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용주사 대웅전을 보고 집으로 돌아 오다.

절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대웅전이다. 가장 크고 화려하다. 당연히 정성도 많이 드린다.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용주사 대웅전은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많이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다.

제일 먼저 관심을 끈 것은 제일 정면에 있는 용의 모습이었다. 용의 눈이 커서 매우 회화적으로 보였다. 인상이 부드럽기도 해서 다른 용의 모습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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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돌을 다룬 방식이 마치 궁궐의 초석과 비슷했다. 그 당시에 세워진 절들의 초석은 자연석위에 뎅그리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용주사 대웅전의 초석과 기둥은 대궐의 그것과 비슷한 것 같았다. 대웅전에 궁궐기법을 적용한 것은 용주사의 위치가 남달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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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둥의 크기도 다른 절과 달랐다. 어머니가 서 계신 곳 바로 옆의 기둥을 보면 얼마나 굵은지 알 수 있다. 당시 세워진 절들 중에서 이렇게 큰 굵은 기둥을 사용한 것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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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구경을 마지막으로 용주사를 떠났다. 어둠이 조금씩 내렸다.
어머니와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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