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페에 앉아 하루를 보내며

아침부터 카페에서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어디서 청탁받은 원고를 쓰느라고 카페에 갔다. 요즘은 뭔가를 해야 하면 카페에 가곤한다. 커피한잔 가져다 놓고 앉아서 컴퓨터를 열고 일을 한다. 어떤 경우는 하루 종일 앉아 있기도 한다. 카페에 하루종일 앉아 있자면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난 지금 6시간째 카페에 앉아서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벌써 여러번 바뀌었다. 집주변의 카페라서 그런지 가족들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아줌마들도 많다. 어떤 경우는 넓은 카페에 여자들만 가득하고 남자라고는 나 혼자 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의도치 않게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모두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다. 아줌마들은 남편들 흉보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 엄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사다 먹이기도 한다. 오늘 같은 날은 점심때 가족 단위로 많이 온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갔다.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젖히고 오수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학생들은 책을 펴놓고 열심히 공부하곤한다.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차들과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 모두들 바쁘게 살아간다.

여기 카페에 오는 사람들의 삶은 평온한 듯 하다. 카페에 온 사람들 중에서 서로 긴장하거나 날카로운 느낌을 느끼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곳은 정신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서 그런가 보다.

일을 하다 보니 벌써 하루가 다 가고 있다. 하루는 참 짧은 것 같다. 책좀 읽고 글좀 쓰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 내가 얼마나 살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내 삶의 하루를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이렇게 보내는 날들이 어떤 결과로 남을지 잘 모르겠다. 내가 쓰고 읽은 것들이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 ?

내 삶이 어찌될지 잘 모르겠다.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 ? 그저 주어진 삶을 뚜벅뚜벅 걸어갈 뿐이다. 보람된 삶?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되다. 그리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나의 육체와 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 경이롭다.


SEY : 영어 회화, 스피킹 박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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