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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지난 9년여 동안 누려왔던 장밋빛 나날도 이제 사그러 드는 모양이다. 시장이 약세장으로 돌아섰느냐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분명 변동성이 심해진 것은 사실이다.
주가 지수는 수백 포인트씩 하락과 반등, 그리고 다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좌절감이 느껴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이런 시장 변동성 앞에서 팔아버리고 싶은 충동이 압도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팔아버리는 것은 값비싼 실수가 될 수 있다.
파는 사람이 있으면 사는 사람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주가가 하락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 누군가는 누굴까? 최근 미국 국가 경제 연구소(NBER)의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개인과 기관이라고 한다.
NBER은 경기 침체의 공식적인 시작과 끝을 결정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밖에도 많은 다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중 경제 및 시장에 대한 심층적 통계 연구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인도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별 성과를 관찰했다.
연구진이 알고 싶었던 것은 부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더 부자가 된 이유였다.
그 답은 간단히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시장 침체기에도 꾸준히 주식을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더 큰 위험을 감수한 소액 투자자들이 수익률 면에서도 성과가 더 좋은 경향이 있었고, 더 많은 돈을 벌었다.
하지만 보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그들보다 낮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높아졌다. 사실상 점점 더 많은 돈을 벌었다.
부자였기 때문에 시장에 그냥 머물기가 더 쉬운 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논쟁은 잠시 접어두자.
반대로 만일 그들이 그냥 시장에 머물렀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라면, 그리고 위험이 낮은 곳에 투자했기 때문에 시장에 머무르기 쉬웠다면 어떨까?
많은 소액 투자가들이 듣고 싶지 않은 얘기일 것이다. 자신이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말을 좋아할 투자자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소액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한다. 인기 주식에 목매고, 수익률을 쫓아다닌다.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에는 상관없다. 하지만 시장 상승이 멈추고 나면 공포가 찾아온다.
솔직히 주식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길은 지루하다. 분산 투자, 꾸준한 비중 추가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다. 시장이 수시로 하락세로 바뀌어도 이런 노력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약간 낮은 수익률이라도 꾸준히 이어지면 복리 효과가 나타난다. 적당한 시장 수익률로도 10년마다 원금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100만 원이 200만 원이 되고, 그다음 400만 원, 800만 원으로 커나간다. 시장에서 흔히 있는 하락에도 꾸준히 붙들고 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다.
시장이 하락한 날에는 이 말이 더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머릿속에서는 이런 투자 방법이 옳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방법이 부자들이 매년 더 부자가 되는 바로 그 방법이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How the rich get richer in every type of stock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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