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개인 투자자의 황금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연구 조사와 투자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이런 서비스는 구독 또는 돈을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여전히 유료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유용한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뉴욕 대학의 어스워스 다모다란 교수가 매년 주식(S&P 500), 채권(10년 만기 미국 국채) 및 현금(3개월 만기 단기 국채)의 연간 수익률을 업데이트한다. 1928~2019년까지 각 자산의 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주식 +9.7%
채권 +4.9%
현금 +3.4%
1928년 각 자산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까지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식 502,417.21달러
채권 8,012.89달러
현금 2,079.94달러
연간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주식 +6.7%
채권 +1.9%
현금 +0.4%
최근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되어 왔지만,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위 차트에서 두 차례의 인플레이션 급등을 볼 수 있다. 하나는 2차 세계대전 중에 발생했고, 다른 하나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에 발생했다. 그 이후로 인플레이션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유지되었다.
1942년부터 1948년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63% 이상이었다. 1977~1981년의 경우, 거의 60%였다. 1998년 이후 인플레이션은 총 60%였다. 즉, 지난 5~7년 동안과 같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이르기까지 22년이 걸렸다는 의미다.
향후에도 지금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될까? 인구 통계 및 경제 성장 기대치를 바탕으로 할 때 충분히 그럴만하다.
하지만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해도,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각 자산의 연간 최고, 평균 및 최저 수익률이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광범위한 결과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장기 수익률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30~40년 동안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연간 4~12% 사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테슬라 주가 같은 모습을 할 수도 있다.
지난 92년 동안 S&P 500의 연간 수익률은 9.7%였지만, 전체 연도 중 거의 70%에서 연간 수익률이 +10%보다 높거나 -10%보다 낮았다. 즉 대부분 연도에서 주식은 평균보다 상승폭과 하락폭이 더 컸다.
반면 채권은 두 자릿수로 하락했던 해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2009년 -11%). 채권을 죽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1928년 이후 92개 연도에서 10년 만기 국채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우는 17개 연도였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40개 연도(44%)에서 그랬다.
현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아주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92개 연도 중 38개 연도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주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는 92개 연도 중 30개 연도였다.
또한 재미로 여러 타임 라인에서 각 자산의 연간 수익을 살펴보자.
1980년 이후의 시장은 엄청났는데, 그 이유는 출발 시점의 밸류에이션이 아주 낮았고, 금리는 아주 높았기 때문이다.
주식의 수익률도 훌륭했지만, 1980년대 이전의 시장과 비교할 때 채권의 수익률은 한 마디로 엄청났다. 1980년 이전 채권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는 이례적이었다.
하지만 대공황이 장기 주식 수익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던 1933년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각 자산의 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대공황 기간을 포함시키면, 대공황이 이후 연간 수익률을 거의 2%나 갉아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최악의 출발점이었던 2000년 이후 20년 동안의 연간 수익률이다.
지난 11년 정도 주식시장이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의 수익률이 거의 주식에 육박했다. 다음은 지난 11년 동안의 연간 수익률이다.
2009~2019년 동안 S&P 500의 총 수익률(+345%)이 2000~2019년 동안 총 수익률(+221%) 보다 큰 폭으로 더 높았다.
분명히 이 모든 것이 선별적인 데이터다. 시장 역사에서 최악의 붕괴 시기를 배제하거나, 최고의 진입 시점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각 자산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 수익률을 더 잘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각 자산의 연간 수익률과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각 10년을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
물론 이 역시 임의적인 출발 시점과 종료 시점이지만, 주식, 채권, 현금 및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같은 모습을 보인 20년은 한 번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Some Lessons From 92 Years of Market Return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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