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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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라세운 @kimseun 입니다.

하루 종일 혼자있는 비누가 혹시 너무 짖거나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해서 주인장이 얼마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후 샤오미 홈캠을 설치하였는데요.

한개의 아이디로 여러명이 접속을 해도 문제가 없고 전화처럼 소리를 듣고 말할수도 있고 참 신박한 아이템 이더라고요? 그래서 수시로 비누가 잘 있는지 염탐하고 옆집에 혹시 피해가 가지않을까 하며 잘 지켜보고 있는데요 몇일 전에는 비누가 자기가 말이라고 생각했는지 등짝에 걸어놓은 수건을 안장 삼아 올려 놓고 다니더라고요 하도 웃겨서 사진으로 캡쳐를 했는데요.

이날은 비누가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문이 잠겨서 갇혀있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대형견이다 보니 사람처럼 문을 열고 닫고가 모두 가능한데요 캠으로 보니 화장실에 갇혀서 20분 정도 엄청 울더라고요. 이러다가 옆집에서 이사가라고 뭐라할까 두려워 아….이걸 조퇴하고 집에 가서 문을 따야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몇분 후 유유히 거실에서 돌아다니는 비누를 발견했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단한 개인듯합니다. 다시 나와서 돌아다니는 비누를보며 다행이네 하고 집에 가서 산책을 마치고 화장실 가보니…..후 ㅠ

화장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더라고요 ㅠㅜ 자세히 보니 원래 살던 집에서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지 않았는데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하고 그렇게 해주는게 고마워서인지 주인이 화장실 가는걸 봐서인지 알아서 화장실에서 대변을 …그리고 나오는 길에 화장실 문이 닫혀서 20분 정도 문과의 씨름을 ㅠㅜ 그래도 같이 생활하는 공간에 대변을 안보고 싶어서 화장실을 간 비누에게 참말로 고마운 하루 였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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