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워런 버핏’은 버핏옹과 같은 모습일까, 다른 모습일까?

모든 주식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돈을 벌고 싶어 한다. 아주 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하지 않은 것은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이미 성공한 투자자가 사용했던 방법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중 한 명이 워런 버핏옹이다.

​버핏옹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투자자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수많은 신문과 방송 보도와 책에서 버핏옹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서한에 담긴 재치와 지혜를 모든 투자자들이 필독으로 생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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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동안의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버핏옹의 전략을 따라 해도 비슷하게 성공할 수 있을까? 제임스 오셔너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셔너시는 최근에 누가 차세대 버핏의 자리에 오를 것 같냐는 질문에, ‘오마하의 현인과 거의 닮지 않은 인물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 실제 오쇼네시는 투자에서 누군가를 따라 하려 하지 말라고 오래전부터 말해왔다. 버핏옹이라해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투자자로 성공하려면 누구도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읽고, 공부하고, 배우고, 거기서 얻은 지식을 종합해서 자기만의 투자 방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2038년의 차세대 ‘워런 버핏’은 지금의 버핏과는 훨씬 다른 방법을 통해 그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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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너시의 주장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자리 잡고 있다. 투자자들이 과거의 사례를 무시해야 한다고 뜻이 아니다. 오히려 지난 수십 년 동안 권위 있는 투자 전문가들이 남긴 행동, 말 및 글에는 엄청난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에, 본받고 배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혜를 부지런히 연구하고 종합해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버핏옹은 자신의 투자 철학을 이야기할 때마다, 주로 현대 증권분석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을 본보기로 꼽는다. 또한 전략적 성장주 투자의 선구자였던 필립 피셔에게도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래도 그레이엄을 제일 위로 꼽는다는 점에서, 최고의 가치 투자자로 여겨진다.

​하지만 버핏옹이 그레이엄의 원칙에 변함없는 존경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실제 그레이엄처럼 투자하지 않는다. 그레이엄이 활동하던 시절의 시장 환경은 지금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고, 10가지 매우 구체적인 특징을 지닌 주식을 찾았다. 하지만 오늘날 그 10가지 특징으로 엄격하게 적용하게 되면, 투자할 만한 주식이 거의 없어진다. 하지만 버핏옹은 여전히 주식 투자를 잘 해내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해 왔으며, 우리 모두도 그래야만 한다. 버핏옹은 과거에 적어도 세 차례 스스로 투자 스타일을 바꿨다. 분명 버핏옹은 단순한 누군가를 따라 하는 투자자가 아니다. 버핏옹의 성공을 따라 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이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버핏옹의 투자 경력이 살펴보면, 그레이엄, 피셔 같은 선배 투자자들의 철학과 원칙을 종합해, 자신의 능력과 당시의 시장 환경에 맞게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만들었다. 그는 아무도 따라 하지 않았다.

​버핏옹은 스스로 생각한다. 독자적인 사고는 투자 성공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다.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르게 사고하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초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언 카셀은 최근 이 점을 아주 잘 설명한다.

최고의 투자자들 중 대부분은 저마다 다 다른 투자 전략을 가지고 있다. 독특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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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라면 깨달아야 할 중요한 교훈이다. 투자 전략이란 무릇 해당 투자자 개인의 기술, 능력 및 심리에 맞아야 한다. 또한 당시 시장 상황에 맞게 만들어져야만 하며, 상황이 변화하면 바꾸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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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투자자들은 과거 투자자들의 통찰로부터 시대를 초월한 (그리고 시의적절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어떤 투자자를 똑같이 따라 한다는 것이 진정 어린 존경의 표시일 수는 있어도, 시장에서 성공하리란 보장은 절대 없다.

​시장 환경은 변화하기 마련이므로, 그에 맞는 전략을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가치 투자의 내면에 있는 근본적인 생각은 시대를 초월하지만, 적용 방식은 그렇지 않다. 오쇼너시의 말처럼, 워런 버핏옹으로 왕좌를 물려받을 차세대 위대한 투자자는 상당히 다른 방식과 과정으로 그 자리에 오를 것이다.

​자료 출처: Guru Focus, “Will ‘The Next Warren Buffett’ Be Anything Like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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