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영화이야기) ‘증인’을 보고

예전에 같이 근무하던 사람하고 만나기로 했다.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운데 딱히 할 것이 없다. 시간을 같이 보내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만 난 영화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영화의 사회적 멧세지에 관심이 많았다. 최근들어서는 그것보다는 배우들의 연기 그 자체를 보러가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본 영화도 그런 이유때문에 보게 되었다. 누군가가 김향기가 자폐증 연기를 너무 잘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막연히 한번 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다.

김향기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과거 말아톤에서 조승우의 연기가 실감난다고 생각했는데 김향기는 더 잘하는 것 같았다. 배우들의 연기를 비교하는 것이 별로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조승우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마도 영화본지가 오래되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말아톤을 보았을 때도 조승우의 연기가 일품이라고 생각했었다.

연기가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 영화인데 전혀 다른 여운이 남았다. 김향기가 하는 말이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아마 이런 질문을 들으면 누구도 예, 아니오 라고 답변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잘 나가는 로펌에서 그냥 편하게 살아보려고 했던 양변호사 정우성은 그 말로 인해 다시 고난의 길을 간다. 진실을 밝히고 자신은 고난의 길을 가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왜 우리 사회는 올바르고 정의롭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의 상당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없이 많은 부조리와 부정들을 제대로 밝히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물흘러가는 듯이 살면 정의는 구현되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언제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저당잡히지 않고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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