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고팍스에게 바란다.

고팍스가 스팀잇 세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모양이다. 처음부터 스팀잇에 매우 우호적인 접근을 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인이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해서 고팍스를 추천했다. 고팍스를 추천한 것은 다른 거래소에 계정을 틀기가 너무 어려워서였다.

빗썸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믿기기 어려워 아예 배제를 했다. 다른 거래소는 신규계정 여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반면 고팍스는 쉽게 계정을 열수 있었다. 그런데 입금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어떤 투자자가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입금을 하려고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스팀잇 포스팅에서 입금이 용이하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몇번 돈을 보내려고 시도하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말았다.

왜 입금하는 것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고팍스에서 가장 먼저 고쳐야 할 것이 바로 입금을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돈을 보낼 수 있어야 투자를 하던가 말던가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저도 아예 고팍스 계정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계정은 만들었지만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듯하기 때문이다. 좀 쉽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입금하는 것을 수동으로 처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제까지는 고팍스 사용에 관련한 문제였고 원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어떤 사업이든지 초반에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 여러 거래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 업비트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주도권을 장악한 것 같다.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빗썸이 여러가지 문제로 비틀비틀 하는 동안 업비트가 제일 앞으로 치고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상당한 혁신이 아니면 업비트를 능가할 거래소는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고팍스 계정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고팍스에 이런 저런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스팀에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바라고 싶은 것을 하나 이야기 하고 싶다.

어차피 지금의 상황이라면 고팍스가 우리나라에서 주도권을 장악한 거래소가 되기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고팍스는 스팀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고팍스 상황에서 의미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고팍스가 지금의 위치를 장악한 것도 우리나라 스팀잇 동지들의 성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팍스는 스팀을 잔뜩 구매해서 고래로서 활동도 하고 있다.

그런데 뭔가 모르게 부족한 듯한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고팍스가 1등 거래소가 되지 못하더라도 뭔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스팀을 기축으로 하는 거래소가 되는 것이다. 물론 스팀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기축통화로 삼는 것이 시기 상조가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팍스의 경우 이미 스팀에 발을 상당히 담구었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아직 메인 넷 런칭도 하지 못한 이오스는 여러 거래소가 주축통화로 삼겠다고 한다. 이오스를 주축통화로 삼는 거래소를 열려고 하는데 이미 100만명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스팀잇이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팍스가 스팀잇을 주축통화로 삼으려면 스팀잇 본사측과 상당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스팀잇에 스팀과 스팀달러를 바꾸는 기능, 그리고 블록트레이드와 같은 기능은 없애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팀잇 지갑에 그런 기능이 있으면 스팀을 주축통화로 삼으려고 하는 거래소의 입장에서는 썩 개운하지 않을 것이다.

스팀을 주축통화로 삼는 거래소가 있다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그 거래소를 쓰겠다. 만일 스팀을 주축 통화로 삼는 거래소가 생긴다면 스팀가격은 어마무시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 않을까 ? 그게 고팍스면 좋겠고.

그런 기대와 희망을 고팍스에게 걸어본다. 이준행 대표 인터뷰하는 것 보니 그런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 같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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