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신륵사에서는 흘러가는 강물을 즐길 일이다

절마다 모두 산이름을 하나씩 걸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 불교 사찰의 특징인것 같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산이름을 걸고 있는 것은 우리의 전통적인 산신신앙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신륵사도 산이름을 걸고 있다. 이름하여 봉미산이다. 일주문 이름이 봉미산 신륵사라고 적혀있다. 신륵사는 그 위치가 독특하다.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산이라고 하지만 산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그러 조그만 구릉의 자락에 위치할 뿐이다. 산이라고 하기에는 미안해서인지 봉미산이라고 한 것 같기도 하다. 봉황의 꼬리와 같은 산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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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과 강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절이 신륵사다. 산과 강을 모두 아우르고 있으니 경치가 좋다. 마치 도교적 낙원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강을 바라보고 있는 석탑도 있고 정자도 있다. 사람따라 좋아하는 취향이 다 다르지만 난 강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가 좋았다. 정자 옆의 오래된 석탑도 좋았다. 그래서 날씨가 추웠지만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정자 바로위에 오래된 전탑이 있는 것도 모두 다 이유가 있을 법 했다. 삼국시대 신라시대의 양식가 비슷한 전탑이 서 있었다. 해설판을 보니 오래전에 새로 다시 조립해서 옛모습과는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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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마다 모두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신륵사에서는 정자에서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다. 가끔식 배가 지나간다. 아직까지 강에서 고기를 잡는 조그만 어선이 있다.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부숴지는 강의 햇빛을 보면서 생각에 잠겨 있어도 좋다. 신륵사에 가면 제일 먼저 흘러가는 강물을 즐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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