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마리의 말"이 달리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주

생명공학 산업에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찾아낼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도 점진적인 완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문을 닫게 만든 일과 생활의 제약을 끝내고,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열쇠가 바로 백신 개발이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500만 명이 확진되었고, 30만 명 이상이 그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세계는 새로운 시대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생명공학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보건사회복지부(HHS)와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아래 다양한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앞선 곳은 모더나(MRNA)와 화이자(PFE)로, 두 곳 모두 기존 제약 시장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신기술인 메신저 RNA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두 곳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중국의 칸시노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백신 및 면역치료 센터장 마크 포즈난스키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 개발 경주에는 적어도 백 마리의 말이 달리고 있고, 선두에 있는 몇 마리가 미국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곳에서 같은 목적의 제품을 시험하면서 사람에게 처음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달리고 있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상시험에 돌입한 곳이 12곳이 채 안 되는 이 분야를 추적하고 있다. 정부와의 협조 하에 개발되고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산업 또는 학문적 협력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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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팬데믹 시장”에서 전례 없는 수요가 생겼으며, 결국 100억 내지 300억 달러 가치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개발 일정이 아주 공격적으로 가져가는 것을 경계하면서, 효과적인 치료제는 빨라야 2021년 상반기에 가서 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전히 제약회사들은 기존 약물을 활용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를 탐색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 큰 판돈이 걸린 경주에서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려고 한다.

“초고속” 경주

세계 양대 경제 강국도 백신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아직은 초기인 생명공학 산업을 육성하고,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반면, 미국은 긴급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우선 내수를 충족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미국은 넓은 백신 후보군에서 대상을 추려내기 위해, 의회가 백신 개발 자금으로 승인한 30억 달러를 투입해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펼치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제약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임상시험 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제약회사들은 백신이 확정되기만 하면 수십억 명 분을 분량을 생산할 준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WHO를 통한 전 세계적 협력과 유럽연합(EU)에서의 공동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WHO가 밝힌 바에 따르면, 백신 생산 능력이 큰 인도의 공공 및 민간 부문과 협력해 전 세계를 위한 백신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나 전염병 대비 혁신 연합(CEPI) 같은 민간 기관들도 백신 후보를 추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모데나가 HHS의 바이오메디컬 첨단 연구개발청(BARDA)으로부터 4.83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앤서니 파우치 박사 주도하는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와 공동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회사 론자 그룹과 제휴해, 연간 10억 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자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테크 회사 바이온테크와 제휴를 맺고, 기존 독감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던 데서 자체 백신을 개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사노피(SNY)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공동으로 경주에 나서고 있는 반면, 존슨&존슨(JNJ)은 대형 제약회사로서 경주에 참여하고 있으며, 역시 BARDA의 지원을 받고 있다.

소형 바이오테크 회사인 이노비오(INO)와 노바백스(NVAX)는 CEPI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앞선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했었던 이노비오는 자사의 후보 물질로 임상시험에 들어간 미국 내 두 번째 회사다. 임상시험에 관한 데이터가 제출 중인 가운데, 임상 전 데이터는 동물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중국과 세계

중국의 생명공학 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몇 년간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자신을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WHO를 지원하는 것과 백신을 개발해 공유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베이징 생명공학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는 칸시노 바이오로직스가 2020년 가을까지 중국에서 백신을 승인받는다는 목표로 앞서가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제 영업을 위해 전 사노피 임원을 영입했다.

우한 생명과학 연구소 및 베이징 생명과학 연구소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시노팜(Sinopharm)과 시노백(Sinovac)이 또 다른 경쟁자다.

한편 영국도 옥스퍼드 대학의 백신 후보 물질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역시 전 세계적으로도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옥스퍼드는 대형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인도의 세럼 연구소와 제휴해 백신 후보 물질을 보급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내년 여름까지 양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공장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료 출처: Yahoo Finance, “An ‘unprecedented’ effort to find a coronavirus vaccine has over 100 horses in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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