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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업체들에게는 힘든 몇 년이었다. 아이들이 전통적인 장난감보다 비디오 게임기, 노트북 PC,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 기기를 더 좋아하고 있고, 장난감 회사들은 변하고 있는 판매 환경에 더디게 적응하면서 빚어진 일이었다. 2017년 9월 주요 장난감 유통 업체 토이저러스가 파산신청을 한 뒤 매장 문을 닫은 후, 지난해는 특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3대 장난감 업체 중 한 곳인 마텔(Mattel)은 지난 목요일(2월 7일) 놀라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가장 친숙한 브랜드 중 하나인 바비(Barbie) 인형의 부활에 힘입은 것이었다.
바비의 4분기의 전 세계 총매출은 3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한 해 전체로는 2017년 대비 14%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비 인형의 전 세계 매출 추이)
바비의 성공과는 별개로, 핫 휠스(Hot Wheels)의 전 세계 총매출 역시 2017년 대비 7% 증가한 8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의 매출 증가 대부분은 마텔의 다른 브랜드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과 토머스와 친구들(Thomas & Friends)에서 발생한 손실로 상쇄되었다.
(마텔의 주가)
마텔의 분기 순 매출은 2017년 16억 달러에서 2018년 15억 달러로 줄었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예상한 것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마텔은 바비의 성공에 기대고 있는 모습니다. CEO 유논 크레이즈(Ynon Kreiz)는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2019년 한 해 동안 다양하고 멋진 신제품 출시와 이벤트를 기획해 바비의 60주년을 기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텔은 2018년 12월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마고 로비를 주연으로 바비 영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자료 출처: Quartz, “Barbie is back to being a billion-dollar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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