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코로나19가 강타하면서, S&P 500도 급락했다. 이 최악의 순간 이후, 3개월 반 만에 40% 이상 상승했고, 사상 최고치에서 6% 안으로 들어왔다. 그 후 많은 기업들이 다시 문을 연 반면, 미국의 2분기 GDP는 대공황 이후 가장 큰 분기 하락에 직면해 있으며, 6월에는 실업자가 1,780만 명이 집계되었다.
이런 악재 속에서 주식시장이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아래 두 차트는 주식시장과 경제의 분명한 단절을 어느 정도 설명해 준다.
첫째, 일자리 감소는 엄청났지만, 주로 S&P 500의 성과에 중요하지 않은 부문에서 발생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 호텔과 식당에서 거의 4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하지만 예를 들어, 많은 식당들이 주식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S&P에 속한 식당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호텔, 리조트 및 크루즈의 비중은 0.5%로 더 낮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소매업에서 약 13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S&P에서 소매업의 비중은 6.2%이며, 이미 많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아마존, 이베이 등은 온라인 업체들과 경쟁하는데 고전해 왔다. 실제 이들 전통 소매업체 중 상당수가 이미 S&P 500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이 기간 동안 항공 운송 부문의 일자리도 약 13만 개가 사라졌지만, 연초에도 S&P에서 항공사의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반면 S&P에서 2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보 기술 부문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미미했다.
아래 차트는 주식시장의 부문별 성과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준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닥쳤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과민반응을 보이지만, 다시 반등한다. 그렇게 2월 19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초 대비 5.1% 상승했던 S&P 500는 3월 23일 바닥까지 33.8% 급락했다. 그 후 반등이 진행되었고, 지난주 금요일까지 연초 대비 0.4% 하락한 수준까지 상승했다(배당금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경제보다 기업을 더 중시하는데, 이것이 회복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큰 이유다. 투자자들은 단지 6개월이나 9개월을 내다보고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것 이상의 관점을 갖는다.
물론 이번 경기 침체가 더 심각해지고 더 오래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기업 수익과 현금 흐름이 향후 2년 동안 평소보다 50% 낮아지고, 수익률 수준이 평소보다 5% 낮아진다고 가정해 보자. 이러한 기업 수익과 현금 흐름의 하락을 현재로 할인하면 주식시장이 10% 미만 하락한다는 의미다.
이보다 상황이 나을 것으로 가정하면 하락 수준도 더 낮아진다.
아래 두 번째 차트는 이 가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상위 라인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금 흐름이 매년 4%씩 증가한다고 가정한다(2019년을 100으로). 이 4% 증가율은 실질 증가율 2%(역사에 근거한 보수적 추정치)와 물가 상승률 2%를 합한 것이다.
옅은 회색 영역은 위 가정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현금 손실의 경우를 보여준다. 보시다시피 손실된 현금 흐름은 총 잠재적 현금 흐름에 비해 미미하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모습은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겠지만, 지금 같은 건강 및 금융 위기에서 회복할 수 있는 원천일 수 있다. 투자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의 표시로서 큰 환영을 보내야 한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Opinion: These 2 charts explain why the stock market is so strong while the economy is still so w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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