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방영 예정인 미국 HBO의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시즌 5) 7화는 “초기 코인 제공(Initial Coin Offering)”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ICO를 주류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위 캡처 화면처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건물을 우측 하단에 나타내면서 시작됩니다. 가상의 분산형 인터넷 스타트업 “파이드 파이퍼(Pied Piper; 피리부는 사나이)”를 중심으로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소셜 미디어에 이번 에피소드를 앞다퉈 언급하고 있으며, 특히 레딧을 이용하는 암호화폐 애호가들 대부분은 암호화폐와 ICO를 시장에 제대로 알릴 수 “아주 좋은 노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 시즌 5에 대한 평가는 시즌 4에 비해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초반 2회 에피소드로 인한 것이었고, 그 이후 HBO가 다음 시즌 제작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청률을 다시 회복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반등으로 돌아서는 시점에 방영된다는 점에서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벌트램 길포일은 ICO를 “윈 윈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코인 투자자들은 즉시 현금화가 가능하고, 경영진은 벤처 자본가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길포일은 “파이드 파이퍼”의 최고 시스템 설계자로, 비트코인이 등장한 2009년 이래로 채굴 활동을 해왔고, 이것을 “언더그라운드,” “유일한 참 신자”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길포일은 에밀리 창이 카메오로 출연한 블룸버그 테크와의 인터뷰에서”파이드 파이퍼 코인”을 소개합니다.
“내가 ICO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벤처 캐피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인이 매력적인 이유는 은행과 정부의 기름진 지문으로 얼룩진 신용 화폐를 경멸하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가 매력적인 이유는 근본적으로 익명성이라는 것입니다. 이 익명성은 모든 것을 들여다 보고 있는 정부 감시에서 개인 간의 거래를 보호해 줍니다.”
이 에피소드는 전문 블록체인 컨설턴트의 자문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ICO와 관련된 여러 위험에 대해서도 출연진의 대화를 통해 설명해 줍니다. 또한 아래 처럼 “파이드 파이퍼 코인”에 대한 가상의 웹사이트를 통해, 마치 실제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코인처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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