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즈화의 조선전쟁 부족 11-5, 8월 반당종파 사건과 중국의 대응, 북소음모론 세번째 근거

김일성 모택동 스탈린.jpg

9월 18일 밤, 마오쩌뚱, 조우언라이, 펑더화이 등은 소공대표단과 조선문제 처리에 관한 협의를 실시했다. 미코얀은 17일 조선대표단과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최용건이 승복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소련 공산당은 현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견해가 없으며, 중소 양당이 공동으로 평양에 사람을 파견해 상황을 파악하고자 제안했다.

한편, 마오쩌뚱은 북한에 사람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자는 미코얀의 제의를 일축하고, 북한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수많은 동지들이 무고하게 체포, 당직박탈, 면직되는 방식에 극도의 불만을 표하면서, 김일성이 아직도 스탈린 식의 방식을 사용하면서, 한마디의 반대도 들으려하지 않고, 반대하는 사람은 바로 살해해 버린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했다’(435)

마오쩌뚱은 상황을 파악하자는 미코얀의 입장과 달리 북한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양당이 평양에 사람을 파견하여 ‘그들에게 단결을 권고하고, 이미 내린 명령을 철회해서 반대파의 당적과 직위를 회복’시키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435)

마오쩌뚱은 “우리는 김일성에게, 우리가 당신을 타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려는 것이며, 그러나 잘못은 반드시 시정해야 하며, 동시에 김일성에게 숙청당했던 사람들에게도 화해적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치국회의나 중앙전회를 개최하고 중국과 소련 대표도 참가하며, 회의에서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공개적으로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과 소련이 8월 종파사건에 사전 협의과정을 거쳤다는 것은 마오쩌뚱의 제의에 대한 미코얀의 태도에서 알 수 있다.

세번째, 미코얀의 태도

마오쩌뚱은 미코얀에게 김일성은 우리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어서 우리말을 듣지 않으니, 이번에는 당신만을 믿는다고 말했지만 미코얀은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채 묵묵히 듣기만 했다.

여기서 마오쩌뚱이 말한 김일성의 서운한 감정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는 중국이 연안파를 이용해서 김일성을 권좌에서 축출하고자 했던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김일성을 축출하고 연안파 출신으로 권력을 장악하려고 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는 소련이 중국의 의도대로 따를리는 만무였다. 미코얀은 이번 기회에 북한문제를 해결하자는 중국의 요구를 뒤로 하고 국내사정을 이유로 오래 체류하지 않고 돌아갔다.(436, 주206, 마오쩌뚱과 미코얀의 회담기록, 1956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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