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2018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프랑스가 들어올린 월드컵 트로피는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모두가 탐내는 것입니다. 프로 축구 선수는 물론 축구 팬들 사이에 신화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상징적인 모양과 형태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대회의 상징입니다.
이런 전설적인 트로피가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1970년 이탈리아 예술가 실비오 가자니가가 디자인하고 스타빌리멘토 아르티스티코 베르토니사가 제작한 현재의 월드컵 트로피는 공식적으로 FIFA 월드컵 트로피라고 불리우며, 통일전 서독에서 개최된 1974년 월드컵에서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1994년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
1958년과 1962년에 이어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하자, 줄리메 트로피로 알려진 이전 트로피는 브라질 축구 연맹에서 영구히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월드컵 3회 우승국이 우승 트로피를 영구히 차지한다는 당시 FIFA 규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국제적인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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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1970년 FIFA는 새로운 트로피를 만들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전 세계 조각가들로부터 53개 시안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승리한 선수의 모습과 지구의 이미지를 담은 가자니가의 디자인이 “국제적인 상징”으로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가자나가는 이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승리에 고취된 축구선수의 기쁨을 반영한 것이다. 세계를 품에 안은 스포츠 영웅 말이다.”
<실비로 가자나가가 1970년 디자인한 FIFA 월드컵 트로피>
가자나가는 실제 트로피를 조각하던 중 이렇게 설명합니다.
“밑에서부터 선이 나선형으로 돌아 올라오면서 지구를 감싸는 모습입니다. 트로피의 몸통에는 승리의 감동적인 순간을 맞은 선수 두 명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을 예정입니다.”
가자나가는 나선형 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간(영웅)은 혼자가 아님을 나타낸 것입니다. 모든 경기에는 두 개의 팀이 참가하고, 서로 경쟁하면서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힘, 역동성, 거침, 민첩성, 속도, 성공, 성취, 승리. 이 모든 것들이 돌아 올라가면서 모든 개개인을 상징하는 지구를 감싸는 것입니다.”
가자니가의 디자인은 당시의 전통적인 우승 트로피와 달랐습니다. 폭이 좁은 원형 바닥을 두고, 두 명의 선수가 팔을 벌려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 사이에 지구가 놓여 있는 모습이었고,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FIFA 월드컵 트로피는 가자나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1973년 밀라노의 베르토니 디자인 하우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1998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트로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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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FIFA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8cm, 기둥 직경 12.5cm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체 무게는 6,175g이며, 사용된 금의 양은 18K 금 4,927g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는 속이 비어 있는데, 그렇지 않고 전체를 금으로 제작하면 너무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 트로피의 아래 부분은 공작석을 박아 만든 진녹색의 두 줄이 그려져 있습니다.
18K 금(금 18부와 다른 금속 6부 즉 금 75%)이 사용된 점을 감안할 때, 트로피에는 순수 금이 3695.25g 사용된 것입니다. 현재 금 가격이 g당 40달러이므로, 트로피의 약 150,000달러 상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징성을 감안할 때, 값으로 메기기는 곤란합니다. 이 트로피의 원본은 철저한 보안으로 피파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우승국에게는 복제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2014년 월드컵="" 우승국="" 독일="">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금으로 만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트로피를 꼭 금으로 만들라는 법은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트로피 하면 금이 떠올린 것은 자연스런 선택이었습니다.
<자료 출처: Bullionstar.com, “How much Gold is in the FIFA World Cup Tr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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