고 있는 암호화폐중의 상당수가 인플레이션을 시킨다. 글을 쓰면 돈을 준다는 것은 그런 인플레이션을 분배하는 방식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것을 스팀잇이 비교우위에 있는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좀 뭔가 부족한 듯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팀잇의 장점은 검열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다. 검열에서 자유로우려면 익명으로 활동해야 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금도 페이스북에서는 검열이 진행되고 있다. 마치 1984의 상황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유로운 세상과 관련해서는 저명한 스티미언 @v4vapid 의 포스팅을 보면 잘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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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아예 맘에 안드는 계정을 그냥 지우고 있다. @jhonvibes의 다음 포스팅을 보시기 바란다.
Today Hundreds of Activist Pages Were Purged From Facebook, Including Many of Mine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세상은 조용하다. 당하는 사람들만 아우성을 칠 뿐이다. 그러나 그 아우성은 아무도 들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와 다음은 검열을 하고 있다. 인천 여중생 살해사건과 관련한 보도들이 올라왔으나 모두 삭제당했다. 개인의 포스팅도 모두 삭제를 당했다. 스팀잇 같은 블록체인 SNS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열당할 염려가 있는 포스팅들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별로 들어 보지 못했다. 우리가 돈에 눈이 멀어서 무엇이 스팀잇의 장점인지를 잘 모르고 지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하나 우리가 잘 못한 것은 분권화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것이다. 중앙집권적 SNS에서 검열과 삭제가 횡횡하는 것은 거기서 활동하는 것이 공짜이기 때문이다. 서버의 운영권한이 전적으로 회사에 달려 있다. 그래서 삭제당해도 어디가서 할 말이 없다. 회사의 정책인데 뭐라고 하겠는가 ?

그런데 분권화는 공짜가 아니다. 사실 우리의 문제는 분권화 SNS를 중앙집권적인 SNS 처럼 공짜로 생각했기 때문인 듯 하다. 분권화가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그 SNS의 운영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외부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공짜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 ?

스팀잇은 황금알을 낳은 거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필자는 아닌 듯 하다. 분권화의 세계에서는 요행이라는 것이 별로 없는 듯 하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한다. 돈을 투자하던 능력을 투자하던 인풋이 있어야 한다. 오히려 너무나 솔직한 것 같다. 특히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분권화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실패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지 않으면서 과실만 따먹겠다는 약삭빠른 기회주의적 행태가 먹혀 들어가지 않는 세상이다. 그래서 오히려 공정한 지 모르겠다.

분권화라는 것을 마치 요술방망이 같이 생각하면서 2년을 지냈다. 지금의 시점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자유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실패의 부담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분권화는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그에 대한 비용과 노력을 지불해야 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열리는 분권화된 세상과 SNS는 대중을 속이고 기만하면서 이용할 수 있었던 중앙집권화된 세계와 SNS보다 훨씬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디클릭, 스팀헌트, 테이스팀, 아티스팀, 투어리스팀 등 최근 각각의 개인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 분권화의 진정한 매력이자 가치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서 그동안의 무의미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케스에 들어 있던 게들이 많이 도망가버렸다. 다시 게들을 어떻게 잡아 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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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지나갔으니까 하는 말인데,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위장전입 문제말이지.

유은혜 교육장관의 지명과 청문회를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수는 유능하지만 부패하고 진보는 도덕적이지만 능력을 좀 떨어진다는 것이 통상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경우는 좀 이상하다. 보수는 무능하고 부패하며 진보는 무능하고 비도덕적이다. 유은혜 의원의 장관 임명절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왜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했는지 잘 모르겠다. 여러가지 문제중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위장전입문제다. 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수없이 많은 후보자들이 위장전입문제로 낙마했다. 제일 먼저 김대중 대통령이 지명했던 장상 전 이화대 총장이 위장전입문제로 낙마했다. 그 이후에도 위장 전입은 청문회의 단골 메뉴였다.

유은혜 장관도 자녀의 학교문제를 빌미로 위장전입을 했다. 그 이전에 외교부 장관도 위장 전입문제로 곤혹을 겪었다. 현정부는 위장 전입은 장관의 지명에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같은 위장전입도 외교부 장관의 경우와 교육부 장관의 경우는 상당히 다르다. 외교부 장관은 업이 외국과의 교섭이니 자녀 교육문제는 대충 접어 두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 장관은 업이 교육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교육의 공정성과 관련된 문제를 위반했다. 그것은 장관이 될 사람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다. 아무리 봐주더라도 같은 행위도 그가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

만일 병역 기피 의혹자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 난 그런 점에서 유은혜 장관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 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진보정권에서 도덕성에 관한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을까 ? 신문에 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 정치인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는 기사가 있었다. 아무리 여성 정치인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결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은 무의미 하다.

앞으로 민주당은 다시 야당이 되더라도 청문회에서 위장전입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민주당이 위장전입문제를 청문회에서 문제 삼는다면 그것은 정말로 웃기는 짜장면이 뒬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왜 민주당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사람을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했을까 ? 아무리 생각해도 유은혜 장관을 임명한 것은 김근태 전의원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지금도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는 운동권들의 파워가 작동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지금의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운동권 동아리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같은 동아리 사람들이니 조금 하자가 있더라도 동지적 의식에서 덮어두고 가는 것이 아닐까 ? 그렇지 않다면 무엇으로 유은혜 장관의 지명을 설명할 수 있을까 ?

앞으로 전 국민들은 마음대로 위장전입을 해도 처벌하거나 문제 삼으면 안된다. 그런 것을 엄격하게 지키고 준수해야할 장관이 그런 짓을 했는데 국민들이라고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 지금 우리나라가 귀족사회도 아니고 말이다. 만일 귀족사회라면 그럴 수도 있다. 국민들이 발언권이 없으니.

촛불 혁명이후 특권없고 모두가 법앞에 평등한 사회가 되길 바랬다. 박근혜 정부가 무너지고 그녀가 탄핵된 것도 최순실의 딸래미가 특권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하고 학사관리도 마음대로 했기 때문이다. 유은혜가 자녀들을 위해서 위장전입한 것이나 최순실이 딸래미 위해서 학사관리 마음대로 한 것이나 궁극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을까 ?

건물은 귀퉁이 부터 무너진다. 문재인 정부가 지금과 같은 인사를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게 된다. 아니 지금 쯤 상당히 상실했을지도 모른다. 당장은 조용한 것 같지만 정권이 조금 어려워지면 과거에 잘못한 것들이 모두 한꺼번에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태풍이 몰아 닥친다. 그럴때는 아무 방법도 없다.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지만 이것은 아닌 듯 하다.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렸으면 좋겠다. 자신을 뽑아준 국민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심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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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SNS로서 스팀잇의 한계,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 ? 하드포크 20의 의미와 관련하여

처음부터 스팀잇을 SNS로만 생각해 왔기 때문에 최근들어 갑자기 스팀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SMT를 한다고 할 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필자의 포스팅을 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필자는 SNS로서의 스팀잇이 제자리를 잡기를 바랬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가입자의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페이스북이나 카톡의 가치가 높은 것은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가입자가 증가하면 스팀잇의 가치고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백만명이지만 올해 말 정도 되면 1000만명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팀잇 본사가 가입자 증대를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분강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올린 포스팅에서도 하드포크 20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비추기도 했다. 먼저 SNS로서 스팀잇의 기능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생각해보니 필자가 생각을 너무 잘못했다고 느끼기에 이르렀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으로 돌아가는 SNS에서 무제한적인 이용자의 확대는 불가능하다. 페이스북이나 카톡을 가입자가 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중앙집권적 시스템이기 때문에 운용자가 서버 비용을 지불하고 초기 비용을 투자라는 이름으로 지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권적인 블록체인에서는 가입자가 직접 자신이 사용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가 처음에 스팀잇에 가입할때 스팀잇 본사에서 얼마정도씩 스팀을 그냥 공짜로 주었다. 처음에는 한 30스팀 정도씩을 받기도 한 듯 하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지금도 계정을 개설하면 그냥 스팀을 주는지 ? 내가 알기로는 계정당 14스팀씩 임대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 양해 해주기 바란다.

1개 계정당 14개정도의 스팀잇을 임대해준다고 했을때 만일 1억명정도가 가입하면 총 14억개정도의 스팀이 필요하다. 지금 생성되어 운용되고 있는 스팀의 갯수가 2억 수천만개 정도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 만일 1억명의 가입자가 들어와서 모두 활동한다고 한다면 돈을 주고 스팀을 구입해서 파워업을 한 사람들은 거의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계정이 많이 늘어나면 계속해서 스팀을 몇수십억개라도 만들어야 한다. 그 스팀은 어떻게 만들어 내나 ? 그리고 나중에 다시 임대된 스팀을 스팀 본사가 임대회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상황이 생길까 ? 어떤 경우에도 스팀의 가격은 무조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아마 아무도 돈주고 스팀사서 파워업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왜 스팀잇 본사가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광분하지 않을까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결국 블록체인의 SNS는 중앙집권적인 SNS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중앙집권적인 네트워크를 평가하는 각종의 방법들은 블록체인 SNS에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블록체인 SNS는 제한적인 성격을 지닐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번 하드포크 20은 그런 측면때문 아닌가 한다. 그래서 계정 생성에 스팀의 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RC를 통해 계정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말이다. 결국 스팀의 전체 갯수에 부담을 주지않고 가입자를 수용하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는 것 같다. 만일 그렇다면 이번 하드포크 20은 어쩔 수 없는 현실적 선택이 아닌가 한다.

그런 측면에서 스팀잇은 최초의 블록체인 SNS로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듯 하다는 생각이든다. 아무도 접하지못했던 문제에 접해서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보여준 것 아닌가 한다.

한편 계정생성의 문제를 고려해 볼 때, 이오스 위에서 돌아가는 스팀잇2.0의 한계도 분명해질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스팀잇 2.0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우선 코인의 가격이 폭락하게 될 것이다. 또 이오스 시스템에 지불해야할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스팀잇 2.0은 실패할 확률이 지대하다. 스팀잇과 같은 블록체인 SNS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체의 플랫폼을 가지지 않으면 그 비용을 감당하게 어렵게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블록체인 SNS는 스팀잇 말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 같다.

솔직하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지금 스팀잇은 전인미답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인 듯하다는 것이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필자가 스팀잇은 SNS니까 많은 사람을 가입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한 내용은 정말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었다는 것을 자인한다. 결국 분명한 것은 블록체인 SNS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스팀처럼 자체적인 플랫폼을 가져야 하고 과거와 전혀다른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한다.

필자와 생각이 틀렸다고 하는 분들은 지적을 해주시기 바란다. 같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필요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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