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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알파벳(Alphabet Inc.)의 티커는 ‘GOOG’와 ‘GOOGL’로 두가지다. 2019년 2월 17일 기준, 각각 1,113.65달러와 1,119.63달러다. 그러면 그 이유는 무얼까?
짧게 말하면 주식 분할로 그렇게 된 것이지만, 보다 길게 말하자면, 구글의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그리고 에릭 슈미트 회장이 가능한 한 최대로 구글을 지배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조치였다.
이 두 티커는 A주(GOOGL)와 C주(GOOG)를 나타낸다. B주는 내부자들이 보유한 주식으로, 상장 거래되지 않는다. 브린, 페이지, 슈미트 그리고 일부 이사들이 보유 중인 구글 주식이 바로 B주다.
2015년 구글은 ‘알파벳’을 지주회사로 하는 기업 구조를 만들었다.
A주와 C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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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014년 4월 주식을 A사와 C주로 분할했다. 다른 1대1 분할과 마찬가지로, 주식수는 두배가 되었고, 주가는 절반이 되었다. 하지만 두 주식 간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A주의 의결권은 1표인 반면, C주는 의결권이 없고, B주는 의결권이 10표다. 분할 당시 주주들은 A주와 C주를 같은 양으로 받았기 때문에 전체 의결권에는 변동이 없었다.
A주는 2억 9,830만주이고 B주 4,700만주이기 때문에, B주의 의결권이 4억 7,000만 표(61%)로 더 많은 셈이 된다. 따라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필요하다면 A주를 사야 한다. 시장이 의결권에 어느 정도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A주가 약간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아래 차트에 그 차이가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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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가 C주보다 꾸준하게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많아야 2% 정도), 구글 측에서는 기업 인수와 직원 보상을 위해 계속 C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그래서 시장이 앞으로 C주를 더 크게 할인할지, 아니면 현재의 몇% 수준으로 유지할지 명확하지 않다.
C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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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주에 한 차례 반전이 있었다. 구글은 처음 주식 분할을 할 때 일부 주주들의 반대를 잠재우기 위해, 분할 후 1년 안에 C주 주가가 A주보다 1% 이상 떨어지면, C주 주주들에게 해당 만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존재했다.
B주의 경우, 브린과 페이지는 2015년 1월 말 약 4,600만 주의 B주를 보유했었지만, 그후 이 주식의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3월, B주 약 5,200만 주가 발행되어 있었지만, 2015년 4월 말 증권 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브린이 일정 기간 B주 48,998주를 A주로 전환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구글에서 그의 의결권이 다소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구글은 의결권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구글 주식을 상당 부분 매수해도 상관없는 상황이다. 기존 투자자들이 이같은 지배 구조를 용인한 이유는 애플과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구글의 설립자와 경영진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도 이런 경우가 있지만, 특히 실리콘 밸리에서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한 개인의 원대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투자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구글의 좀 더 특이한 모험, 예를 들어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투자 등을 회사의 수익과 평판을 움직이는 핵심 사업인 검색 및 광고 부문의 방해물로 보는 이들도 분명히 많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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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작긴 하지만 시장에서 거래 중인 구글 주식 두 종류의 주가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중요하다면, A주를 목표해야 할 것이다.
자료 출처: Investopedia, “GOOG or GOOGL: Which Stock Do You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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