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종류의 자산이 거래되는 세상, 프로 스포츠 구단도 예외는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구단주 짐 이르세이(Jim Irsay)가 32억 달러를 구단을 팔라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1). 포브스에 따르면, 이 구단의 가치는 26억 6천만 달러로 추산된다(2).​

이 수치를 객관적으로 살펴보자. 지난해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투자자 데이비드 테퍼에게 22억 7,500만 달러에 팔렸다(3). 포브스에 따르면,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가치 55억 달러로 NFL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 구단 중 최고의 가치를 자랑한다. 한마디로, 대기업이란 말이다.​

최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NBA가 리그 팀들의 소수 지분을 거래할 수 있는 펀드 출시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4). 이 펀드는 소액 주주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할 방법 등 몇 가지 선결문제가 있다. 이 경우 스포츠 구단의 지배 지분을 소수 지분으로 쪼개 판매하는 방식이 된다.​

종래에는 거래할 수 없었던 자산을 증권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개별 자산을 저렴한 비용으로 토큰 화해,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

현재 고객에게 주택 매입 자금을 빌려주고, 해당 주택에서 나오는 수익을 공유하는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5). 이런 방식이 인기를 끈다면, 이런 자산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한 펀드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면, 온갖 방식으로 거래 가능한 자산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다. ​

미국 상장 주식 수는 1996년 이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독특한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데 관심이 높아진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또한 전 세계 여러 국가 국채의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져 있다. ​

어떻게 보면, 스포츠 팀 구단주가 된다는 것은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해 좋은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구단의 소수 지분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것은 장기 투자에 매력적일 수 있고, 이에 부합하는 펀드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미국 내 주요 스포츠 리그가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으로 수익을 창출코자 하고 있는 모습처럼(6), 팀 소유권을 쪼개서 판다고 해서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1. https://www.indystar.com/story/sports/nfl/colts/2019/09/04/jim-irsay-turned-down-3-2-billion-offer-colts/2213987001/

  2. https://www.forbes.com/sites/mikeozanian/2019/09/04/the-nfls-most-valuable-teams-2019-cowboys-lead-league-at-55-billion/#792ef3bf2f1b

  3. https://www.charlotteobserver.com/sports/nfl/carolina-panthers/article214551520.html

  4.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09-03/nba-weighs-creation-of-investment-vehicle-to-buy-shares-of-teams

  5. https://awealthofcommonsense.com/2019/05/the-david-bowie-hedge-when-buying-a-home/

  6. https://money.cnn.com/2018/07/31/news/companies/nba-mg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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