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툴 스포츠 설립자 데이브 포트노이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스포츠 도박 시장의 침체를 보완하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데이 트레이딩에 나섰다고 한다. 그 결과는 지금까지 약 647,000달러 손실을 기록 중이다.
◾ 포트노이는 3백만 달러의 E-트레이드 계좌로 트레이딩을 시작했고, 매일 트위터로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렸다.
◾ 지난 1월 바스툴의 지배 지분을 펜 내셔널 게이밍에 약 4억 5천만 달러에 매각한다는 발표 이후, 포트노이의 순자산도 커졌다.
◾ 포트노이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데이 트레이딩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장차 데이 트레이더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다 날려도 상관없는 돈으로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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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주요 스포츠 리그, 특히 스포츠 도박이 가능한 스포츠 리그가 중단되자, 바스툴 스포츠의 설립자 데이브 포트니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 바로 주식시장이었다.
포트노이는 300만 달러를 E-트레이드 계좌에 입금했다. 그리고 시리우스/XM에서 진행하는 자기 회사의 도박 방송 프로그램 이름을 ‘픽스 센트럴(Picks Central)’에서 ‘스탁스 센트럴(Stocks Central)’로 변경했다.
3월 23일 포트노이는 “이제 나는 전업 데이 트레이더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데이 트레이딩 여정을 “봉쇄 기간 동안 매일” 생방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명히 나는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라고 솔직한 입장을 내비쳤다.
첫 주가 끝날 무렵, 포트노이는 약 2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4월 17일, 포트노이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손실이 74만 달러로 커졌다고 말했다.
4월 20일 장이 마감될 무렵, 포트노이는 약 9만 3천 달러를 회수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의 손실은 64만 7천 달러가 되었다.
포트노이는 4월 16일 거래일 장 마감 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먼저 3백만 달러를 E-트레이드 계좌에 넣었습니다. 이 돈으로는 오로지 데이 트레이딩 만 즐기려고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전혀 손대지 않은 정상적인 투자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데이 트레이딩을 해 본 적은 전혀 없습니다. 이제까지 한두 종목만 사들여 왔습니다. 이렇게 전혀 생소한 데이 트레이딩을 시작했습니다.
포트노이는 2016년 피터 체르닌의 체르닌 디지털 그룹에 자신의 코미디 스포츠 브랜드를 매각하면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리고 올해 1월 바스툴이 펜 내셔널 게이밍에 4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순자산도 커졌다.
위기가 닥친 이후 펜의 주가는 폭락했고, 포트노이의 순자산도 큰 타격을 입었다.
기존 포트노이의 순자산은 1억 달러 정도였지만, 지금은 반 토막이 나 있다고 한다.
‘데이비 데이 트레이더(Davey Day Trader)’라고 이름 붙인 포트노이의 생방송은 12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계하고 있다. 포트노이는 코로나19 이전에 생방송으로 거액의 스포츠 도박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데이 트레이딩에서도 손실을 보면 격하고 과장되게 고함을 치곤한다.
포트노이는 스포츠 도박을 좋아하지만, 아직 스포츠 리그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낮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것이다.
포트노이는 데이 트레이딩 실험에 나서기 전까지 주식시장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음을 인정했다.
‘월스트리트’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같은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대중이 누군가에게 흥미를 느끼는 것처럼, 나도 그 영화의 등장인물에게 특별한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 영화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안에 우리는 없습니다. 내가 월스트리트를 본 것도 그렇습니다.
포트노이의 생방송은 영화라기보다는 리얼리티 쇼에 가깝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가 트레이딩에 나서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포트노이는 주로 거래량과 주가 변동성이 커서 빠른 수익이 가능한 종목에 집중하고 있다.
포르노이는 목적은 어떤 종목을 사서 보유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날 사서 그날 팔 수 있는 종목들을 고르는 것이다.
고전 중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을 공매도했는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처음 보잉 주식을 140달러 내외에서 매수했는데, 17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곧 매도했죠. 다음날 주가는 다시 140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내 눈에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이 어떤 운율이나 이유도 없어 보였습니다.
포트노이는 보잉 주식 하나로만 약 2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그중 상당 부문은 다른 종목의 수익으로 상쇄할 수 있었다.
내 손실로 누군가는 수익을 올렸을 것입니다. 누군지는 모르죠. 여러 명일지도 모릅니다. 분명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어떻게 하는지 누가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포트노이는 데이 트레이딩으로 손실을 입었지만, 안경 제조회사와 후원 계약을 맺어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는 스포츠 경기가 열리지 않는 동안 스포츠 미디어 회사로서 다른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금액을 늘려 계속 데이 트레이딩에 나설 예정이다.
자기 돈으로 트레이딩을 하지 않는다면, 진짜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없습니다. 나는 어떤 것도 속이지 않고 있지만, 데이 트레이딩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뛰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포트노이는 ‘스툴리스(Stoolies)’라고 불리는 팬들이 자신을 따라 데이 트레이딩에 나설 수 있음을 인정했다.
“돈을 벌 거라는 생각으로 하지는 말길 바랍니다. 재미로 하길 바란다. 꼭 다 날려도 상관없는 돈으로만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를 지향한다면, 단기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접근하기 바랍니다. 내가 한 것처럼 하려면, 손실을 각오해야 합니다.
자료 출처: Business Insider, “Barstool Sports founder switches from gambling to day trading during coronavirus — and he says he’s down $64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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