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 웹호스팅 업체 GMO,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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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소재 상장 기업 GMO 인터넷 그룹(이하 GMO)의 인터넷 도메인 등록과 웹 호스팅 서비스 같은 아주 지루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도 일각에서 가격 거품에 휩싸여 있다고 여기는 비트코인 열풍 사로잡혔다.

오늘(9월 8일) GMO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하기 위해 3억 2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4,600달러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매일 1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1천만 달러 정도 상당의 설비가 필요하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보편적 통화”로 진화할 것이며, “국경 없는 경제 구역”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한다.

GMO의 계획은 기존의 칩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자체 채굴용 칩을 개발하는 것이다. GMO가 칩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비트코인 채굴 산업 내에서 군비 경쟁이 촉발될 것이다. GMO에서 계획하고 있는 현재 업계 표준인 16nm 노드보다 에너지 효율이 4배나 높은 7nm 노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채굴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일단 7nm 노드가 사용되게 되면, 다른 모든 채굴업체들도 살아남기 위해 설비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채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RSK 랩의 CEO 디에고 구티에레즈 “분명 차세대 채굴 설비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GMO의 비트코인 채굴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의 비트메인 같이 이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업체들과 마찬가지다. GMO는 자체 광산을 운영하면서, 이를 다른 회사에 임대도 하며, 자체 개발 칩을 적용한 채굴 설비 패키지 또한 개발할 계획이다. 자체 광산은 전기를 싸 값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북유럽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체 투자 자금 3억 2천만 달러 중 10% 이상을 비 현금성 자산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GMO가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면 업계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설비 투자비용을 완전히 뽑아내지 못하고 채굴업체들은 향후에도 비용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구식 채굴 설비를 폐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업체들은 위험에 처해 있으면서도 하루빨리 투자비용을 복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생산이 4배나 더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구티에레즈는 말한다.

그는 칩 제조업체들에게 7nm 칩 제작 기술이 범용화되면, 대부분의 메이저 채굴업체들이 설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는 “다른 채굴용 칩 제조업체들도 흐름에 동조하여 자체 7nm 칩을 만들게 될 것이다. 칩 제조업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GMO의 출현은 중국의 칩 설계 및 운영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져 있는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두려움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비트메인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체 처리 능력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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