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서 배워야 할 교훈 - 배당 수익률을 쫓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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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 년 있으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이야기가 비즈니스 스쿨의 수업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 해서는 안 될 경영 방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말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돌아갈 때는 GE의 이례적일 정도로 복잡한 구조와 심각한 부채도 괜찮을 듯 보였다. 하지만 사업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자, 모든 것이 급격히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GE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믿을 만한 배당주 중 하나로 믿고 있었다. 때문에 많은 퇴직한 이들이 자기 포트폴리오에 높은 비중으로 GE를 들고 있었다. GE가 마침내 더 이상 배당금 지급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의 배당 투자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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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잘못된 배당주의 전형이었다. GE가 배당금 지급이나, 부채 상환과 사업 재투자 같은 다른 전략의 수행 능력을 잃었다는 사실이 전부터 분명했었다. 하지만 경영진은 다른 무엇보다도 배당금 지급에 우선순위를 둘 것처럼 보였고, 투자자들의 믿음은 철석같았다.

잘못된 배당 투자의 전형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들이 배당 수익률 외에 다른 지표들은 도외시한 채 시장 최고 배당주에 몰려들면서, 배당 투자가 큰 인기를 끌었다. 배당 수익률만 노리는 것은 건전한 투자 전략이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수익이 정체된 기업들도 배당금 지급을 다른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놓았고, 돈을 빌려다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런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약속을 지키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기 전까지 GE 같은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를 보면, 배당주 투자에서 배당 수익률 우선주의가 얼마 잘못된 행동인지 잘 나타나 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연구진이 2006년 8월에 발표한 논문 “High Yield, Low Payout”에도 잘 나타나 있다.

연구진은 1980년 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기간 동안 배당주들의 주가 수익률을 조사했다. 배당주를 매월 말 배당 수익률을 기준으로 10개 그룹으로 나눈 다음, 주가 수익률을 추적했다.

흥미롭게도, 이 기간 동안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그룹(10분위)이 가장 낮은 그룹(1분위)보다 5배 높은 수익률을 올리긴 했지만, 9분위와 8분위 그룹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연구진은 또한 어떤 배당주가 좋은 배당주인지 더 깊이 조사했다. 그 결과 배당주 유니버스에서 낮은 배당 성향과 높은 주가 수익률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직관에 어긋나 보일 수도 있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더 높은 주가 수익률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르면 말이다. 하지만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990년과 2006년 사이에 수십 가지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한 이 연구에 따르면, 배당 수익률은 높으면서, 배당 성향이 낮은 배당주 그룹의 연평균 주가 수익률은 19.2%였던 데 반해, S&P 500의 주가 수익률은 11.16%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배당 수익률도 높고, 배당 성향도 높은 배당주 그룹의 연평균 주가 수익률은 11%였다. 또한 배당 수익률은 낮고, 배당 성향이 높은 배당주 그룹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은 단 8.6%에 불과했다.

포트폴리오에 우량 배당주를 들여놓고 싶다면, 배당 수익률은 높고, 배당 성향은 낮은 배당주를 찾아야 함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 이유는 그런 기업들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면서도, 배당 성향이 낮아, 나머지 수익을 부채 상환과 사업 재투자에 쓰기 때문이다. 투자를 통해 수익은 그만큼 더 빨리 많아지고, 배당금으로 지급할 자금도 계속 보충된다.

자료 출처: Guru Focus, “A Lesson From GE: Don’t Chase Divid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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