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코인 이야기) 요즘 시장을 보면서

마음을 여유있게 가지는 것은 쉽지 않은 법이다. 절에 다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물론 여기서 여유란 마음의 여유를 의미한다. 그런데 마음의 여유는 어디서 비롯될까? 도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모든 것을 압도한다. 마음의 여유가 돈이나 명예 그리고 시간마저도 넘는 법이다. 그러나 우리같은 범인들의 경우는 마음의 여유는 가장 마지막에 온다. 돈과 명예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법이다.

한동안 코인 가격이 바닥을 치는 바람에 마음의 여유를 잃어 버렸다. 범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이상 하락을 하지 않으니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스팀의 앞자리가 2자에서 3자로 바뀐 것 뿐이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기 이를데 없는 듯 하다.

비트코인 가격에 2천만원을 넘나 들때 난 주변사람들에게 코인을 팔으라고 했다. 그런데 정작 난 팔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비트코인이 4천 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6개월간은 코인판에 발도 들이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말하고 떨어지는 칼날을 맞으면서 코인을 샀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미리 예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다. 물론 그런 행동과 예측의 불일치는 나의 경제적 손해로 나타났다.

아무리 시장을 잘 예측하더라도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문제는 예측이 아니라 예측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로 쉽지 않다. 그 정도가 되려면 워렌 버핏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한다. 문제는 그런 전망과 실행의 불일치는 한번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뻔히 알면서도 행동을 하지 못한다. 그 예를 한 번 들어 보겠다.

이오스와 스팀가격의 차이을 유심히 살폈다. 한때 이오스 한개로 스팀 10개를 살 수 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스팀 7개로 이오스 한개를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난 두개다 놓쳤다. 이럴 때 스윙을 하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무엇이 나의 행동을 제어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난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시장이 그렇게 만만하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투자와 관련한 글을 올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것이 좋으니 사라고 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나중에 그들이 하는 말대로 했으면 모두 쪽박 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개 상승장에서는 비슷하게 맞는다. 그런데 상승장에서는 누구라도 그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하락장에서는 누구도 맞출 수 없다. 지금과 같은 베어마켓에서 파동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사람들이 싹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

앞으로 상승장이 시작되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스팀잇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에 어느 단톡방에서 코인의 가격을 이야기 하지 말로 코인의 기능과 개발상태를 이야기 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면서 백서를 읽어라는 이야기를 했다. 코인계의 숨은 실력자가 했던 말이다. 사실 그 사람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가격을 전망하는 것 보다 어떤 코인이 앞으로 블록체인에서 상용화되거나 실용화 될 것인가를 찾는 것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일 그런 코인을 발견한다면 그냥 사서 실용화될때 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 법이 아닐까 ?

조금 오른다고 유망한 코인을 그냥 팔아버리지 말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일 것이다. 이런 위험한 물건에 투자했으면 적어도 1000배에서 1만배 정도는 이익을 보아야 하는 것 아닐까 ? 물론 고점에 물린 분들은 조금 기대수익률을 조금 낮추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겨서 느끼는 산사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기승전 코인이 되어 버렸다. 진정한 마음의 여유가 아니었나 보다. 그나 저나 다음부터는 다시 느끼는 산사 이야기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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