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국전쟁 조기 단계구분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라 이번에는 한국군 최초의 한국전쟁 전사인 ‘6.25 사변 육군전사’의 내용에 작전단계가 어떻게 기술되어 있는가를 살펴보겠다.
(한국전쟁사 연구) 한국전쟁 초기의 단계구분에 대한 서술의 변화에 대해
한국전쟁 초기에 대한 내용은 제2권과 제3권에 기록되어 있어 있다.
한국전쟁이 진행되는 도중에 발간된 육군전사는 한국전쟁 초기 단계를 모두 4기로 구분했다.
각 단계의 명칭은 부여하지 않았으며 제1기 제2기 제3기 제4기 와 같이 구분했다. 각 편의 첫번째 장에 작전단계의 상황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기술하여 이런 단계 구분이 상황을 기초로 했음을 알 수 있다.
육군전사는 단기 4285년 1월 서기 1952년 1월에 발간되었으며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1년 반만에 발간되었다.
따라서 고의적인 왜곡의 여지가 가장 적다고 할 수 있으며 당시대 군인들의 한국전에 대한 인식을 가장 가감없이 볼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1기는 다음과 같이 2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38선 작전 제 2장 한강부근 작전
제2기는 다음과 같이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연합군의 참전에 따른 전선정리를 다음 3개 장으로 다루고 있다.
제2장 충북지구 작전(기 1) 제3장 충남지구 작전(기 1)
제4장 경북동해안 작전 (기 1)
제3기는 국제연합군의 금강선 방어 철수에 따르는 상황과 작전을 다음과 같이 모두 7개장으로 다루고 있다.
제2장 충북지구작전 (기 2) 제3장 낙동강 북부지구 작전
제4장 보현산 부근전투(기 1) 제5장 경북 동해안작전 (기2)
제6장 국연군의 충남 충북지구 작전 제7장 호남방면 작전
제8장 낙동강 서부지구작전(기 1)
제4기는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 국군 및 국제연합군의 전반적 상황을 다음 5개 장으로 다루고 있다.
제2장 낙동강 서부지구작전(기 2) 제3장 낙동강 서부지구작전
제4장 대구방어전 제5장 보현산부근전투(기 2)
제6장 경북동해안 작전 (기 3)
여기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한국전쟁이 채 끝나기도 작성된 전사지만 작전과 전투의 의미를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현산 부근의 전투를 제 3기와 제 4기로 나누면서 이를 다른 경우와 달리 작전이 아닌 전투로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식명칭 ‘6.25 사변 육군전사’는 한국전쟁 초기 단계를 상기한 바와 같이 기간이 아닌 상황을 기준으로 작전 단계를 구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같은 지역의 전투라도 상황에 따라 단계를 구분하여 기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현산 육군전사가 제3기 단계중 중요한 전투라고 하여 1개장을 선정한 것과 달리 2008년에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발간한 공간사에는 보현산 부근 전투의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다. 보현산 부근의 전투에 대한 인식이 당시와 그 이후에 달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한국전쟁 최초로 작성한 전사에서 작전 상황을 고려하여 작전단계를 설정했다면 그 이후에 발간된 전사기록은 기간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그 이후에 발간된 전사기록의 작전단계에 대해 알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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