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도 엄청난 자금 유입을 보이고 있는 금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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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도 투자자들은 금 상장 지수 펀드(ETF)에 계속 현금을 쏟아부으면서, 2020년 자금 유입 규모가 한 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금은 경기 침체기에 안전 피난처로 여겨지며,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로 5개월도 안 돼 145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2009년의 117억 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ETF는 GLD(State Street’s SPDR Gold Share ETF)로, 5월에만 14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2009년 4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블랙록의 IAU(iShares Gold Trust)에도 올해 37억 달러가 유입되어, 연간 신기록을 막 갈아치우기 직전이다.

왈락배스 캐피털의 모히트 바자즈는 “아직도 시장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다시 후퇴할 경우를 대비해서 금 ETF를 통해 그런 상황을 헤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말한다.

미국 주식시장이 3월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하면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완화하기 위한 전례 없는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로 주식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지금까지 9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2.3조 달러의 신용을 투입했으며, 2,150억 달러의 재정 자금도 지원되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4월에만 2,05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에 의해 경제 데이터가 점점 더 음울한 양상을 띠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을 재점화면서 주식시장의 반등이 퇴색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지금까지 유입된 자금이 2019년 한해 증가량을 넘어서면서, 지난주 금 ETF의 금 보유량은 3,000톤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금 ETF는 매수 후 보유 수단으로 사용되는 반면, 금 선물이나 옵션 등은 주로 투기형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따라서 금 ETF의 자금 유입을 보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빌렐레 밸런스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샌디 빌렐레는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보지 못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는 한 계속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에 엄청난 돈이 풀리고, 심각한 숫자의 일자리가 사라진 상황에서, 노동 시장이 다시 정상화된다면 엄청난 규모의 부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시장에 있는 그 많은 현금은 어떤 형태로든 과열 양상을 만들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자료 출처: Bloomberg, “Gold ETFs Luring Record Amounts of Cash Despite Risk-Asset R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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