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지방 청년들을 만나고 느낀 것들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

청년 실업이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집에 있는 청년도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하고 끙끙대고 있다. 도와주기도 어려운 문제니 옆에서 보는 것도 쉽지 않다. 그저 잘되겠지 생각한다. 뭐 살아보니 직업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그것도 결국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에 지방에 있는 대학에 강의를 하러 갔다. 오랫만의 강의라 긴장을 하고 갔다.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설레이는 법이다. 인사를 하고 서로 소개도 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외국에 배낭여행 갔다온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나하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내 수업에 1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외국 배낭여행을 갔다온 사람이 없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와서 두고두고 마음이 편치 못했다. 가슴이 아팠다고나 할까? 서울에 있는 대학교 학생들 중에서 외국 배낭 여행 못간 아이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나와 같은 기성세대가 정말 잘못해도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이들에게 청년수당을 준다고 하고 별의별 짓을 다했다. 청년들이 어려우니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청년들에게 무엇을 도와주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다달이 얼마간 주머니도 차비나 밥값같은거 찔러 넣어주면 되는 것일까 ?

앞으로 세상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다. 인공지능에 로보트까지 생겨서 이것들이 결합하면 우리 아이들의 직업환경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분명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것을 예측할 수 있다면 아마 청년들 문제도 없을 것이다. 예측하지 못한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은 답이 아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년들을 도와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그들이 청년으로서의 특권을 제대로 누리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 청년의 특권이란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무모한 도전도 해보고 부딪치면서 깨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그들이 무모하게 보일 정도로 도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이시대에 기성세대가 해 줄수 있는 것이 아닐까 ?

지방을 살린다고 별의별 일을 다 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체나 회사를 지방으로 옮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의 젊은이들이 활기있고 도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차라리 지방 대학의 청년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슨 기금을 만들어서 외국에 견학도 보내고 연수도 보내서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한계를 넓혀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겨우 한번 지방에 가서 학생들 보고 무슨 주재넘은 이야기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한번의 대화가 나에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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