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투자자는 누굴까?

아래 표는 프레더릭 반하버비크의 책 “초과수익 바이블(Excess Returns: A comparative study of the methods of the world’s greatest investors)” 1판에 소개된 10년 이상 투자한 대가들의 연복리 수익률 추정치다.

리처드 데니스와 그의 터틀 트레이딩 프로그램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겠지만, 위 표에 나타난 것처럼 책이 나올 당시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Market Wizards)”에서는 데니스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데니스는 1970년 돈을 빌려 미드-아메리카 거래소의 회원권을 구입했고, 단 돈 400달러로 트레이딩을 시작했다. 1988년 잭 슈웨거와 인터뷰를 나누던 당시 그의 순자산은 2억 달러로 추산되었다.

데니스는 주로 추세 추종 전략을 사용했고, 20년 동안 대부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1988년 어려움에 봉착했고, 49%의 손실을 기록한 채 공개 펀드를 폐쇄했다. 그는 슈웨거에게 자기 펀드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펀드 폐쇄 당시 3,833달러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25%의 상당한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투자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야기할 때, 종종 나오는 말이 운과 기술이다. 동전은 100만 번 던진다면, 20번 연속으로 앞면이 나올 경우가 있을 것이고, 동전 던지기 기술이 좋아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적절한 비유는 아니다. 운이 좋아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위 표에 열거된 인물들이 올린 것 같은 성과는 결코 운 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동전이라면, 그 동전의 면은 무한히 많기 때문이다.

슈웨거가 트레이딩에서 운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묻자 데니스는 이렇게 답했다.

장기적으로 운의 역할은 제로입니다. 절대적으로 제로입니다. 트레이딩에서 운이 좋아서 돈을 번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데니스가 역사상 최고의 투자자 상위 5위 안에 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데니스는 싱가포르에서 거북이를 기르는 것처럼, 트레이더도 길러 낼 수 있다고 한다.

자료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The Greatest Investor of A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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