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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가 철수에게 100원에 아이스크림을 팔았습니다
영희는 100원이 생겼고
이걸로 다시 철수네 빵을 사먹었습니다.
철수는 다시 100원이 생겼고
이 돈으로 또 영희네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두 집의 아이스크림과 빵은 모두 다 팔았는데도 100원만이 철수(혹은 영희)에게 있을뿐입니다.
자원은 완전히 분배되었고 인플레이션은 없었으며 불평등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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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가 철수에게 100원에 아이스크림을 팔았습니다.
영희는 100원이 생겼고 아이스크림을 보니 9개가 남았습니다.
그래도 이 돈으로 다시 철수네 빵을 사먹었습니다.
철수에게 다시 100원이 생겼지만 마찬가지로 이제 집에는 빵이 9개 밖에 없습니다.
이 돈으로 또 영희네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려 했는데 아이스 크림이 110원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9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철수는 아부지에게 10원을 빌려 110원을 만들어서 영희에게 주었습니다.
아부지한테 돈을 빌려야해서 시간도 들었고 노력도 들었습니다.
영희는 아이스크림을 팔고 좋아했습니다만 빵을 120원에 사야했습니다.(10원은 아부지에게서 마찬가지로 시간과 노력을들여 구했습니다.)
그렇게 영희와 철수는 모두 빵과 아이스크림을 소비했고 최종적으로 300원 짜리 아이스크림과 빵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두 집의 아이스크림과 빵은 모두 다 팔았고 300원이 철수(혹은 영희)에게 있습니다.
자원은 완전분배가 이루어졌으나 가격은 올랐고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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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가 철수에게 100원에 아이스크림을 팔았습니다.
영희는 100원이 생겼고 아이스크림은 이제 9개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다시 철수네 빵을 사먹으려했는데 철수는 이제 이익을 남겨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부지한테 늘돈을 달랠수는없고 아이스크림도 먹어야하고 세금도 내야하고 전기료도 줘야하고 기타등등등……
그래서 100원이 아니라 200원에 팔겠다고합니다.
영희는 당황했지만 마찬 가지로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300원으로 올립니다. 이에 철수는 빵 1.5개를 주고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복되게 된후 결국 자원은 불균형하게 분배되었으며 가격은 상승하였고 시간은 오래 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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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이야기는 # 20까지 가면서 운동화가게 영수, 담배가게 민수, 쌀가게 민주도 나오고 사채업하는 왕서방에 삼성카드사까지 나오고 최종보스로 가상화폐가 나와서 멋지게 살았다! 라는 내용으로 쓰려는데
너무길고
의미도 없다.
그런데. 지금 비트코인 상승이 딱 이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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