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넷플릭스를 쫓고 있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AT&T와 컴캐스트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세계 시장을 노린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넷플릭스의 보고서(전체 보고서는 아래 링크 참조)를 두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회사가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자세히 밝히고 있다.
https://www.sec.gov/ix?doc=/Archives/edgar/data/1065280/000106528019000441/nflx-20191216.htm
넷플릭스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회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투자자 및 언론에게 세계 사업 성장 상황을 설명해 왔지만, 이번 보고서에서처럼 자세히 설명한 경우는 처음이다.
또한 공교롭게도 수많은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보고서가 나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올해 초, 넷플릭스의 실제 미국 가입자 수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해외에서 넷플릭스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도, 경쟁자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역시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경쟁자들은 먼저 미국 시장에서 시작해, 향후 해외로 발을 넓히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는 이미 2016년 1월부터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거의 모든 시장에서 스트리밍 사업을 시작했다.
이 전략의 실질적인 효과 중 하나는 넷플릭스가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제작할 때마다 글로벌 판권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음에서 나타나고 있다. 즉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고객과 도쿄의 고객이 동시에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를 시청할 수 있다는 말이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스페인의 “종이의 집(Money Heist)” 같은 한 시장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서 방영된 시리즈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이번 주 증권 거래 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의 수치를 통해 넷플릭스의 실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의 경우, 2017년 3월 말 1,970만 명이 가입자 수가 올해 9월 말까지 4,470만 명으로 급증했다. 아시아 시장은 넷플릭스에게 가장 작은 시장이긴 하지만, 위와 같은 기간 동안 470만에서 1,450만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 3분기 넷플릭스의 지역별 유료 가업자 수)
전 세계 가입자 매출을 보면, 미국의 경우 가입자 1인 당 월평균 12.36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가격 책정과 홍보 방식이 다른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월평균 8.21달러 작은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지역별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
넷플릭스가 인도(모바일 전용 구독료를 월간 3달러로 시작했다) 같은 시장에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진입함에 따라, 향후 투자자들은 위와 같은 수치를 보다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넷플릭스의 지역별 분기 매출 추세)
자료 출처: VOX, “Netflix shows off the numbers behind its global growth story for the firs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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