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 ? 글쎄 그것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될까 ?

전편에 스팀잇은 9년이후 글쓰기 보상이 없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광고를 할 수 있고 그돈을 나누어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필자는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광고를 스팀잇에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심각한 도전은 세금이다. 수익이 있는곳에 과세가 있다는 것이 국민국가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의 특성상 스팀잇에서 그런 원칙을 지키기가 곤란하다.

먼저 광고주가 미국기업이고 내가 그 돈을 받는다고 하자. 그럼 나는 누구에게 소득세를 내야 하는가? 지금 우리가 받는 보상은 그냥 인플레시키는 것이니까 그 소득원을 굳이 추적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기업이 광고료를 지불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미국정부는 자국의 기업이 지불한 광고료로 수입을 얻은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걷으려 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한국사람이다. 그럼 난 누구에게 세금을 내야하나 ?

미국정부와 한국정부가 싸워서 이기는 편에게 내면되나? 아니면 둘다에게 내야 하나?

세금을 내는 순간 블록체인의 중요한 원칙이 깨어진다. 바로 익명성이다. 익명성을 포기하고 소득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도 문제다. 만일 광고수입을 얻으려면 스팀잇은 자신의 모든 계정의 상세 내용을 국가에 넘겨야 한다. 스팀잇이 모든 계정의 상세 내용을 가지고 있나 ?

익명성을 포기하는 순간, 블록체인 SNS 의 중요한 가능성 하나가 무너진다. 바로 검열없는 SNS와 블로그라고 하는 이상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굳이 블록체인에 남아 있을 이유가 별로 없어진다. 단순하게 보상을 받기 위해 블록체인의 원칙과 이상을 포기해야 한다면 너무나 큰 희생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블록체인이 국민경제의 담지자인 국가의 영역 경계선상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것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

그리하여 중요한 것은 스팀잇이 보상이 없어지는 상황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무엇인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 부가가치란 무엇일까 ? 쉽게 말해서 그냥 돈버는 구조가 만들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글만 쓰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에서 스팀잇을 통해 무엇인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그것을 그냥 스팀잇을 통해 사업을 해야 한다고 했을 뿐이다.

생각해보시라. 그냥 끝까지 주기만 하는 나무가 있는지 ? 언젠가 다 빠져 나가면 아무것도 없어진다.

그럼 스팀잇에서 추구하는 SMT가 과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 저는 SMT인 APPICS에 참가하기 위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포기했다. APPICS도 결국은 스팀잇과 똑 같은 글보상을 내세우고 있는 듯하다. 광고운운하지만 어찌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스팀잇에는 APPICS와 진배없는 서드파티들이 있지 않았나? SEEPSHOT 말이다. 스팊샷은 스팀잇의 인스타그램을 표방하고 나섰다. 애픽스와 스팊샷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제가 보기에 애픽스는 그냥 돈먹는 하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 스팀잇 경영진이 정말 생각이 있었다면 스팊샷이이 짜플 그리고 디튜브 같은 것을 SMT 로 밀어 올렸을 것이다.

APPICS 를 ICO 하는 것은 그냥 자금 땅기겠다는 것 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픽스는 스팀잇과 그냥 판박이다. 그냥 쌍둥이 아들 같다. 그것이 스팀잇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어떤 것이든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여러분들은 스팀잇이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
얼마 있으면 EOS에도 SNS 블로그가 올라올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또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그런데 스팀잇의 특성상 그런 부가가치는 본사에서 창출해주는 것은 아니다. 사실 지금의 스팀잇 경영진은 오히려 방해하는 측면도 없지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각각의 계정 그리고 각각의 커뮤니티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미 스팀잇이 출범한지 2년이 지났다. 2년동안 우리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얼마나 만들었는가 ?

아무 생각없이 글만 쓰면 돈벌수 있다고 ? 조직원들의 생각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데 누가 투자하나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 무엇인가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SMT ? 글쎄 그것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될까 ?’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