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높다” 입니다.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가 각계의 추가 의견을 수렴해 재검토해 본 후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부정적으로 평가해서가 아닙니다. 그 보다는 증권으로서 거래되는데 필요한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라는 것입니다.
SEC는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시장 안전이고, 둘째는 시장 규모입니다. 이 둘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시장 안전은 투자자들의 이익은 물론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기나 조작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말합니다.
SEC가 이런 시장 안전 조치가 다 취해져서 증권 거래법을 충족했다고 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가장 좋은 해법은 규모를 가진 중요 시장으로서 규제와 감독이 진행되고 있다는 공동의 합의를 의끌어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시장의 규모입니다. SEC의 설명처럼, 그냥 “중요 시장”에는 ETF의 가격 조작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사자와 조작 행위에 나설 것이라는 합리적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규모가 있는 중요 시장”에서는 시장 조작이 어렵고, 게다가 규제가 더해지면, 시장 조작이 의심되는 행위가 발견될 때, 일련의 데이터를 통해 조사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SEC 이 두 가지 사항을 요구하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아직 “젊은” 시장이기 때문에, 조작의 대상이 되기 쉽고, 거래 활동을 늘리는데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시장 자체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장 규제만 잘 행해지면, 시장 규모 문제는 해결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ETF의 승인은 어떻게 될까요?
어쩌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인물이 나타난 것일지도 모릅니다.
며칠 전, ‘엘라드 L. 로이즈만’이 SEC의 5번째 위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2018년 7월 24일 로이즈만은 상원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SEC는 이 새로운 과제(ICO 및 블록 체인)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다뤄, 시장과 투자자에게 투명성과 확실성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참여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법률과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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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즈만을 비롯해, ‘헤스터 피어스’와 ‘제이 클레이튼’ 이 3명의 위원은 비트코인 ETF를 지지하는 측입니다. 특히 CBOE가 신청한 VanEck 및 SolidX ETF를 선호합니다. VanEck 및 Solidx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데는 3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시카고 증권 거래소 내 BBOX 거래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점입니다. 이미 확고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기관 거래소로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SEC에서 지적하는 시장 조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 ETF들은 실물 비트코인으로 뒷받침 된다는 점입니다.
셋째, VanEck는 1995년 출범해, 현재 투자 분야에서 탁월한 명성을 얻고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스타트업 SolidX와는 아주 잘 어울리는 짝이라는 점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항상 비트코인 ETF에 반대해 왔던 카라 M. 스테인 위원의 임기 만료입니다.
따라서 5명의 위원이 4명으로 줄게 되고, 이 4명 중 3명이 비트코인 ETF에 호의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그 동안의 인사를 보면, 새로 임명된 위원도 혁신에 보다 개방적인 민주주의 개혁인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11월 문을 열게되는 Bakkt 거래소도 잊으면 안됩니다. 이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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