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영 항공우주 업체인 CASIC(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oration; 중국 항천 과기 집단)은 8월 30일 최고 속도 4,000 km/hr가 가능한 “고속 비행 열차(high-speed flying train)”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속 열차보다 10배 빠른 것이며, 상업용 제트기 보다 4배 빠른 것이고, 음속(1,225 km/h)보다도 3배 이상 빠른 것이다.
CASIC 담당자 리우 스취안 이 “비행 열차”는 본질적으로 자기 부상을 이용하고, 거의 진공 수준의 관을 통해 이동하는 탑승 공간이라고 중국 언론에 설명했다. 이 개념은 2013년 엘론 머스크가 계획한 미래형 고속 수송 시스템인 하이퍼루프와 유사하다. 현재 서방 신생 기업들은 하이퍼루프가 제시한 속도 1,200 km/hr에 도달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이달 초, 로스앤젤레스 소재 신생 기업인 하이퍼루프 원(Hyperlop One)은 자사의 장치가 시험 중 310 km/hr 속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 기록은 최근 독일 팀이 속도 323 km/hr로 경신했다.
CASIC은 자사의 튜브 내장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초음속 수준으로 설계된 것이며, 첫 단계는 최고 속도 1,000 km/hr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가 향후 음속보다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CASIC은 자사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200건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결국 CASIC의 계획은 중국의 “일대일로” 인프라 건설 계획에 속해 있는 국가들에게 “비행 열차”를 수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정표는 밝히지 않았다.
물론, 초음속에 너무 빨리 도달하면 승객들에게 불편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 시스템의 수석 디자이너 마오 카이는 언론 인터뷰에서, 민간 항공기보다 느리게 가속을 추진함으로써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 승객에게 운임이 너무 비쌀 것 같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출처: Quartz, “China aims to build a supersonic “flying train” that would put Elon Musk’s Hyperloop to shame”
https://qz.com/1066455/china-aims-to-build-a-supersonic-flying-train-that-would-put-elon-musks-hyperloop-to-sh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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