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억만장자의 싸움 네바다 퀘스천 3, 워런 버핏의 손을 들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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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네바다의 “퀘스천 3(Question 3)” 주 에너지 정책에 대한 평범한 주민 투표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야간 조명을 놓고 벌인 두 명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과 카지노 재벌 셀던 애덜슨 간의 9,600만 달러짜리 싸움이었다.

공식적으로 2023년 네바다주의 전력 공급을 규제된 독점 업체로부터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에너지 선택 계획(Energy Choice Initiative)”에 대한 찬반 투표가 바로 퀘스천 3였다.

기존 네바다주 법에 따르면, 전력의 생산, 전송 및 판매는 라스베이거스에 소재한 업체 112년 역사의 NV 에너지가 독점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 업체는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다.

네바다주는 주민이 300만이 안되지만,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카지노, 호텔 및 다양한 오락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일간 8,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비교하자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후버 댐의 수력 발전소를 거의 하루 종일 가동해야 할 정도다.

대규모로 전력을 소비하고 있는 곳들에서는 NV 에너지보다 더 싸게 전력을 공급할 상대를 찾고 있다. MGM 리조트의 경우, 2016년 전기료로 8,690만 달러를 냈고,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4,750만 달러를 납부했다.

베네치안 호텔과 카지노를 거느린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의 소유주 애덜슨 2,400만 달러를 NV 에너지에 전기료로 납부하고 있으며, 이제 더 싼 업체를 찾고 있다. 그는 그 돈을 전력 독점업체에 반대하는 선거 운동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애덜슨의 주머니가 두둑한 만큼, 워런 버핏이 주머니는 더 두둑하다. 이 문제는 네바다주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 운동으로 비화되었고, 양측은 선거 운동에 거의 1억 달러를 기부했다. 애덜슨이 기부한 2,200만 달러는 6,300만 달러의 NV 에너지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었다.

결국 네바다 유권자들 중 67%가 전력 업체 변경에 반대했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조명이 하나 켜질 때마다 오마하에 사는 부자는 좀 더 부자가 되어가고 있다.

자료 출처: Quartz, “Nevada’s Question 3 was a fight between two billionaires and Warren Buffett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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