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배척해야 하는가 ?

그동안 정치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꽤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그럴 수 없게 되었다.
모르면 몰라도 알고서는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일 때문이다.

한동안 신문이나 TV를 보지 않고 있었다. 모처럼 어제 머리커트하러 미장원에 갔다. 뉴스에서 드루킹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장원 주인 아줌마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열혈 보수주의자임을 표방하는 그녀는 한참을 설명했다. 집에와서 그동안 신문을 펴놓고 읽어 보았다. 중앙일보에서 몇면을 할애해서 설명해 놓았다.

가만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과거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되었던 국정원 그리고 국방부 사이버 사령부의 댓글 공작이 생각났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의 한 구석에는 현정부 사람들이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코스프레 하는 것 같은 기사가 실려 있었다.

우리는 지금의 이런 상황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 ? 대통령 영부인도 잘 알고 있었던 존재였다. 그들은.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경찰과 검찰이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일 게다. 살아있는 초기 권력에 잘못 보이면 어떤 처지에 처하게 될지는 뻔한 이야기이다.

소위 보수언론이라고 하는 것들도 은근히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소위 진보언론이 보여준 결기 같은 것들은 없다. 그들은 눈치를 보면서 무엇이 자신들에게 유리한가를 끊임없이 저울질 하면서 살아온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 상황같으면 드루킹의 실명이 게재가 되어야 하고 얼굴도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무서워서 그들의 이름을 감추고 얼굴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여권에서는 이명박근혜의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과 드루킹의 댓글공작은 다르다고 하는 것 같다. 이명박근혜는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무원을 동원해서 댓글 공작을 했고 드루킹은 순수 민간조직이라는 것이다.

말이라고 모두 말은 아니다. 저의 생각에는 둘 모두 전혀 다르지 않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둘다 민주주의의 절차와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절차적 정당성을 생명으로 한다. 그런데 둘 다 그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결과적으로 민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가장 크게 훼손시킨 세력들이 정권을 잡았다. 그렇게 정권을 잡은 자들은 권력의 정당성을 지니지 못한다. 문재인 정권은 끝까지 이문제로 시달릴 것이고 다음 정권에 의해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것이 5년이 되든지 10년이 되든지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발전한다.

정당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명박근혜 정권 보다 지금의 정권이 더 나쁘다. 자신들은 이명박근혜의 부당함을 고발하고 그것을 적폐라고 처단하면서 자신들은 뒤에서 숨어 드루킹과 같은 조직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움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그들을 부린 것인지 잘 모르겠다. 수하로 부렸을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든다.

드루킹은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을 확보했을까 ? 일년간 운영비만 11억이 넘었다고 한다. 그런 돈을 비누팔아서 충당했다고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만일 민주당의 정치자금이 흘러 갔다면 그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공무원을 이용해서 댓글 다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다.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민주당에 드루킹 같은 조직만 있었을까 ? 훨씬 더 많은 조직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전체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명박근혜의 댓글공작은 공무원을 이용했기 때문에 찾아 내기도 쉬웠다. 그러나 민주당이 비선 조직을 활용했다면 그것은 찾아 내기도 어렵다.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사람은 이런일로 민족적 대사가 방해받으면 안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드루킹 문제를 남북정상회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한 것 같다. 그것을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다.

그나 저나 만일 안철수가 드루킹의 공작으로 이미지 손상을 당했다면 그것은 어떻게 하나 ? 정치인이나 연예인이나 모두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지금 보아서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최대의 피해자는 안철수였던 것 같다. 만일 안철수의 이미지가 드루킹의 공작을 통해 훼손당했다면 국민들은 선택의 자유를 훼손 당한 것이다.

민주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생명이라고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웠다. 결과를 과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왕정이나 독재정을 채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플라톤이 철인정치라는 이름의 독재정을 주장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난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그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다. 문재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이다.

촛불시위때 추운 겨울에 나가서 떨었던 것도 그 절차적 정당성 때문이다. 박근혜 탄핵은 국정운영의 과정에 대한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드루킹은 정권 태동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이다.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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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자본시장의 재편

글을 시작함에 있어서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정리된 생각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말이 이러저리 왔다갔다 할수 있다. 그냥 생각했던 것을 여과없이 쓰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시기 바란다. 저는 원래 집중력 장애가 조금 있는 사람인데, 이런 생각하면 그런 경향이 훨씬 심해지는 것 같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블록체인이 자본주의의 기본 토대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블록체인에 투자를 하면서 돈을 벌 것을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원래 처음 블록체인이 나왔을때는 돈보다는 국가의 기능에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들이 먼저였다.

비트코인은 2008년 이후 미국의 자의적인 발권력이 보통의 시민들을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 뜨린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뒤를 이어 나온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락트를 통해 국가의 중앙통제기능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비탈릭이 블록체인의 중앙집중화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런 문제의식 때문이아닌가 한다.

그 이후 어마어마하게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쏟아 졌다. 그리고 앞으로 쏟아질 것이다. 이런 블록체인은 앞으로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 것인가? 그냥 우리처럼 블록체인 시장에 조금 빨리 진입한 사람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인가 아니면 다른 변화가 발생할 것인가 ?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산업 구조의 재편성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제가 산업구조의 재편성이라고 함은 산업을 주도하는 계층의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미 그런 변화를 겪었고 또 겪고 있다. IT 혁명이후 새로운 부자들이 나타났다. 즉 부자가 나타나는 방식이 바뀐 것같다.

과거의 부자들은 공장을 세우고 물건을 만들고 팔아서 부를 만들었다. IT혁명이후의 부자들은 매우 다른 방식으로 부를 창출했다. 그들은 공장도 세우지 않았는데 무엇을 만들지도 않았는데 부자가 되었다. 지금 블록체인 시대에는 그런 경향이 매우 가속화될 것 같다. 아마존은 그래도 창고라도 있다. 그런데 블록체인 시대는 코드만으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다.

부자란 자본가를 말한다. 자본가는 산업자본가 금융자본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기존의 자본계층들은 블록체인 혁명이 계속되면 자산들이 쌓아온 부의 원천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별것도 아닌 코드 몇개가 천여년을 이어온 자본주의 시스템에 균열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균열인지 아니면 새로운 보완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블록체인 혁명이 계속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앞으로 우리 삶에 자리잡게 되면 기존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자본주의의 핵심은 금융자본주의이다. 금융자본주의의 핵심은 은행과 증권이다. 블록체인으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은행과 증권이다. 블록체인은 은행과 증권의 융합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은행과 증권의 기능이 융합될 수 없다. 전혀 다른 방식의 기능이 필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블록체인 거래소에서 보고 있다. 증권시장의 기능을 이미 몇개의 코인 거래소가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면 은행의 기능 대부분도 필요가 없어질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금융자본가들이 망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은 변화에 매우 능동적이다. 변화를 만들기 보다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에 능하다. 지금은 그들이 블록체인으로 인한 변화에 저항하고 있는 듯 하지만 조금 있으면 그것을 재빨리 받아 들이고 순응하려 할 것이다. 자신의 부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는 것이 자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과거 IMF 이전까지 금융은 산업의 보조적인 기능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이후 산업이 금융을 보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블록체인은 자본주의의 핵심인 은행과 주식, 자본의 축적기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시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를 강요당할 것이다. 결국 블록체인은 기존의 자본시장을 흔들 것이고 그 자본시장의 요동은 산업의 재편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자본가들은 여전히 살아 남을 것이다.

변화는 항상 경계에서 시작된다. 지금 블록체인은 변화를 일으키는 경계에 위치해 있다. 블록체인은 적진을 향해 거칠 것 없이 진격하는 무적의 강철군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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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암호자산인가 ? 무슨 의미일까 ?

이번 포스팅은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암호화폐의 의미를 여러가지 방향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첫번째의 개인적인 시도이다. 앞으로 이런 시도가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겠으나 제 생각에 떠오르는 데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동안 비트코인과 국가와 관계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필자가 썼던 비트코인이란 용어는 암호화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제가 쓰려고 하는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에 제가 썼던 글을 조금 읽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비트코인과 기축통화의 가능성

암호화 화폐 투자시 고려요소 : 국가와의 관계

달러와 오일 그러면 신재생에너지가 나오면 어찌되나?

달러와 가상화폐의 관계, 변증법과 상선약수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다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다. 엔화와 비코 그리고 현재와 미래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다. 설마 부동산보다 나을라고?

수개월전 저는 암호화폐와 금 그리고 화폐와의 관계에 대해 몇가지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한동안 글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 그런데 글이란 묘한 존재다. 글을 쓰지 않으니 생각도 자라지 않았다. 몇가지 더 쓰려고 생각했지만 그만두고 말았고 생각도 멈추고 말았다. 요즘 글을 쓰니 다시 생각이 자라기 시작했다. 생각이 넘쳐서 글을 쓰는 것인지 글을 쓰면서 생각이 느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불과 얼마전까지 우리는 모두 가상화폐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불과 몇달전부터 암호화폐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암호화폐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암호화폐라는 말로는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보다 보니 암호자산이란 말을 쓰고 있었다. 제 생각에는 현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보다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말이 암호자산인 듯 하다.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이것은 화폐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주식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아니다. 물론 완전하게 화폐의 기능만을 하는 것들도 있다. 비트코인이 그렇고 모네로가 그렇고 기타등등 그렇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화폐와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주식보고 화폐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화폐보고 주식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화폐와 주식이란 용어는 모두 그간 역사적으로 형성된 특정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자의적으로 그 해석의 범위를 무작정 넓히기 어렵고 그래서도 안된다. 그렇게 하면 개념이 정리가 안된다. 제일 바람직한 것은 지금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는 것이다. 블록체인이라는 말도 새로 생겨난 말이니 화폐와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이 이상 야릇한 존재를 가르키는 용어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저는 암호자산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일부의 선각자들이 저와 같이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암호자산이라고 표현했을 것이다. 이것을 화폐라고 보느냐 주식으로 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의미가 달라진다. 화폐라고 본다면 중앙은행이 담당해서 통제를 하든 규제를 해야 한다. 만일 증권이라면 금융예탁결재원에서 담당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암호자산은 화폐와 증권의 경계선에 서 있다. 화폐도 아니고 증권도 아니다. 화폐이며 증권이다.
지금 현재의 국가는 암호자산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기능이 없다. 법무부가 나서서 암호화폐를 금지시키고 거래소를 폐지시키겠다고 한 것은 암호화폐를 다룰 수 있는 부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가와 법은 후행적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처럼 갑자기 이상한 존재가 생기면 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유시민이 보여준 행태는 그것과 조금 다른 듯 하다. 그간 여러 스팀잇 동지들이 유시민에 대해 많은 비판을 했다. 저는 유시민의 지적 천박성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유시민은 여러기회를 통해 자신이 현정권의 나팔수가 될 것임을 밝힌바 있다. 유시민이 그런 말을 한 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정권에서 그런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정권이 결정했으니 그것을 지지하고 그에 대한 논리적 기반을 갖추어 주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가치중립적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제가 그를 지적으로 천박하다고 하는 이유다. “솔직하게 말하면 난 잘모르겠다.”라고 했어야 했다.

이런 혼란을 초래한 것은 암호자산이 기존의 어떤 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과 내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다른 기능과 역할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초래할 것인가를 잘 주목해야 한다.

암호화폐를 암호자산으로 부르는 것에는 어마어마한 변화의 씨앗이 숨어있다. 우리는 암호자산의 등장을 통해 기존의 국가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한동안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의 배경에는 암호자산이 과거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 앞으로 한번 탐험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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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 ? 글쎄 그것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될까 ?

전편에 스팀잇은 9년이후 글쓰기 보상이 없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광고를 할 수 있고 그돈을 나누어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필자는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광고를 스팀잇에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심각한 도전은 세금이다. 수익이 있는곳에 과세가 있다는 것이 국민국가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의 특성상 스팀잇에서 그런 원칙을 지키기가 곤란하다.

먼저 광고주가 미국기업이고 내가 그 돈을 받는다고 하자. 그럼 나는 누구에게 소득세를 내야 하는가? 지금 우리가 받는 보상은 그냥 인플레시키는 것이니까 그 소득원을 굳이 추적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기업이 광고료를 지불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미국정부는 자국의 기업이 지불한 광고료로 수입을 얻은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걷으려 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한국사람이다. 그럼 난 누구에게 세금을 내야하나 ?

미국정부와 한국정부가 싸워서 이기는 편에게 내면되나? 아니면 둘다에게 내야 하나?

세금을 내는 순간 블록체인의 중요한 원칙이 깨어진다. 바로 익명성이다. 익명성을 포기하고 소득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도 문제다. 만일 광고수입을 얻으려면 스팀잇은 자신의 모든 계정의 상세 내용을 국가에 넘겨야 한다. 스팀잇이 모든 계정의 상세 내용을 가지고 있나 ?

익명성을 포기하는 순간, 블록체인 SNS 의 중요한 가능성 하나가 무너진다. 바로 검열없는 SNS와 블로그라고 하는 이상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굳이 블록체인에 남아 있을 이유가 별로 없어진다. 단순하게 보상을 받기 위해 블록체인의 원칙과 이상을 포기해야 한다면 너무나 큰 희생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블록체인이 국민경제의 담지자인 국가의 영역 경계선상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것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

그리하여 중요한 것은 스팀잇이 보상이 없어지는 상황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무엇인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 부가가치란 무엇일까 ? 쉽게 말해서 그냥 돈버는 구조가 만들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글만 쓰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에서 스팀잇을 통해 무엇인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그것을 그냥 스팀잇을 통해 사업을 해야 한다고 했을 뿐이다.

생각해보시라. 그냥 끝까지 주기만 하는 나무가 있는지 ? 언젠가 다 빠져 나가면 아무것도 없어진다.

그럼 스팀잇에서 추구하는 SMT가 과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 저는 SMT인 APPICS에 참가하기 위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포기했다. APPICS도 결국은 스팀잇과 똑 같은 글보상을 내세우고 있는 듯하다. 광고운운하지만 어찌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스팀잇에는 APPICS와 진배없는 서드파티들이 있지 않았나? SEEPSHOT 말이다. 스팊샷은 스팀잇의 인스타그램을 표방하고 나섰다. 애픽스와 스팊샷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제가 보기에 애픽스는 그냥 돈먹는 하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 스팀잇 경영진이 정말 생각이 있었다면 스팊샷이이 짜플 그리고 디튜브 같은 것을 SMT 로 밀어 올렸을 것이다.

APPICS 를 ICO 하는 것은 그냥 자금 땅기겠다는 것 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픽스는 스팀잇과 그냥 판박이다. 그냥 쌍둥이 아들 같다. 그것이 스팀잇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어떤 것이든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여러분들은 스팀잇이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
얼마 있으면 EOS에도 SNS 블로그가 올라올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또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그런데 스팀잇의 특성상 그런 부가가치는 본사에서 창출해주는 것은 아니다. 사실 지금의 스팀잇 경영진은 오히려 방해하는 측면도 없지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각각의 계정 그리고 각각의 커뮤니티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미 스팀잇이 출범한지 2년이 지났다. 2년동안 우리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얼마나 만들었는가 ?

아무 생각없이 글만 쓰면 돈벌수 있다고 ? 조직원들의 생각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데 누가 투자하나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 무엇인가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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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

암호자산 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듯 하다. 스팀가격도 오랫만에 기분좋게 올랐다.
조금있으면 다시 스팀잇에 글쓰겠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다시 해묵은 보상에 관한 논쟁이 시작될 것이다.

보상에 대해 저의 생각을 여러번 밝힌바 있다.
스팀잇에서 보상이란 여러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일 뿐이라는 것이다.

스팀잇의 본질적인 가치는 글쓰면 주는 보상에 있지 않다고 여러번 말씀 드렸다.
아마 스팀잇의 가치가 보상에만 있었다면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팀잇에서 글쓰면 주는 보상은 앞으로 9년이면 끝난다. 지금부터 9년간 보상의 비율을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물론 스팀과 스팀달러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보상비율의 하락이 보상액수의 하락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상은 없어진다.

우리가 받는 보상은 9년동안 스팀잇에 남아 무엇이라도 만들어 보고 견디라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누구는9년은 무슨 ? 내가 지금 당장 꿀빠는게 우선이다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는 9년이후에 없어질 보상을 가지고 지금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럼 당신은 9년이후에도 스팀잇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냐고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저는 스팀잇에 투자를 결정할때 9년이후 보상이 없어질 때까지 생각을 하고 투자를 했다.

그럼 당신은 스팀잇에서 어떤 가치와 비전을 보고 투자를 했는가?

첫째, 어떠한 국가나 조직으로 부터도 검열을 받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을 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언론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게된다. 어떤 경우는 국가로부터 어떤 경우는 투자자로부터 광고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스팀잇은 어떤 경우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 물론 다운보팅을 받아서 안보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의미가 있다면 많은 스팀잇 동지들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우는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미 kr 커뮤니티에는 제한적이지만 기존 소규모 언론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개인 언론이었다. 기존의 언론사보다는 개인이 언론의 기능을 하는 것이 훨씬 파괴적이고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그런 경우는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미 해외의 스티미안들 중에는 개인 뉴스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둘째, 새로운 방식의 광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팀잇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광고주들이 스팀잇 계정을 직접 만들어서 광고를 할 수 있고 사용자와 직접 1:1로 접촉을 할 수 있다. 또 신상품 칸셉에 대한 여론을 들을 수도 있다. 기업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광고매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더구나 한번 투자하면 광고비를 별도로 낼 필요도 없다. 콘텐츠만 제작하면 그냥 올리면 된다. 많은 기업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아직 어떤 기업도 홍보나 광고를 위해 들어오지 않았다. 몰라서 안들어오는 것인지 아니면 효용가치가 없다고 보아서 그런지 아니면 몰라서 그런지는 잘모르겠다.

스팀잇에서 직접광고를 하는 경우는 여러가지 제한 사항으로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세금문제나 세금의 관할권 같은 문제가 끼어들면 죽도 밥도 안되는 수가 있을 것이다. 국가간 이해가 상충되어 잘못되면 스팀잇이 국가간 세금관할권의 전쟁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은 기존의 국민국가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동안 제가 여러번 이야기했듯이 스팀잇 자체가 다양한 사업의 가능성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글로 보상을 받는 것도 하나의 사업 아이템이다. 그것이 전체는 아니다. 사람이 모이면 모일수록 많은 기회가 많아진다. 앞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길수도 있다. 그것은 상상력의 영역이다.

제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포스팅을 계속하는 것도 그러다 보면 뭔가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 때문이다.

이미 여러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각각 자기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SNS의 특성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다. 관계는 가치를 창출한다. 그것이 긍정적인 가치든 부정적인 가치든 상관없이 말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금전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서 여기서 글을 쓰고 활동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그렇게 하면 된다. 내가 그러니 너도 스팀잇을 자아실현의 무대로만 사용해라 라고만 안하면 된다.
사실 스팀잇은 자신만의 만족만을 위해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무대이다.

댄이 9년이후 보상이 없어지도록 설계한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아마 9년동안의 기간동안 스팀잇을 통해서 무엇인가 어떤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지 않았을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서로 모여서 스팀잇 B&B를 만들고, 농사꾼과 도시 소비자가 중간계층없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 이런 경우는 자본이 없지만 머리는 비상한 젊은이들에게 최상의 그리고 최적의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상이 많으니 적으니 하는 것에 함몰되어 결국은 9년후에 완전히 없어질 보상을 가지고 이런 난리를 치는 것은 스팀잇에서 보상이외에는 아무런 것도 기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미 그런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글보상에 함몰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글보상이 적어지면 스팀잇을 떠날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사람들이 스팀잇에 많이 들어오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기회를 무엇인가로 활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해외 스티미언 중에서도 저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스팀잇 경영진과 증인들이 눈이 있고 귀가 있었다면 충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시도도 없었던 듯하다.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어떤 기업이나 조직이든 최악의 리스크는 오너 리스크 그리고 CEO 리스크다.
스팀잇도 그런 경우가 아닌지 매우 우려가 된다.

스팀잇의 가능성을 9년이후 보상이 완전히 없어질 때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했다.
그런데 9년이후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경영진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SMT ? 제 생각에는 아니올시다 이다.

워렌 버핏이 말했다. 10년동안 보유하지 못할 주식은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고 말이다.

스팀잇이 지금같은 모습으로 10년 이후까지 존속할 수 있을까?

스팀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스팀잇이 영원하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세상은 넓고 거친 야수는 지천에 늘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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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톤의 코인이야기)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인가 ?

텔레그람이 블록체인에 들어오겠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참가도 할 수 없는 ICO로 어마어마한 거금을 모은 모양이다. 남미의 어떤 나라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으로 화폐를 발급했다고도 한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크버그도 블록체인이 어쩌구 저쩌구 그런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도 블록체인을 생각한다고 한다.

전세계가 블록체인 열풍을 겪고 있는 듯 하다. 그 와중에 비탈릭이 연세대학에 와서 기업들의 블록체인 진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야기의 요지는 그런 블록체인은 탈중앙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비탈릭이 연대에 온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그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별 보도가 없었다.

신문과 TV를 거의 보지 않고 듣지도 않지만 비탈릭에 관해서는 관심이 있어 찾아 보았다. 필자가 생각한 의미있는 말은 기존 기업들이 블록체인 진출은 탈중앙화에 위배된다는 것이었다. 매우 중요한 이야기였지만 언론에서는 그 의미를 거의 다루지 않았던 것 같다.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회사나 국가와 같은 단체나 조직의 블록체인을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고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있는 블록체인을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비탈릭이 한말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말이다. 원래 블록체인은 분산원장에서 출발했다. 분산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것이 블록체인이라는 것이다. 탈 중앙화는 암호체계의 구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 고려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초의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POW를 도입한 것이나 그 이후 POS나 마노등과 같은 암호시스템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전제는 누구 어느 한사람이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고 통제하여 원장을 수정하거나 고칠 수 없도록 하는데 있었다.

거래의 투명성이나 기록 수정의 불가역성과 같은 것은 탈중앙화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볼때 블록체인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탈 중앙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은행이나 국가 그리고 기존의 기업들이 블록체인으로 진출한다고 해보자. 어떤 일이 생길까?
예를 들면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만들면 어떤 방식이든지 중앙은행의 예하 지점들이 노드가 될 확률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 본점과 각각의 지점이 블록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노드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네이버나 카카오도 각각의 지점이나 분점을 통해 노드를 구축할 것이다. 그것이 POS를 도입하던 DPOS를 도입하던 마노체제를 도입하던 블록을 형성하는 체제가 만들어 질 것이다. 형태로 보면 완전하게 블록체인의 방식이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기업들이나 조직들이 만든 블록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 ? 암호체계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중앙통제된 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없다. 자기들끼리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유리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 많은 서버를 구축할 필요가 없고 외부의 공격에 대해서도 비교적 안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신뢰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의심스럽다. 차라리 그런 노력과 돈으로 기존의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것이다.

기존의 기업들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생각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적응을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블록체인의 핵심적 가치를 무시하고 형태와 무늬만 가져가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술의 변화나 혁신은 기존의 체제를 깡그리 무너 뜨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존의 시스템에 블록체인의 무늬를 입히기보다는 완전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기존의 시스템은 자신들이 손해볼 수 있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많은 경우 혁신은 전혀 다른 조직에서 이루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에서 살아남으려면 완전하게 새로운 퍼블릭 블록체인을 시도하는 것이 옳다. 그리하여 기존의 네이버 및 카카오와 경쟁을 벌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얼마전 텔레그람의 ICO에 엄청난 돈이 모였다고 한다. 필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 조차도 없었다. 그런데 텔레그람이 어떤 블록체인을 구성하려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유명한 기업이 참가한다니까 그냥 한번 가보려고 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짓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이고 분산원장은 신뢰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신뢰는 탈중앙화가 제 1의 원칙이다. 지금 댄과 비탈릭이 서로 설전을 하는 것도 결국 탈중앙화의 원칙에 대한 생각의 차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필자가 DPOS 시스템인 스팀잇의 증인들이 서로가 서로를 지원해서 증인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DPOS인 스팀잇의 가장 위험한 행태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해야 할 증인들이 서로 아삼육이 되면 어떻게 하겠나 ?

그런 의미에서 EOS 는 스팀잇의 증인보다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인 듯 하다. 그것도 비탈릭에 의해 비난을 받고 있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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