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시장이 다시 몸을 가누고, 투자자 신뢰가 회복됨에 따라, 2008년 주식시장이 개선될 것이며, 강세장에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의 CIO 로버트 C. 돌이 2008년 미국 주식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한 비즈니스 와이어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거의 40%나 하락했다.
경제 리서치 회사 HS 덴트의 CEO 해리 덴트는 CNBC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다우 지수가 단기간에 12,000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2013년까지 3,000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과감하게 예측했다.
하지만 다우 지수는 2013년까지 급등을 지속해 5년 만에 거의 3배가 되었다.
2014년으로 가보자. 유명 스위스 투자자 마크 파버는 CNBC에 기고한 글에서 2014년 주식시장 붕괴가 임박했으며, 1987년의 급락보다 훨씬 더 나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2014년 주식시장 붕괴는 일어나지 않았고, 실제 훌륭한 한 해를 보내면서 13% 이상 상승했다.
2015년 마켓 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파렐은 1929년, 2000년 또는 2008년 같은 엄청난 주식시장 붕괴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두라고 말했다.
2016년 주식시장 붕괴에 대비한 초읽기를 시작할 때다. 사소한 시장 조정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50%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다시 한번, 예측이 틀렸다. 2016년 주식시장은 11% 이상 상승했으며, 2017년에는 21%나 상승했다.
최근 역사에서 볼 수 있었던 몇 가지 유명한 잘못된 시장 예측 사례다.
강세장 또는 약세장 어떤 경우를 예측하든, 전문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다. 유감스럽게도, 상업 금융 언론들은 어쨌든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과감한 시장 예측 기사를 남발하고 있다.
3~6개월마다 한 번씩 언론에 등장하는 문구 중 하나가 “the easy money has already been made”다. 금융 작가 모건 하우젤은 과거 이 문구가 얼마나 남용되었는지 보여주는 아래 차트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언론 제목은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때인지 계속해서 질문하게 만든다.
시장 붕괴를 기다렸다가 저렴한 가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일 아닌가?
맞다, 그렇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시장 붕괴가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 위의 예에서 보듯이 “전문가” 조차도 모른다.
다행인 것은, 미래 주식시장 움직임을 예측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된다는 점이다. 대신 두 가지 간단한 아이디어만 이해하면 된다.
자신의 위험 감수 성향을 반영해 자산 배분(포트폴리오 구성)을 해 놓으면, 적절한 시점을 잡아 주식을 매수 및 매도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사상 최고치에서 주식을 매수한다고 해도 생각만큼 그리 위험하지 않다.
이 두 가지 아이디어를 더 자세히 살펴보자.
자산 배분의 중요성
돈을 투자하는 핵심은 나중에 돈을 더 불려 목돈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목돈이 필요하냐에 따라 투자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산이 존재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자산 중 두 가지가 주식과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변동성이 높고 그에 따라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반면, 채권은 변동성이 적고 그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보다 낮다.
때문에 수십 년 동안 투자한 돈을 건드릴 필요가 없는 경우라면, 포트폴리오에 주식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가라고 하는 것이다. 반대로 조만간 목돈이 필요하다면, 포트폴리오에 채권의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
포트폴리오에서 적당한 주식 비중을 결정하는 한 가지 일반적인 경험 법칙은 다음과 같다.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 = 100 – 나이
따라서 30세라면 포트폴리오에 “100 – 30 = 70%”를 주식으로 가져가야 한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120 - 나이”로 공식을 바꾸면 된다. 따라서 30세라면 포트폴리오에 “120 – 30 = 90%”를 주식으로 가져가면 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위험 감수 성향에 맞춰 자산 배분을 하라는 말이다.
주식시장 붕괴 가능성을 두려워해야 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곧 목돈을 써야 하는 이들이다. 이런 이들은 보수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야 하며, 포트폴리오에서 채권같이 변동성이 덜한 자산의 비중을 훨씬 높여야 한다.
주식시장 붕괴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투자 자금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이들이다. 시장이 붕괴되더라도 다시 반등해 손실을 회복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는 이들 말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붕괴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단순히 목돈이 필요할 때에 맞춰 자산을 배분해 두는 것이다.
사상 최고치에서 주식을 매수한다고 해도 생각만큼 그리 위험하지 않은 이유
자산 배분의 바탕 논리를 이해한다고 해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일 때 매수하는 것은 끔찍한 생각일 수 있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곤 한다.
좋은 소식은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사상 최고치에 투자하는 것이 다른 시기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 사상 최고치에서 매수했을 경우와 그 밖의 다른 모든 경우에 투자했을 경우를 대비해 보여주는 S&P 500 투자 수익률의 분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다음 차트는 두 시나리오 모두에 대한 5년 투자 수익률 분포를 보여준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상자에는 몇 가지 매혹적인 숫자를 보여준다. 사상 최고치에서 S&P 500을 매수했을 경우, 5년 총 수익률 중간 값은 47.7%인 한편, 그 밖의 시기에 매수했을 경우는 48.8%였다. 따라서 사상 최고치에 매수하든 상관없이 아니든 5년 투자 수익률은 거의 차이가 없다.
10년 동안의 투자 수익률 분포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사상 최고치에서 S&P 500을 매수했을 경우, 10년 총 수익률 중간 값은 107.2%인 한편, 그 밖의 시기에 매수했을 경우는 103.5%였다.
이 같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에 매수하는 것이 주저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 망설임에 대항하는 한 가지 방법은 매주(또는 매월) 일정 금액씩 매수하는 자동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수십 년에 걸친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이익에 참여할 수 있다.
주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현금을 깔고 앉아 있으면서 관망한다면, 생각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데이터는 사상 최고치는 또 다른 사상 최고치에 갈아치워지기 때문에 절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결론
따라서 “지금 주식을 사도 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기본적으로 항상 ‘그렇다.”다. 그리고 그다음 질문은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얼마로 가져가야 하느냐다. 일반적으로 목돈이 필요한 시점이 더 가까울수록 주식의 비중을 낮춰야 한다.
“지금 주식을 사도 될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없도록 자산 배분을 결정하고 이 배분에 맞게 자동적으로 투자하도록 계획해두기만 하면 된다.
그런 다음 나머지 시간을 다음과 같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지출 관리: 구두쇠까지는 아니라도 수준에 맞는 검소한 생활 방식을 택하는 편이 좋다.
소득 증대: 자기 분야에서 숙련도록 높이고 신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부가적으로 소득을 증대시켜 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투자 수수료 최소화: 개인 투자자들은 저비용 펀드에 투자해 운용 수수료로 지불해야 할 돈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 타이밍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포르노(?) 같은 언론의 기사 제목을 무시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결국 더 나은 투자 결과, 즉 성공 투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자료 출처: Four Pillar Freedom, “Should You Buy Stocks Now or W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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