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시점에 비트코인 가격은 1만 달러를 뚫고 1만 1천 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2015년 1월 300달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2017년 초에도 1,000달러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런 난리법석은 비트코인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수십 개의 암호화폐 토큰이 지난 몇 주 동안 수 백% 상승했다.
이런 상황을 암호화 투자자들은 자축하고 있다. 사람들은 승리의 박수를 치면서 자기 수익을 자랑한다. 거만해 졌다.
보기 편한 모습은 아니다.
강력한 상승장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천재”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원히 상승하는 시장은 없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비트코인 제외)을 보여주는 아래 차트를 살펴보자.
그리고 이제 일주일간의 수익률을 보자. 45%다. 일주일 만이다. 이런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중기적 낙관론을 바꿔놓을 만한 요인은 없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이 오히려 절제된 표현이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비트코인을 소유해야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조정을 겪게 될 것이다. 일부 암호화폐의 경우는 격렬할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거품이 커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개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본 시장과 비즈니스 구조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의 초기 단계를 보고 있다.
그리고 이런 희망과 더불어, 암호화폐 시장에 돈을 쏟아 붓고 있는 투기 거래자들의 군대가 있다. 이것을 보자.
리플은 지난 9개월 동안 80배나 상승했다.
아이오타는 한 달에 5배 상승했다.
스텔라 루멘스는 2개월도 안 돼 9배나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은 거의 미친 수준이다. 그리고 게다가, 이들 암호화폐는 하루만 사는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
이들 암호화폐는 잠시 동안 이런 성과를 올린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대한 자금이 다음 30배 또는 100배로 상승할 암호화폐의 ICO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신생 기업을 위한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자본 조달 방법이다. 크라우드 펀딩과 비슷하다. 이들 기업은 일반적으로 ICO의 일반 조건과 함께 프로젝트 개요를 설명하는 백서를 작성한다. 초기 투자자들은 ICO에 참여할 수 있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으며,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업체들은 “투자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포럼을 운영한다. 그들은 슬랙이나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를 사용한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런 메신저를 잘 살펴보면, 일반 “투자자” 기반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면서도, 해당 암호화폐의 기술, 백서, 팀, 관리 또는 기타 기술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단순히 ICO에 참여해 수익이 나면 바로 빠져나오길 바란다.
추정에 따르면, 이들 커뮤니티 채널에 있는 문의 사항 중 거의 3분의 2가 ICO의 조건(즉, 이게 무엇이며 어떻게 참여하는 지), 또는 또한 언제 거래소에 상장되는지(즉, 얼마나 빨리 현금화 할 수 있는지)에 관련된 것이다.
이것은 순전히 자유분방한 투기이다. 도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모든 이들이 사업 형태가 타당한지 살펴보지 않고, 올바른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억 달러 자금이 수많은 아이디어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런 아이디어 중 상당수는 그저 백서에만 존재할 뿐이다.
이러한 종류의 자본 조달은 자본과 품질의 엄청난 불일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즉, 백서에 불과한) 비즈니스 모델로도 앤젤 벤처 캐피탈을 조성하거나,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아마도 수십만 달러는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같은 종류의 기업들이 단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수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벤처 캐피탈에서 이 같은 금액을 모으려면 수익 창출이 입증되고,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유혈이 낭자할 때가 있을 것이다
투기적 호황기 동안에는 엄청난 자본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는 점은 천재가 아니라고 알 수 있다.
일부 블록체인 업체들은 차세대 애플 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어떤 단계가 되면 유혈이 낭자할 때가 있을 것이다. 비관적인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생각이다. 시장 조정이 일어났을 때 후회하면서 공황에 빠지지 말고, 이 사실은 지금 받아 들여, 보다 나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암호화폐 중 대부분이 명료한 규제라고 할만 것이 없다.
암호화폐 산업은 이제 “ICO”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투기 광풍과 더불어 규제 감독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사기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 일뿐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 콘피도(Confido)라는 암호화폐 신생 기업이 ICO를 통해 수십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창업자가 이 자금을 들고 사라졌다. 그리고 하소연할 어떤 규제 기관도 없었다.
이제 많은 기업들이 모범 사례를 받아들여 합법화를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단순히 “언제 ICO가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던지고 빠져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만 집중한다면,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때문에 분명히 앞으로 1년 안에 암호화폐로 상당한 손실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암호화폐는 지구상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자산 군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
암호화폐 시장 엄청난 변동성과 거친 특성에 관계없이, 그리고 같은 얘기를 되풀이해서 지루하겠지만, 여유 자금이 있다면,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넣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투자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비중을 작게 가져가는 것이다. 그리고 잊고 사는 것이다. 매수, 보유 그리고 변동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가 아니라 재정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 과정은 평탄하지 않을 것이며, 울퉁불퉁 한 길일 것이다. 속이 쓰릴 정도의 급락에 준비하고,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잃어버려도 상관없을” 정도만 “투자”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비대칭적 베팅이다. 하락하거나, 심지어 가치가 0이 되더라도, (잃어버려도 상관없을 정도로 투자했다면) 손실은 있겠지만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상승한다면 10~50배의 수익도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는 비트코인 말고도 더 큰 기회가 있는 많은 코인이 있다. 이런 종류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다른 자산 군은 지구상에 없다.
간단히 말해서, 모든 이들이 암호화폐를 매수, 거래 및 보유하는 과정에 익숙해 져야한다.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암호화폐 시장 밖에 있는 (그리고 암호화폐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기회가 적을 것이다.
<출처: Value Walk, “Bitcoin A Bubble, But Long Term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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