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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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박원순
김무성
이 사람들은 모두 두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모두 현재 대선 후보이거나 대선 후보로 언급되었던 사람 들이다. 그중에 세 사람은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 1,2,3 등을 달리고 있다.

두번째는 다섯사람 모두 부산 경남 사람들이다.

참 이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유력한 대선 후보가 모두 부산 경남 사람들일까?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 해보았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하고. 다른 지역은 밥먹고 뭐했길래 대선 후보하나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일까? 특히 그동안 한국 정치의 맹주 역할을 했던 TK와 호남은 참담한 실정이다. 대구 경북지역과 호남지역에는 눈에 띄는 정치인이 없다. 그나마 유승민이 바른 정당 후보로 나왔지만 지지율이 턱없이 낮아서 의미가 없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직장 동료들과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대체로 정치적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어느 지역에 정치적으로 강력한 지도자가 있으면 후계자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니 누가 즉각 반박했다. 부산 경남에도 김영삼이 있었다고.

그럼 무엇이 이런 현상을 만들었을까? 먼저 우리의 현대 정치사를 생각해보자. 대구 경북에는 리더십이 강하고 카리스마적인 정치지도자들이 많았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가 그들이었다. 호남은 그야말로 김대중이 있었다. 부산 경남에는 김영삼 노태우가 있었다. 충청도에는 김종필이 있었다.

지역과 리더격 정치인을 연결시켜 보면 묘한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매우 강력하거나 위대한 정치인을 배출한 지역에서는 후배 정치인들의 역동성이 떨어진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대구 경북과 호남이 아닌가 한다. 김대중이 민주주의를 주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자기지역 정치인들이 맘에 차지 않았으리라. 대구경북은 웬만큼 카리스마가 강하지 않고는 성에 차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두지역다 모두 자기 지역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들을 키우지 못한 것 일 수도 있다.

그렇게 본다면 여유가 있었던 김종필 아니면 지배력이 약했던 충청도는 그나마 대선후보 언급이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부산 경남의 김영삼은 매우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이나 스타일이 달랐다. 그는 사람을 발탁하고 키우는 것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남의 머리를 빌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노무현도 결국 김영삼의 작품이었다.

이렇게 두고 보니 최근 약진하고 있는 부산 갈매기들의 비상이 그저 이유없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부산갈매기여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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