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투자자들이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두 달 동안 개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소외된 업종을 대표하는 상장 지수 펀드(ETF)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면서, 기초 자산이 10억 달러가 넘는 몇 안 되는 ETF 안에 들게 만들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봉쇄로 인해 거의 90%에 달하는 항공 운항이 중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상업 항공사 주식을 추적하는 펀드인 JETS(US Global Jets ETF)의 승승장구는 지난 4월 원유 펀드에 베팅 한 개미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렸던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을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도로소 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저 댄 와이즈코프는 “(JETS에 유입된) 자금 중 일부는 온라인 트레이딩 앱 로빈후드를 이용한 밀레니얼 세대의 투기적 베팅일 수 있지만, 2020년 이후를 보면서 항공 산업이 회복할 것으로 낙관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그런 전망을 JETS ETF를 통해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비교적 긍정적인 면이다.”라고 말한다.
사실, 누가 이 ETF를 사고 있는지 확실히 알기는 불가능하다. 마켓워치가 앞서 보도한 바와 같이, 대형 기관 투자가들이 롱 포지션 구축이 아닌 앞서 공매도한 ETF를 숏 커버링 해 주가가 반등하는 경우도 많다.
와이즈코프는 이번 JETS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JETS의 공매도 포지션은 170만 주로, 발행 주식 수 6,320만 주에 비하면 미미하다.
그리고 로빈후드 상에서의 투자 추이를 추적한 결과, 거의 3만 명의 투자자들이 JETS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관심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항공사 무역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한 결정과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Weiskopf는 그것이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고 믿는다. 버핏은 위기 상황에서 거의 파산할 뻔한 자산에 매우 수익성 있는 베팅을 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는 여전히 투기하려는 개인이 아니라 세계적인 대기업을 지탱하는 특별한 위험 기준을 가진 가치 투자자다.
JETS 운용사는 “투자자들이 전 세계 항공사와 제조사 등 글로벌 항공산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라고 하지만, 그 포트폴리오는 상당히 집중되어 있다. 상위 5개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12.2%,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10.7% 및 델타 에어라인이 9.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주가가 바닥을 찍은 JETS는 36.9% 상승해, 같은 기간 38.2% 상승한 S&P 500 지수를 바싹 뒤쫓고 있다.
와이즈코프는 “제대로 된 투자자라면, JETS 매수가 좋은 베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항공 산업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항공사들이 파산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반면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싶어 하며, 가장 난타당한 항공 산업의 회복에 베팅하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라고 덧붙인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JETS ETF joins the mile-high club, topping $1 billion in assets, even as air travel sinks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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