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역사는 흐른다. 그 누구도 한자리에 계속 머물수 없다. 헤겔이 역사는 영웅이 만든다고 했다. 그런데 영웅의 운명은 비참하다. 역사를 만든 영웅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런 현상을 헤겔은 역사의 간계(Cunning of History)라고 했다.

한국 현대사를 보면 그런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역사의 과정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헤겔이 보았던 역사의 간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예외없이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혹시 제 글을 읽은 사람들은 조국이나 문재인 혹은 노무현을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저는 그런 개인보다는 86세대 전체를 의미하고자 한다.

86세대는 시대의 영웅이었다. 우리의 역사와 일본의 역사에 차이가 있다면, 일본은 개개인이 한국에서는 민중이 역사의 영웅이었다는 점이다. 현대사에 들어오면서 한국민들은 세대 전체가 영웅적 행동을 했다. 동학혁명, 3.1운동, 4.19혁명, 6월 항쟁, 5.18 민주화운동, 최근의 촛불까지.

오늘날의 86세대는 엄혹한 유신시대와 군부통치시대를 종식시켰다.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이룩하지 못한 성과를 이루었다. 오늘날 제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슬픈 것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강철같은 혁명의 의지도 시간이 지나면 스러지고 생활이 남는다. 혁명가가 혁명가로 죽지않고 정치가로 살아 남으면 타락이 그를 유혹하고 기다린다. 혁명가가 타락하기는 너무나 쉽다. 깨끗한 하얀 옷이 더러워지기 쉬운 이치와 같다.

한국의 86세대는 혁명적 세대였다. 그들은 혁명을 한 세대였다. 그러나 86세대는 유감스럽게도 동질적이지 못했다. 그중 제일 앞에 나선 사람들은 거의 모두 재빠르게 정치권과 기득권층으로 진입했다. 진정으로 순결한 사람들은 현장에 남아서 고난을 치루었다. 아무리 깨끗하게 현장에서 활동을 해도 정치권으로 진입하면서 모두 타락했다.

난 고 노회찬 의원을 좋아 했다. 그러나 그도 드루킹이 주장한 정치자금 문제로 수사망이 다가오자 스스로 명을 다했다. 평생을 쌓았던 삶의 의미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고 스스로 좌절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정치권과 기득권에 들어온 86세대들은 빠르게 부패했다. 역대 어떤 군사정권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부패했다. 아마 그럴 수 있었던 배경은 역설적으로 자신들이 군부독재시대의 정치인들보다 훨씬 양심적이고 도덕적이라는 우월감이 자리했을지도 모르겠다.

조국 사태는 기득권에 진입한 86의 혁명세력들이 얼마나 더 빨리 무너지는가를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86세대들의 운동권들은 상당한 동질감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동질감을 이용한 것이 부패한 그들의 동지다.

조국 사태는 한 개인과 한 정권의 종말이라기 보다는 한 세대의 종말인 듯하다. 이제 86은 물러날 때가 되었다. 역사적 사명을 다했다. 세상을 뒤집어 없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뒤집어진 세상을 제대로 가꾸어 나가는데는 실패했다. 솔직하게 실패를 자인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그들이 혁명의 대상이 된다.

한 시대의 종말은 항상 거센 저항으로 마무리 된다. 주말 검찰청앞의 86세대 운동권의 시위를 보면서 시대의 마지막을 느꼈다.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떠날 수 있을 때 빨리 떠나지 않으면 쓸려 나간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고 있는가

모두들 자신의 삶에 불만들이 많다. 그렇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지금 지나칠 정도로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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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좋은 글 논쟁? 이제 그만하자

난데 없이 때지난 좋은 글 논쟁이 있는 모양이다. 다운 보팅을 둘러싸고 이런 저런 문제가 많이 있는데 거기다가 좋을 글 논쟁까지 있는 것을 보니 서로의 입장차이라는 것은 웬만해서는 서로 좁혀지기 어려운 모양이다

좋은 글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서로 입장이 갈라지고 있지만 결국 그문제는 스팀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점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사실은 서로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좋은 글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서로 논쟁하는 것은 매우 소모적이라고 생각한다. 평생을 글을 쓰고 살았다. 직업이 글쓰는 것이었지만 아직도 글쓰는 것이 두렵고 어렵다. 한번도 만족할 만한 글을 써본적이 없었다. 신문이나 저널에 칼럼을 쓰면 한달 정도는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마감시간에 쫓겨서 원고를 넘겨놓고 나면 또 고칠부분이 나온다.

하루에 하나 쓰는 스팀잇에서 그런 글을 쓸 수도 없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스팀잇의 활용도를 좀 더 폭넓게 보았으면 좋겠다. 스팀잇은 매우 애매모호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SNS도 아니고 BLOG도 아니다. 성격이 어중간하다. 성격이 애매모호한 것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도 될 수 있다. 분산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여러가지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팀잇을 좀 더 폭넓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스팀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좋은 글 논쟁은 이제 좀 접었으면 좋겠다. 무엇이 좋은 글이냐는 입장과 생각에 따라 각자 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스팀잇은 좋은 글을 써서 가치는 높일 수도 있고 끼리끼리 모여서 재미있게 놀면서 가치를 높일 수도 있다. 앞으로 커뮤니티스와 SMT가 만들어지면 각자 필요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내 생각이 다 옳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스팀잇도 마찬가지다. 서로 보지 않는다고 내생각을 강요하지 말자. 의견은 서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더 이상 나가서 서로 충돌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다운보팅 문제로 시끄럽지만 이것도 결국 언젠가는 균형을 잡아 가리라 생각한다. 나는 스팀잇을 언론이나 연구소와 비슷한 것으로 활용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연구소 차린다 생각하고 투자해서 스팀을 샀다. 공부하거나 고민했던 문제들을 정리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스팀가격이 올라갈때 까지 최소한의 비용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당신은 틀렸소, 스팀잇을 그렇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오라고 하면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3년동안 거의 쉬지 않고 글을 써왔다. 조금이라고 내용이 있는 글을 써 놓으면 나중에 언젠가 누가 찾아오면서 스팀잇의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이다.

요즘들에서는 내가 판단을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근본적으로 스팀잇이라는 존재가 자신을 바라보기 보다는 남을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만들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예전에는 스팀잇에서 직접 링크를 달아서 사람들에게 보냈는데 이제는
스팀잇 링크를 달지 않는다.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스팀잇 하라고 많이 권했다. 그렇게 해서 참가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스팀잇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스팀파워를 매우 많이 보유했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스팀잇의 발전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점에서는 씁쓸하지만 @blockchainstudio님의 의견에 동의한다.

얼마전부터 나도 파워다운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정리하고 투자처를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다운보팅문제로 시끄러운 이 분위기가 정리되고 다시 새로운 규범이 정리되려면 매우 오랜시간이 필요할 것 같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에는 스팀말고도 좋은 투자처가 많이 있다.

이제까지는 나 스스로를 스팀잇 회사 직원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보기로 했다.

정말로 스팀잇이 발전하기를 바란다면 좋은 글 나쁜글 논쟁보다는 얼마나 충성스러운 커뮤니티를 유지할 수 있는가를 더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좋을 글을 써서 보상받을 생각을 했더라면 아예 스팀을 살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팀을 그렇게 많이 사모은 것은 이렇게 하다가 어찌어찌 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찌어찌하다가 뭔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차라리 스팀잇보다는 처음부터 sct에 달려들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3년정도 pob인지 뭔지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앞으로 30년을 해도 성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들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스팀잇이 성공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스팀잇 보다는 sct 같은 것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저녁에 보팅하다가 좋은 글문제로 글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보고 횡설수설해 보았다.

정말 한마디 하고 싶다. 좋은 글 이야기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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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문제, 그리고 결정장애

문재인 정권이 앞으로 상황을 어떻게 이끌어 갈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무릇 어떤 일이 발생하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야하겠다는 계획이 서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당장 눈앞에 닥치는 것만 그때 그때 처리하려고 하면 낭패를 본다. 그것은 정치나 경제 군사 외교 모두 마찬가지같다. 미국은 당장 눈앞의 일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국가다.

군대에서는 현행작전과 장차작전이라는 개념이 있다. 지휘관은 지금 당장 현행작전을 수행하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 작전을 이끌어 갈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에 자신이 요구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의 상황을 관리해 나간다. 그 과정에는 매우 복잡한 분석과 평가의 과정이 소요된다. 고급사령부의 역할 대부분은 현행작전보다 장차작전 수행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미국은 현행작전과 장차작전의 개념을 군사뿐만 아니라 국가 전영역에 걸쳐서 적용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새로운 기지를 평택에 건설한 것이나 지금 중국과 패권경쟁을 하는 과정도 현행작전과 장차작전의 개념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 미국은 그렇게 하기 위해 매우 분석적이고 계량적인 평가방법이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그런 노력이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행작전과 장차작전은 어느 개인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령부의 모든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조국 문제를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군대 고급사령부의 현행작전과 장차작전을 이야기 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그림이 전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그때 그때 대충 넘기다 보면 뭔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 합리적이고 타당한가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지금 문재인 정권의 목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지금 하는 것을 보아서는 국력을 발전시키고 민생을 돌보는 그런 일은 거의 포기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외정책은 고사하고 내치가 엉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현재의 문재인 정권이 국가 발전이나 민생의 안정과 같은 당연한 일에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하고 있다면, 조국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하나 사법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사법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것을 말 그대로 진정한 사법개혁을 위한 것이라고 받아 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도 문대통령이 어마어마한 무리를 하면서 조국을 법무장관에 임명해서 사법개혁을 추진하려 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경우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조국사태를 지금처럼 방치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5공이후 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들은 거의 예외없이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었다. 본인이 직접 처벌을 받지 않았으면 자식들이 받았다. 검찰의 비극은 대통령을 처벌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모두 퇴임이후 자신의 안위를 생각해야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의 사법개혁을 통해 검찰의 마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검찰의 마수에서 벗어나는 일은 돈에서 깨끗한 수 밖에 없다. 이제까지 처벌받은 과거의 대통령중에서 그 누구도 돈에서 깨끗하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의 비극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안위를 보장 받으려면 돈문제만 깨끗하면 된다.

유감스럽게도 사법개혁은 조국을 임명함으로써 물건너 갔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될수록 사법개혁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정치나 전쟁이나 상대방이 있다. 상대방을 무시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말로 사법개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될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국민투표에 붙이면 된다.

조국의 지지자들이 광화문에서 집회를 했다고 한다. 광화문에서 집회를 한다고 해서 검찰의 수사가 중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조국일가의 범죄를 지지자들의 데모와 시위로 무마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나라도 아니다. 검찰의 수사를 시위와 데모로 막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되겠는가? 국민이 지지를 할 것인가 ? 오히려 문대통령의 지지도를 더 떨어 뜨릴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자한당이 집권을 하는 것이다. 최선의 상황은 조국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다. 최선의 상황을 추구하다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수가 있다. 그것이 인생 아닌가? 최선의 상황을 추구하려다가 자꾸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 그것은 현재의 상황과 장차의 상황을 어떻게 연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구상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냉철하게 생각하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냉철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산다.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는 상황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잘못하다가는 우리나라에 내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생겼다. 대통령은 지금 발생한 모든 혼란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대통령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죄는 뇌물받는 죄보다 더 무겁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고 있는가

모두들 자신의 삶에 불만들이 많다. 그렇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지금 지나칠 정도로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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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북핵해결, 전략적 변화인가 전술적 모색인가?

트럼프가 볼턴을 해임하고 리비아식 모델이 틀렸으며 새로운 방법으로 북핵문제에 임하겠다고 트위트에 밝혔다. 트럼프의 이런 입장표명은 최선희가 새로운 타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북한은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는 최후 통첩성 선언을 한 이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마디로 미국이 북한에게 굴복한 것처럼 보인다.

미국이 북한에 굴복한 것 같은 모습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국에는 강대국 미국이 북한을 겁박하고 있으며 전략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략적 우위는 국가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다. 북한처럼 자신의 위치를 잘 활용하면 작은 국가도 언제든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점에서 북한은 세계외교사에서 매우 독특한 존재다.

역사상 북한과 같은 국가는 단 한번도 없었다. 주변의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그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아마도 중러간 경쟁, 미중간 경쟁 그리고 핵무기라는 여건이 없었다면 북한은 이런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거의 붕괴직전이면서도 강력한 정치적 통제를 유지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점에서 정치학적으로도 매우 유례가 없는 케이스인 듯하다. 정치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할지도 모른다.

미국이 새로운 방법을 언급했지만 그것이 전략적인 노선의 변경을 의미하는지 전술적인 모색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분명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전략의 변경보다는 오히려 전술적 모색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실무회담을 한다고 하지만 그 성과여부는 좀 더 두고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당장 이란문제가 있어서 여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북한은 달래야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내년도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북한이 문제를 일으키면 트럼프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 그래서 상황관리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국은 지금현재 북핵문제에 대한 전략적 노선변경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볼턴이해임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폼페오가 남아 있다. 북한은 그간 협상과정을 통해 폼페오를 독초같은 인물이라고 평한 바 있다. 사실상 폼페오가 미국의 안보전략을 좌지우지하게 된 상황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전략적 노선변경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우선 순위는 북한보다는 중동이다. 그는 석유자본과 상당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트럼프의 입장변화를 환영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실제 실무협상에 들어가면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이번에는 실무급회담에서 북미회담이 결렬될지도 모른다.

북한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영변핵시설로 대표되는 미래핵의 중지
또는 속도조절을 조건으로 내세울 것이다. 그리고 반대급부를 요구할 것이다. 미국에게는 유엔안보리 재제를 풀어달라고 할 것이다. 미국은 현시점에서 북한의 미래핵 중지 또는 속도조절이라는 조건으로 안보리 재제를 풀어주기 어렵다.

아마도 미국은 한국의 금강산 혹은 개성관광과 같은 카드를 제시할 지 모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UN을 갑자기 방문하게 된 이유도 이번 북미협상과 매우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미국이 북한에게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조건으로 제시하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북한은 그정도 조건은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남북미 3자간의 대화가 있었다. 북한이 북미간 대화에 남한을 끼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북한으로서는 일종의 노선변경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을 대화에 포함시키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판단할 확률이 많다.

북한은 이번에는 북미간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남북경협과 같은 안을 제의하더라도 별로 반응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트럼프가 재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활용해 최대한 이익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다. 그게 어디까지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만일 전면적으로 남북경협을 허용하는 극적인 변화정도라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 조치는 지금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다면 북핵문제 해결의 길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나 한다.

만일 이번에 미국이 북한을 달래기 위한 전술적인 접근을 한다면 절대로 북미실무회담은 성공할 수 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북미실무회담에서 전략적인 노선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다시 열리는 북미회담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 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San Diego, California will soon have its own SCOT Tribe with SAND token. Register now on the discord

Get in on the ground floor of the first local city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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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보다 민주당 개혁을

마치 오기를 부리는 것 같다. 정치가 오기를 부리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세상을 살다 보면 적당하게 물러날 때도 있는 법이다. 내가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남이 당신이 틀렸다고 하면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 그게 인생이다. 그게 정치다. 옳고 그름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살아 오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내가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한때는 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정한 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남이 생각하는 내가 진정한 나에 더 가깝다고 말이다. 인간은 원래 가변적이다. 어떤 사람을 무엇이라고 꼭집어 규정하기 어려운 것은 사람은 변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그래서 마치 바다의 파도처럼 끊임없이 바뀐다. 끊임없이 변하는 파도 중에서 어떤 것 하나를 꼭집어서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파도다라고 하기 어려운 이치다.

조국을 보면서 안스러운 생각이 든다. 무엇이 그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세상의 문제는 많이 고민하고 연구를 했으나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일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보니 객관적으로 자신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한다. 어릴적 도덕 교과서에 난사람 든사람 된사람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는 난사람이나 든사람일지는 모르나 결코 된사람은 아니었던 것이다.

인간은 누구도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그 누구도 뒤를 파면 뭔가 나온다.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나 조사를 받아서 완벽하게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혐의가 없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조사를 좁게 한정시켜서 그렇지 조금만 더 확대하면 다 문제있다. 그래서 별건수사니 아니니 하는 것 아닐까 ?

결국 수사나 조사라는 것도 국가라는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관심이 있으면 조사를 더 하게 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별로 없으면 대충 지나가기도 한다. 조국은 권력층이고 기득권자다. 국민들은 기득권자들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을 바란다. 아마 검찰총장이 지금의 윤석렬이 아니라 할지라도 지금보다 느슨한 수사를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검찰이 정치의 영역에 들어왔다고 비난한다. 검찰이 청문회이후에 수사를 해도 되는데 청문회 이전에 수사를 했다고 하는 것이다. 만일 청문회 이후에 수사를 했으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 검찰은 당장 정권의 시녀라는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국정은 곧바로 마비되었을 것이고 분노한 국민들은 시내로 뛰쳐 나왔을지 모른다. 지금처럼 야당이 무능한 상태에서 검찰이 손을 놓았다고 해보자. 아마도 박근혜 정권 당시처럼 촛불혁명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그나마 검찰이 수사를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안온한 상태가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권력층과 기득권에 대한 수사는 항상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비난을 받더라도 수사를 하지 않으면 그리고 처벌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국가가 안정을 유지하겠는가? 제도적으로 국민의 불만을 수용하지 못하면 당연히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조국은 이미 물러날 때를 놓쳤다. 아마도 법무장관이 피의자가 되어 검찰의 수사를 받은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지금같아서는 대법원 판결로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법무장관으로 검찰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할 판이다.

검찰개혁이 어쩌니 저쩌니 하지만 지금 그들이 하려는 것은 결국 검찰이 특권층에게 함부로 칼을 겨누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 아닌가? 그런데 원래 특권층이나 기득권들의 잘못에 대한 수사는 더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은 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도록 방치하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만약에 조국이 죄가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이정도로 싫어하면 그만두도록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다.

이제는 시기를 놓쳐 버린 듯하다. 조금 있으면 조국이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향배가 문제가 될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제대로 국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정권의 정통성과 합법성은 선출로 담보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권의 합법성과 정통성은 그 정책과 행위로 지속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다. 5년임기라고 해서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냥 보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내려와야 한다.

지금의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박근헤 정권 당시 느낀 점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답답함이었다. 지금 정권은 그때보다 더 답답하다. 끼리끼리 노는 것도 마찬가지다. 박근혜때는 3공의 망령들이 권력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지금은 철지난 그리고 부패한 586들이 권력주변을 맴돌고 있다.

박근혜 때는 새누리당에서 권력에 반대하는 여당 국회의원들이라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정권에서는 여당내에서 권력에 대해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거의 없다. 지금의 더불어 민주당은 정당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국민의 의사를 받아 들이기는 커녕, 정권의 시녀노릇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검찰개혁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개혁을 해야할 판이다. 국민의 의지를 수용하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

역사는 반복한다고 했다.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지금 우리는 희극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지소미아 종료했다고 우리 안보 걱정할 필요없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후 미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반발은 우리 국내 소위 보수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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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보팅 사태를 보면서

스팀잇이 다운보팅 때문에 시끄러운 것 같다. 지금 스팀잇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는 이미 오래전에 kr 코뮤니티에서 겪은 바 있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보팅과 관련한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 아예 공공연히 셀프보팅과 팀보팅까지 허용한 sct가 출범했다.

sct 출범은 사실상 kr 커뮤니티가 전체 스팀잇에서 분리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 별도의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다. 스팀잇 블록체인은 sct를 돌리기 위한 것 이외에 별 의미가 없다. 최소한의 rc만 보유하면 sct 활동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sct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지마 그와 함께 기존의 스팀잇 kr 커뮤니티는 거의 붕괴된 것 같다. 한국에서 앞으로 스팀잇이 어떤 식으로 나갈지 잘 모르겠다. sct는 폐쇄성으로 인해 다외부인들의 유입이 매우 어렵고 kr은 커뮤니티 기능을 상실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내셔널 스팀잇은 다운보팅 전쟁이 벌어졌다. 이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 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정리가 되리라 생각하지만 아마도 지금의 스팀잇이 지니고 있는 문제도 smt가 완성되어 서로서로 별도의 커뮤니티로 나뉘어져야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하나의 sns로 전세계가 다 참가한다는 것이 현실적이지는 않았다. 지금 벌어지는 문제는 서로 생각과 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한군데에 모여 있어서 발생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운보팅을 받은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나고 신경질이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저 그러려니 하고 시간이 지나갈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운보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운보팅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에서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시스템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람의 감정이 개입하게 만들면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본다. 결국 지금의 상황은 스팀잇을 법과 규정을 서로 싸워가면서 만들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뭔가 정리가 되겠지만 모둔 문제를 싸움만으로 정리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한심한 일이다.

만일 다운보팅이 일상화되어서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다면 그런 시스템은 실패한 것이 아닐까?

구성원들끼리 서로 싸우게 만드는 시스템이 성공할 수 있을까? 프리 다운보팅이 가진 문제인 듯하다. 사람들이 서로 싸우다가 서로 망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균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kr 커뮤니티와 같이 인터내셔날 스팀잇도 갈기갈기 찟어져서 커뮤니티가 아예 붕괴될까 걱정이다.

스팀잇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은 어쩌니 저쩌니 해도 그나마 지금처럼 대충이라도 커뮤니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커뮤니티 자체가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세가지다. 파워다운을 하고 떠나거나 sct로 완전하게 갈아타는 것, 또 어떻게 정리되겠지 하고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 이전에도 그랬듯이 언젠가는 정리되겠지 하고 시간을 기다리려고 한다. 사람들이 보다 현명하게 어느 정도의 접점을 서로 찾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과 적절하게 타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팀잇을 좌지우지 하는 사람들이 타협은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무엇이 가장 이상적이고 현실적인가를 고민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스팀잇 시스템은 실패했다고 본다. 일전에 @clayop님이 말한바와 같이 스팀은 LPOS로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스팀잇은 문을 닫고 별도의 sct 처럼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아예 각자의 언어권으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마도 지금이 스팀잇의 가장 어두운 암흑시기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격이 떨어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커뮤니티가 갈기갈기 찟기는 것이다. SNS에 커뮤니티가 무너지면 뭐가 남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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