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NG 종목, 시가총액 930조 원 증발

시장이 대형 IT 회사들에 등을 돌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및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소위 FAANG 종목)의 주식을 던지면서, 8월 말 이후 시장에서 시가총액 8,220억 달러(약 930조 원)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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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개월 동안 각 기업의 고점 대비 하락률을 기준으로 하면, 시장에서 사라진 금액은 1조 달러가 넘는다. 이들 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페이스북, 애플 및 아마존으로, 고점 대비 2,500억 달러(약 283조 원) 이상이 줄었다.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던 추세 중 하나가 뚜렷한 반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형 회사들이 소매에서 통신, 그리고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각종 산업을 뒤집어 놓고 있었다. 투자자들은 이런 모습에서 앞으로도 계속 강력한 매출이 이어질 거란 희망 아해 이들의 주식을 쓸어 담아왔다.

8월 말 당시 애플과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알파벳은 9,000억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5개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3.6조 달러(약 4,077조 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지난 2분기 실적 부진과 전망 악화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앞으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쌓여왔다. 페이스북은 올해 대부분 많은 스캔들에 휩싸여 있었고, 미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했다. 투자자들은 이 모든 것들을 통해, 이들 대형 IT 회사들의 주가가 너무 높은 거 아니냐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물론,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및 구글(알파벳)의 주가는 이전에도 급락한 적이 있고, 곧 재빠르게 반등을 이뤄낸 바 있다. 올해 3분기 동안을 보면, 이 5개 회사는 7% 이상의 급등락을 거듭했다. 그리고 매번 몇 주 안에 신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상승을 지속하곤 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도 그럴까, 아니면 이번은 다를까? 이것이 문제다.

자료 출처: The New York Times, “The Tech Stock Fall Lost These 5 Companies $800 Billion in Market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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