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유가 전망

제가 눈팅하는 커뮤니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로 유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이곳 스팀잇에서도 혹시 에너지에 투자하는 분들이 계시면 참고 측면에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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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추세가 꺽인 유가를 다시 반등시키기에는 충분히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화요일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69.06달러로 마감되어, 장중 저점 67.63달러에서 반등하긴 했지만, 해당 회기 고점 대비 1.67달러(2.4%) 하락한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전 거래 가격은 68.68달러 내외였습니다.

ICE 유럽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또한 전일보다 1.32달러(1.7%) 하락한 74.8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월요일 3년 6개월 고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인프라캡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이 하트필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동맹국들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검토 하도록 설득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핵 협정 탈퇴가 이란의 원유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WTI 가격을 배럴당 60 내지 7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현저하게 감소할 가능성이 낮음이 분명해지면 유가는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서면,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은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인데 반해, 수요는 어느 정도 줄어들게 되어 유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요일 발표된 미 에너지 정보국의 월간 보고서에서는 2018년 및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목할 한 점은, 2019년 일간 미국 원유 생산량 추정치를 1,168만 배럴로 3.6% 상향시킨 것입니다.

페트로테크 에너지의 대표 제럴드 베일리는 트럼프의 결정 이후 초기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란과의 무역 중단으로 기업들에게 피해가 돌아갈지 불분명하게 때문”이라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미국은 유럽과 달리 이란에 의존하지 않는다. 유럽의 경우, 대이란 수출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유럽이 협정에서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란을 화나게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일리는 미국의 이번 결정은 장기적으로 국내 가용 원유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급등할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핵 실험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의 우려를 건드린다면, 어떤 형태로든 대립이 이어질 것이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특히 말이나 대립이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더 그럴 것이다.”

한편, 반얀 힐의 선임 애널리스트 매트 바디알리는 현재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되며, 나쁜 소식이 추가로 나오게 되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가는 향후 6개월 동안 급등과 조정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에너지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윌리엄스는, 원유 시장에 대한 관심이 5월 20일 예정된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로 바뀌기 시작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4월 현재 베네수엘라의 활동 시추공 수가 지난 15년 내 최저 수준임을 지적했습니다. 베이커 휴즈의 집계에 따르면, 4월 베네수엘라의 활동 시추공 수는 36곳에 그쳤습니다.

“지난번 활동 시추공 수가 최저 수준이었던 시기는 휴고 차베스 대통령에 반대하는 PdVSA 파업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재투자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때문에 노동자들이 가족 부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처: Market Watch, “Why oil prices didn’t rally after Trump announced ‘powerful’ Iran san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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