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S&P 500 기준 미국 주식시장은 고평가 수준이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조정 이후에도 고평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미국 주식은 여전히 비싸고, 따라서 향후 장기 기대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래 차트가 이 점을 잘 보여준다. 차트의 주황색 평가 기준선은 PER 15배로 그려진 것이다. 정상 PER 평가 기준선을 나타내는 짙은 파란색 선은 17.47배로 그려진 것이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은 2000년 이후 두 가지 평가 기준선 아래위를 오가면서 거래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주가가 두 평가 기준선을 현저히 상회했던 2000년에 시장이 고평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수익률 관점에서 S&P 500은 이후 소위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2000년 1월 31일부터 2010년 1월 29일까지 배당금을 포함한 S&P 500의 연간 총 수익률은 -1.1%였다. 이 기간에는 2001년의 약세장과 2008~2009년의 금융 위기 약세장이 포함되어 있지만, 출발 시점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조한 성과의 주된 원인이었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2000년 1월 31일 S&P 500의 PER는 28.22배였다. 차트 오른쪽에 나타난 S&P 500의 현재 PER는 19.02배다. 2000년 만큼 높지는 않지만, 여전히 역사적 기준보다는 높다. 한편, 그리고 S&P 500의 현재 배당 수익률이 10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금리 상황이 부분적으로 주식시장의 위험 중 일부를 상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S&P 500: 주식들의 시장
S&P 500이 일반적인 의미에서 다소 고평가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지나치게 고평가된 주식도 있고 저평가된 주식도 있다. 따라서 이런 주식들의 시장에서는 모든 주식을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고평가되어 있는 S&P 배당 귀족주
배당 성장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오늘날의 주식시장의 평가 수준은 매우 도전적이다. 배당 성장주 중에서 최고 중의 최고는 S&P 배당 귀족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처럼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채권에 비해 우량 배당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결과, 우량 배당주의 주가가 크게 고평가되어 있다.
요약 및 결론
결론적으로, 최근의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의미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다소 고평가되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렇게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을 때, 투자자들은 낮은 기대 수익률을 고려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 반면 전체 시장과 관계없이, 항상 시장에는 기회가 있다. 다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뿐이다.
자료 출처: F.A.S.T. Graphs, “Recent Market Action A Value Investor’s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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