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요즘 스팀잇을 보면서, 무엇이 문제일까 ?

스팀 가격이 떨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는 듯 하다. 이번에는 거래소가 사고를 쳤다. 거래소 문제는 정부에서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특히 분산화 거래소가 아닌 중앙집권형 거래소는 거의 무제한적인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

빗썸의 해킹사건에 대해 자작극이라고 보는 일각의 주장도 그런 부정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쨓든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조금 반등의 기미를 보였는데 빗썸이 찬물을 끼얹었다. 저는 빗썸에서 거래를 하는 분들도 이해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는 빗썸에서 거래를 하는 것은 무슨 강심장일까 ?

가격이 떨어지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원인을 생각해보기도 한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원인이 무엇일가를 생각하는 것도 다 다른것 같다.

스팀가격이 문제다. 최근의 스팀은 힘을 잃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보다 더 힘이 없다. 왜 그럴까 ?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스팀잇의 문제를 어뷰징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투자자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스파보유자가 보팅을 해서 얻는 이익이 너무 적어서 투자를 유인하지 못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한다. 그래서 보팅 리워드 비율을 높이자고도 하는 의견도 있었다. 스팀잇 본사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상황 때문에 스팀가격이 이모양이라는 주장도 있다.

모두가 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적어도 지금의 스팀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든 부분의 진실을 다 담고 있는 듯 하다. 100명이면 100명이 모두 다 다른 원인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가 또 하나의 원인을 제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것을 한마디 하는 것도 여러사람들이 생각을 한번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핑게를 대면서 한말씀 올리려고 한다.

저는 스팀잇 본사와 증인들이 본질에 충실하지 않아서 지금의 스팀잇 가격이 만들어 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스팀의 본질은 DPOS라는 시스템이다. DPOS라는 시스템의 본질을 잘 생각해보자.

스팀잇을 Proved of Brain이라고 하면서 좋은 글을 쓰는 것이 마치 가장 본질적인 기여인양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암호체계에 POB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팀의 블록체인 형성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POB라고 하는 말은 마켓팅을 위한 하나의 상술에 불과하다.

물론 수준 높은 글과 내용은 중요하다. 그런데 상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좋은 글을 쓰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보고 읽어주는 사람들이다.

스팀잇에서는 글을 쓰기는 해도 읽어주는 사람들이 부족하다. 경영적 측면에서 스팀잇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팀잇에서 무엇인가 배우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야 된다.

그런데 스팀잇을 글쓰고 돈버는 곳으로 선전을 하다보니 자기가 기대하는 만큼의 돈을 벌지 않으면 스팀잇을 떠나 버린다.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스팀잇을 통해 공부하고 배우는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읽고 댓글을 달고 서로 소통할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스팀잇은 가장 최악의 마켓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블록체인 역사에 있어서 스팀잇은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가장 잘 운영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가 될지도 모른다.

어떤 조직과 단체이건 누가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분명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스팀잇은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분명한 규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DPOS 위임지분 증명이라고 번역을 한다. 실제로는 스파보유자들의 위임을 받은 증인들이 블럭을 생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파보유자인가 아니면 증인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는 단연코 스파보유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증인은 스파보유자가 뽑는 것이기 때문에 바꾸면 된다. 그런데 스파보유자가 스팀잇에 없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극단적으로 아무도 스파를 보유하지 않는다면 증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많은 사람들이 스파를 보유하고 있어야 스팀잇도 활성화되고 보상도 제대로 일어난다.

처음 스팀잇이 세상에 나올때는 스팀파워보유자에 대한 보상이 1년에 100%에 육박했다. 글을 쓰던 안쓰던 스팀파워를 보유만 하고 있으면 1년에 100%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 스팀 가격이 폭락하는 과정에서 스팀파워보유자들의 1년 보상이 1%정도로 줄어들었다. 사실 1%보상이라는 것은 자연적인 인플레비율을 고려해볼때 스팀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마이너스 보상이다.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을수록 손해가 되는 것이다.

가격이 폭락할때 스팀파워보유자들이 받아 왔던 부분을 대폭 축소하고 그것으로 포스팅에 대한 보상을 높였다.

그러자 글을 쓰던 어뷰징을 하던 스팀파워의 자연적 손실분을 넘을 수 있는 이득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스파보유자들에게 어뷰징이니 뭐니 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본다.

지금처럼 셀프보팅과 어뷰징이 문제가 된 것은 스파보유자가 나쁜 심성과 욕심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자원배분이 잘 못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 것이다.

앞으로 SMT가 생기던 뭐가 생기던 지금과 같이 스핌파워보유자들이 항상적인 손실을 겪어야 한다면 스팀과 스팀잇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DPOS의 출발은 POS라고 생각한다. 즉 DPOS는 POS의 발전적 형태라는 것이다. 그것은 아무리 증인이 중요한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스팀잇이 글을쓰는 블로그라고 해도 그 기반과 기초는 POS라는 생각을 잃어 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지 않고 심지어 보팅을 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스팀파워로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지나치게 감소해서는 안되는 안된다. 최소한의 보팅만 하더라더 현재의 가치(갯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스팀파워를 보유하고자 하는 생각들이 들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스팀파워를 보유할 것인가?

혹자는 스팀파워를 보유하는 사람이 적어도 보상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지 모른다. 그러나 스팀파워를 보유한 사람들이 보팅을 할 수 있는 사람숫자도 한계가 있다.

저의 경우 하루종일 열심히 해보아야 20명 이상을 못 넘는다. 결국 스팀파워를 보유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보팅을 받을 수 있는 확률도 늘어난다.

이런 문제는 스팀잇 한국커뮤니티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뷰징이나 셀프보팅을 비판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왜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짚어 보기 바란다.

왜 하드포크 19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셀프보팅이 하드포크 19 이후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었을까? 사람들이 나쁘게 변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제도가 잘못된 것인가 ?

문제가 잘 안풀리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스팀잇이 돌아가야 할 기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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