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급부상이 21세기 최대 뉴스 중 하나다.
수억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고, 팽창하는 중국의 중산층이 서방 기업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많은 미국 기업들이 경험한 것처럼,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기란 절대 녹녹하지 않다.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팡파르를 울리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불과 몇 년도 안 돼 철수한 기업들의 사례가 부지기수다.
오늘의 인포그래픽은 태평양 반대쪽의 나라 중국에 야심적으로 진출했다가 브레이크를 밟고만 11개 기업들을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전략적 철수에 영향을 주었던 요인을 살펴보도록 한다.
다음은 중국 시장에서 사업하다가 유턴을 한 대표적인 미국 기업들의 사례다.
구글
2006년 구글 차이나의 검색 엔진이 출범했을 당시, 중국 내 검색 결과를 검열하겠다는 논란이 있는 결정을 내렸다. 구글은 중국 정부가 문제 삼을 수 있는 일부 검색 결과를 검열, 삭제하겠다는 정책을 공지했다.
얼마 동안은 상황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중국 기업인 바이두가 중국 검색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구글 차이나의 시장 점유율도 약 30%로 만만치 않았다.
2010년 소위 오로라 작전이라는 해킹 공격으로 사용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지적 재산이 노출된 이후, 구글 차이나의 운도 다했다. 중국 내에서 시작된 해킹 사건은 구글 경영진에게 인내의 한도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중국 내에 검열 없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려는 마지막 노력을 기울인 끝에, 방화벽을 넘어 퇴각했다.
아마존
아마존은 일찍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중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조요를 인수했고, 2011년이 되어 아마존 차이나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아마존 차이나는 초기 시장 점유율 15%로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은 1%로 줄어들었다. JD.com과 타오바오 같은 중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들과의 뛰어넘을 수 없는 경쟁에 직면하면서, 최근 중국 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우버
2014년 중국 내 차량 공유 사업에 조금 늦게 참여한 우버는 자금이 두둑한 중국 경쟁 기업들과의 힘든 전투를 치러야 했다. 불과 2년 만에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유턴할 수밖에 없었다.
우버의 전술적 중국 탈출을 사업 실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업을 경쟁사인 디디 추싱에 팔아 8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자신에게 돌아온 화살
중국 기업들의 국내 시장에서의 급성장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 많은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국경을 초월한 중국 브랜드들의 확장 시도는 다양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가 화웨이다. 통신 업계의 거물이 된 화웨이는 전 세계 여러 국가, 특히 신흥 시장 국가에 진출했지만, 많은 선진국에서는 반발과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의 감시와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한 우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미 호주는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차단했으며, 미국의 경우 정부 기관들의 화웨이 장비를 구매가 금지되었다.
부정적 정서가 계속해서 쌓여간다면, 화웨이와 다른 중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미국 기업들의 경험한 선례를 따라 차를 돌리게 되는 일이 시간 문제일지 모른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A Timeline of U-Turns from the Chines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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