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프레임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2007년 최초 출간되었고, 그로부터 약 10년 후인 2016년에 10주년 개정보증판으로 새로 출간된 책.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관한 심리학 책.

초판보다 약 100페이지가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개정판은 약 300페이지.

저자 : 최인철,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울대 공과대학 입학 후 심리학에 좋아져서 심리학과로 재입학한 이력이 있음.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
미국 일리노이 대학 심리학과 교수 역임.

아주 재밌게 읽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읽어왔던 심리학 관련 책 중 당연 상위권에 속한다.

사람의 심리, 상황에 따른 인간의 행동 등 정말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윈스턴 처칠의 아래 명언으로 책은 시작한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내용.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타인의 힘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나의 힘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둔감하다.


책 제목이기도 한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래 문장으로 정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보게되는 세상만을 볼 뿐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프레임을 통해서 채색되고 왜곡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프레임에 따른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나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다양한 실험 결과나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이 아주 흥미롭다.
흥미로운 실험 내용과 이야기가 있다보니 책 내용이 전혀 지루함이 없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프레임에 대한 철학적 정의.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어떤 관점 혹은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맥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역지사지의 심정이란,
다름 아닌 상대의 맥락을 이해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나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다.

‘타인에게는 나 자신이 상황이다’ 라는 인식을 갖는 것.
다른 사람의 행동이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상황 때문에 기인한다는 깨달음.
그것이 지혜와 인격의 핵심이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내 선입견이 먼저 내 행동을 바꾸고,
그 행동이 타인의 행동을 바꾸는 이 위험한 순환을 인식할수록 우리는 지혜로워질 것이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10년 전의 촌스러운 외모를 보며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10년 전의 지적 수준을 떠올리며 그때보다 성장했다는 뿌듯함을 경험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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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T] 포기할 수 없는 스팀 Dapp 파티코-Partiko 모바일 앱

스팀잇의 쓰레기같은 사용성때문에 나온 busy, steempeak 을 비롯하여 ta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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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ctifit Report Card: 5월 26 2019

약 2주후 이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사를 하려면 이사업체 검색해보고 가격 견적 받는게 일이죠.

작년에 이사를 했었는데 약 1년만에 또 다시 이사할 일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도 이사업체 검색을 했는데, 이사업체 추천해주는 앱을 발견했습니다.

‘위매치다이사’ 라는 앱을 이용했는데, 이사나갈 곳과 이사 들어갈 곳 정보를 기입하니 업체 3군데를 자동 추천해주고, 바로 견적요청이 들어가네요.

이사업체에서 알아서 연락이 와서 언제 방문견적하면 좋을지 문의를 하네요.

이곳저곳 직접 연락하며 알아볼 필요없이 편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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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내가 집에서 구운 빵입니다.
집에서 빵을 구우면 구시한 빵 냄새가 집안 가득 퍼져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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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먹는 빵과 맛의 차이는 크지만, 나름의 고유한 맛이 있어 좋은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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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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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ctifit Report Card: [영화감상] 카트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문유석 판사님의 <개인주의자 선언> 이란 책에서 소개되어 찾아본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 카트, 네 맞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장볼 때 끌고다니는 그 카트입니다.

‘더 마트’ 라는 대형마트의 계약직,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방적으로 부당해고를 당하게 되고 이에 투쟁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회사간 대립보다는,
마트 계산대에서 계산원에게 갑질하는 손님에게 더 속이 상했습니다.

속에서 이씨~ 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손님과 계산원이라는 관계 설정만으로 이렇게 손님은 갑이되고 계산원은 을이되어 굴욕을 당해야하는 상황이 보기 너무 불편했습니다.

달려가서 한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 (몰론 실제상황이라면 그렇게 못하겠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영화는 2000년대 까르푸와 홈에버 파업이 모티브가 되어 제작된 영화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EXO 의 디오라는 아이돌(실명은 도경수 라네요) 이 나오는데, 이 친구는 이 영화 말고도 예전 신과 함께 1편에서도 봤습니다.
노래만 잘하는게 아니고 연기도 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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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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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

회사메일로 주기적으로 전달되는 행복편지라는 제목의 메일이 있습니다.

심리상담실에서 보내는건데 좋은 문장이나 명언을 함께 공유해주며 심리상담센터 홍보를 하는 메일입니다.

오늘 그 메일에서 눈에 확 꽂히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을 판단하는데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상대방이 아니라
그날의 나의 기분, 나의 취향, 나의 상황 바로 ‘나’이다.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 없이 누군가 미워졌다면 자신을 의심하라.

  • 김은주 <달팽이 안의 달>

그런것 같습니다.
내 기분이 좋거나 여유있을 때는 사람을 대할 때도 기분좋게 여유있게 대했던거 같고, 내가 여유가 없거나 짜증이 나 있는 상태일 때는 거시기하게 대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최대한 표안나게 하지만.. 전 소심하니까요 ㅎㅎ)

오늘 저녁 기분좋게 여유있게 아내와 딸이 있는 집으로 들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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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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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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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검색>

저자 : 도미니크 로로
프랑스 수필가, 소르본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학위, 요가와 수묵화에 능통.

동양적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일본에서 오랜 시간 살았다고 한다.

대표저서로 <심플하게 산다> 란 책이 유명하다고 하다. 이 책은 <심플하게 산다> 의 실천편이라고 해서 나온 심플한 정리법

책 내용이 크게 두가지 성격의 내용이 섞여 있다.
초중반까지는 비움, 간소함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중후반부는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우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 본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먼저 물질적인 것에서 시작해서 점점 그 영역을 넓혀 나가 불필요한 활동, 쓸데없는 수다, 의미 없는 관계 등을 정리해 나가자.

이 책을 읽기 얼마 전 <잡담이 능력이다> 란 책을 읽었는데, 거기선 쓸데없는 수다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이 책과는 좀 상반된 내용이다. 적절히 잘 버무릴 필요가 있겠다.


본문의 말미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나이를 먹어 자신의 소중한 행복을 지킬 수 없게 됐을 때 자신이 소유한 물건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두자.
(중략..)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며 나중에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들이 잘 처리해주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럴 것 같다.
갑작스럽게 죽지 않는 이상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지면 필히 주변을 미리미리 정리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내가 소유했던 물건들, 옷가지들 최소화하고, 그때까지도 현찰을 가지고 있다면 미리 처분해야겠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괜찮은 책이다.
마구 쏟아져 나오는 일본작가들의 미니멀리즘 같은 책은 아닐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그쪽 계통보다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느낌의 책이다.

비록 서양인이 집필한 책이지만, 읽으면서 약간 선불교적, 도가적 가르침을 담고 있다고 느껴진다.

책 저자는 장자의 말로 책을 끝마친다.

너무 많이 가지면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적게 가지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래부터는 책 본문의 내용 중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심플하게 살자는 것은 모든 물질적 편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가볍고 좀 더 깊이 있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함으로써 정신적으로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고,
사물에 대해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제일 걱정이 없을 때는 내가 가진 것이 가장 적을 때다.
무언가 부족할 때보다 지나칠 때 내 근심이 크다는 사실을 신께서는 아신다. -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어떤 사물이나 사람 혹은 사건에 집착하면 할수록 도리어 그것을 소유할 수 없게 된다.
어떤 관계든 그 끝이 다가왔다고 느껴지면 잘 끝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 관계가 가져다주었던 좋은 점들에 감사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

물건에 대한 열정은 어느 순간 삶을 짓누르는 일종의 큰 짐이 되어 버린다.
‘내가 갖고 싶어 하던’ 것이 ‘내가 반드시 가져야만’ 하는 물건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혹시 끊임없이 무언가가 되려고, 혹은 어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떤 즐거움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물질적인 면에서 더 나아지는 데에만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할 줄 모르는 것은 너무 많은 것들을 가졌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늘 명심해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친환경적으로 산다는 것은 억지로 절제된 생활을 하며 희생을 하거나 불편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풍요롭고 흥미로우며 충만하고 지속적인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약간의 부지런함이 필요할 뿐이다.

책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사물을 ‘지적으로’ 이해하지만 자신의 실제 삶 속에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느껴야만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의 진정한 교훈은 책이 아니라 인생에서 어려운 순간을 겪으면서 배우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것은 부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것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은 능력이다. - 조지 맥도날드

우리는 매 순간 죽음을 향해 다가간다.
그러나 매 순간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 순간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
여기서 죽어가는 사람이란 바로 물질적인 이익에만 집착하는 사람이다.
이 경우 결국에는 사람 대신 물질만이 살아남는다.
지식의 포로, 강제적인 규칙의 노예, 혹은 타인의 칭찬이나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매 순간 자신을 생각하자. 이것이 삶을 만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는 흔히 삶 속에서 변화를 찾으려 하지만 우리가 명백한 이치를 찾아내는 때는 바로 여행을 할 때다.

심플한 삶,
그것은 모든 욕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증폭되지 않도록 삼가며 지배당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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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ctifit Report Card: 5월 23 2019

인지증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치매라고 하지 않고 인지증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한다네요.

2001년 스가와라 히로코 씨가 ‘치매’ 라는 말에는 ‘어리석다’ 는 비하의 뜻이 담겨 있다고 문제 제기한 후 여론의 지지를 받아 2004년 ‘인지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치매 걸렸다라는 말 대신 인지증을 앓고 있다라고 표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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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 후 함께 나이먹어가는? 이전 직장 동료와 함께 술 한잔하고 들어갑니다.

사회생활 시작한 후 10년이 지나도록 주기적으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모든 얘기 나눌수 있는 사람 있는게 참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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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ctivity, Table Tennis,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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